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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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고도 진 협상
2019년 2월 7일 파업을 선포하고 행정관과 도서관 등 3개 건물 기계실에 들어가 난방 장치를 끄고 무기한 점거 농성을 했던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조는 11일 대학 측과 잠정 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당시 파업의 상황이 언론을 통해 전국 국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서울대 시설관리 노조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한참 공부를 해야 할 공용공간에 학생들을 인질로 삼아 도서관의 난방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대 시설관리노조는 이익적인 측면에서는 성공했지만 장기적인 평판관리에는 실패한 협상이었다. 2007년, 하나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미국 뉴욕의 한 KFC와 타코벨 매장 안을 돌아다니는 쥐떼들을 찍은 동영상이었다. 사람들은 경악했고, 12시간도 채 안되어 이 동영상은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뒤늦게 KFC, 피자헛, 타코벨 브랜드로 세계 각지에 가맹점을 둔 얌브랜드가 사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기업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고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 쳤다. 그 매장은 문을 닫았지만 아직도 유튜브에는 그때 그 문제의 동영상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한번 만들어진 문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9-08-30댓글수 : 0 별점 : 0.00 -
이것이 진짜 중국이다
세계의 생산공장에서 세계의 소비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는 중국.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중국의 소비자를 이해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중국 소비자에 대해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이 공식을 모르면 PT하지 마라 P=OR²
경력이 쌓이고 직급이 올라갈수록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빈도도 같이 올라간다. PT는 그저 말을 잘 하는 게 아니고 생각과 기획을 담아야 한다는데..... PT에서 사람의 마음을 쥐락펴락할 수 있는 공식, P=OR²를 배워보자.
2018-10-31댓글수 : 5 별점 : 9.00 -
의지로 밀어붙이면 고민이 해결될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벽에 부딪히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부모님이나 선배와 의논을 하면 꼭 듣게 되는 소리가 있습니다. “네가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어.” “이럴 때 의지력이 필요해. 의지를 가지고 한계를 뛰어넘어!”라는 말입니다. 아니면 반대로 “네가 최고야. 언제나 응원해. 파이팅!” 같은 위로의 말을 듣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런 말들이 내 고민에 어떤 도움이 되어줄까요? 정말로 의지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작가는 책 <고민이 고민입니다>에서 고민을 ‘잘’, 그리고 효율적으로 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최신 뇌과학과 심리학의 연구 결과는 우리 뇌와 마음이 생각보다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시시때때로 올라오는 여러 가지 감정들은 제대로 된 생각을 방해합니다. 뇌는 손실과 고통, 배고픔을 피하려는 노력이 다른 무엇보다 우선하고, 효율성을 추구하는 경향성을 지닙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인간은 에너지를 잘 분배하는 것만으로도 고민의 양을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사고할 수 있습니다.
2019-03-31댓글수 : 2 별점 : 9.00 -
의지력 SOS
금연과 다이어트는 누구나 한번쯤 새해가 되면 다짐했을 단골손님이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다짐은 숱하게 할지언정 막상 실제로 이뤄낸 사람들은 그다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 많은 사람들은 다 의지력 박약인 걸까? 왜 우리의 결심은 늘 작심삼일로만 그치고 말까?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유대인, 그들은 어떻게 세계 금융을 움직였는가
탈무드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사람을 해치는 세 가지가 있다. 근심, 말다툼, 빈 지갑이 그것이다.”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가능하게 하는 현실적인 금융, 유대인에게 '돈'이란 그런 것이었다.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위험한 미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해결하면서 남긴 불씨로 인해, 2020년까지 어려운 시기가 다시금 다가올 것이라고 한다. 이에, 남은 3년 동안 위기를 어떻게 대비하고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보자.
2018-09-19댓글수 : 4 별점 : 8.67 -
위대한 패배자들
마지막 순간에 패배했다면 실패한 인생일까? 격변의 시기에 등장해 시대를 바꾼 리더십을 발휘했으나,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패자들이 있다. 그들이 갖는 리더로서의 가치를 알아본다.
2021-09-17댓글수 : 13 별점 : 8.82 -
위대한 팀의 탄생
어떻게 하면 성공적이고 효과적으로 일하며 서로를 신뢰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팀 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팀으로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는, 심리적으로 안전한 환경을 만들려면 포용과 소속감이 반드시 필요하다.
2023-08-25댓글수 : 3 별점 : 10.00 -
위대한 조력가, 킹메이커 [탁월한 조정자들]
조직을 이끌어 가는 리더에게는 주변의 2인자들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리더십에 영향을 준다는데, 그렇다면 1인자와는 또 다른 리더인 2인자들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
2018-08-16댓글수 : 6 별점 : 9.67 -
웰씽킹
공장에서 일하며 10억의 빚을 지녔던 켈리 최가 연매출 6,000억, 12개국, 30개가 넘는 비즈니스와 계열사를 갖는 글로벌 기업회장이 되었다. 그녀는 이러한 성장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웰씽킹(WEALTHINKING)’이라고 말한다. 부를 창조하는 생각, '웰씽킹'은 무엇일까?
2021-12-24댓글수 : 16 별점 : 9.75 -
원하는 것을 얻는 법, 협상은 삶의 기술이다
최근 류현진 선수가 구단과의 협상 과정을 공개했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극적인 순간의 연속, 그 속에는 ‘하려면 하고 말라면 말라(Take it or leave)’는 협상 기법이 녹아있었다. 협상은 삶에 있어 중요한 기술이다. 이제 그 전략을 영화 속에서 배워보자.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단 1년 만에 MIT 4년 과정을 정복한 초고속 지식 습득의 비밀!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지식을 얻는 9단계 초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2020-03-04댓글수 : 25 별점 : 9.17 -
운의 속성
불확실한 것으로 가득찬 이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운에 의해 나의 모든 것이 결정된다고 믿기 쉽다. 하지만 운에는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운이 있는 반면, 컨트롤 할 수 있는 운도 있다는데. 그렇다면 운을 어떻게 활용해야 나의 운명을 바꾸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걸까?
2021-03-12댓글수 : 15 별점 : 8.33 -
운동의 뇌과학
운동이 선사하는 신경과학적 효능! 운동의 치유력을 실감하려면 실제로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 뇌의 저항으로 인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천천히 운동과 친해지는 것부터 출발해보자! 인생과 삶이 변하기 바란다면 지금, 움직여야 한다.
2023-09-08댓글수 : 3 별점 : 10.00 -
우보천리 동행만리
‘오래가는 것이 가장 빨리 가는 것입니다.’ 역사와 인문학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공부하는 CEO‘ 윤동한 회장. 한국콜마 창업주 윤동한 회장의 ‘우보천리 동행만리’는, 윤동한 회장이 가난과 좌절을 창업 에너지로 승화시킨 과정, 경영일선에서 터득한 지혜와 리더십의 핵심 철학이다. ‘빨리빨리’ 문화가 자랑이 된 세상, 윤회장이 생각하는 세상의 이치는 무엇일까?
2023-12-15댓글수 : 4 별점 : 10.00 -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 원인은 나일까, 당신일까.
이른 아침, 랍비가 회당을 나서는데 문밖 계단에서 은퇴한 대장장이 아하브가 기다리고 있었다. 아하브는 한때 헤움뿐 아니라 근처 다른 지역에까지 연장 만드는 실력으로 명성이 자자했지만, 지금은 아들에게 대장간 일을 물려주고 아내와 단둘이 살고 있었다. 랍비를 보자 아하브는 더 이상 아내와 함께 살 수 없다고 선언했다. 랍비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많은 부부가 헤움에 있지만, 그중에서도 아하브 부부는 화목하기로 소문나 있었다. 시장 입구에 있는 그의 집에서 고함 소리가 새어 나온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대장장이라는 직업은 하루 종일 뜨거운 불길 앞에서 망치를 휘둘러야 하는 육체노동이어서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휴식을 취하기에도 바빴다. 더구나 쉬지 않고 두드려 댄 망치 소리가 머릿속에 가득해서 더 이상 시끄럽게 언쟁을 할 여유가 없었다. 아내가 뭐라 해도 아하브는 그저 조용히 있고 싶을 뿐이었다. 이것이 그를 말수 적은 선한 사람으로 만든 이유이기도 했다.
2018-08-31댓글수 : 3 별점 : 0.00 -
우리는 항상 실수를 저지른다. 그것도 체계적으로!
우리는 끊임없이 오류에 빠지고 변함없이 실수를 저지릅니다. 마치 그렇게 타고난 듯이 말이죠. 하지만 기존 주류 경제학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이 설사 실수를 반복하더라도 인간 본성은 오류와 거리가 멀지요. 본래 인간은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행동한다는 단정 위에 경제학이 서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비합리적 행위를 잘 돌아가던 인간의 사고 체계가 어쩌다 발생시키는 ‘버그’쯤으로 치부해버리고 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인식이야말로 전통경제학이 얼마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지를 《생각에 관한 생각 프로젝트》는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대니얼 카너먼과 아모스 트버스키의 연구가 혁신적인 것은 300년 전통 경제학의 프레임을 전면적으로 반박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마치 금이 담긴 비밀 항아리를 발견한 기분이었어요. 거기엔 중요한 개념이 하나 있었어요. 체계적 편향.” 두 천재 심리학자의 연구 결과를 경제학에 도입하려 했던 최초의 경제학자이자 행동경제학 연구로 2017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세일러의 말입니다. 행동경제학에 따르면, 인간은 체계적으로 오류에 빠집니다. 우리의 머리가 확률 법칙을, 경험을 바탕으로 한 짐작 법칙으로 대체하기 때문입니다.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이를 ‘어림짐작heuristic’이라 불렀습니다. 통계 논리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보고도 경험과 감정에 의존해 판단한다면, 과연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 것일까요? 사람들은 어떤 일이 머릿속에 쉽게 떠오를수록, 그러니까 회상이 용이할수록, 그 일이 일어날 가능성을 더 크게 봅니다. 어떤 사실이나 사건이 최근에 일어났거나 유독 생생하다면, 회상하기가 쉽고 따라서 판단에서 부당하게 높은 비중이 부여되는 것이지요. 예를 들어, 고속도로에서 차를 몰다 끔찍한 자동차 사고를 목격하면 사람들은 즉시 속도를 늦추게 됩니다. 교통사고 발생 확률에 대한 생각이 바뀐 탓입니다. 하지만 교통사고 발생 확률은 사고 목격 전이나 후나 다름이 없지요. 카너먼과 트버스키는 이러한 어림짐작을 ‘회상 용이성availability 어림짐작’이라고 불렀습니다.
2018-08-31댓글수 : 0 별점 : 0.00 -
우리는 왜 본질을 보지 못할까?(마케팅 해부실험)
우리가 본질을 보는 문제에 대해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이 본질이라는 것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많을수록 본질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내가 이 바닥 경험이 20년이야, 20년!” 하며 자신 있게 외치는 분일수록,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한 분일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본질을 보는 눈이 흐린 경우를 많이도 보았습니다. 과감하게 운을 뗐으니, “훌륭한 주장은 훌륭한 증명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천재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의 말처럼 그럴듯 한 근거를 제시해야겠죠?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뇌가 만들어내는 인지활동의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우리 뇌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면 본질을 보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이해하게 됩니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먼저 살펴볼 내용은 우리 뇌의 ‘인지적 구두쇠’ 경향입니다. 이 개념은 쉽게 말해, ‘우리의 뇌는 정보를 처리하는 데 가급적 적은 에너지를 쓰려는 특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뇌가 ‘구두쇠 짓’을 하는 셈인데요, 인지심리학자들이나 인지과학자들이 인간의 본능적 특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언급할 정도로 중요한 개념입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의 뇌도 심장이나 콩팥과 마찬가지로 신체 기관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모든 생명체의 기관은 최소한의 에너지로도 제 기능을 하도록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관이기에 이런 성향이 더욱 강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우리의 뇌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알고 있는 사실과 정보에 연관 지어 그 현상을 ‘신속하게’ 처리해버립니다.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탐색하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작용은 이미 뇌에 저장되어 있는 관련 정보(경험 혹은 지식)가 많을수록 더욱 빠르게 일어납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직관의 정체이고, 이 직관 때문에 경험이 많을수록, 지식이 많을수록 오히려 숨겨진 진짜 본질을 차분하게 살펴보기가 어려워지는 셈입니다.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9.00 -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만남이란 놀라운 사건이다. 너와 나의 만남은 단순히 사람과 사람의 만남을 넘어선다. 그것은 차라리 세계와 세계의 충돌에 가깝다. 너를 안는다는 것은 나의 둥근 원 안으로 너의 원이 침투해 들어오는 것을 감내하는 것이며, 너의 세계의 파도가 내 세계의 해안을 잠식하는 것을 견뎌내야 하는 것이다." - p.34 난 궁금해졌다. 혼자만 사는 별이 존재한다면 나는 관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저자 채사장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는 나면서부터 관계를 맺는다. 정확히는, 원하지 않아도 탄생의 순간 바로 그 즉시 타인과, 세계와의 관계가 생긴다. 그보다 더 본질적으로 '나와의 관계'라는 숙제를 떠안고 삶이 시작된다." - 채사장 내 안에 세계가 정립되지 않은채 다른 세계가 들어오는 잠식을 감내해야 한다. 관계의 출발은 세계와 타인의 침투를 감내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래서 세계와 무관하지 않는 것. 흩뿌려진 관계들이 내 세계에서 만나 빛나는 별을 이루고 있는 것이었다.
2018-02-20댓글수 : 0 별점 : 10.00 -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작가 지망생이었던 한 사람은 시간이 지나 10여 권의 책을 내고 변호사가 되었다. 직업인이자 사회인으로서 말하는 ‘쓴다는 것’의 중요함과 쓰는 사람이 얻게 되는 힘에 관한 이야기. ‘글쓰기’는 왜 중요하고, 어떻게 써야 할까?
2022-01-07댓글수 : 20 별점 : 9.82 -
우리가 삶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급격한 기술 발달, 기후 변화, 경제 위기, 사회 해체 등 최근 우리의 익숙한 삶의 구조를 위협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앞날을 가늠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맞이하며 살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겪어온 변화보다 앞으로 겪을 변화가 더 크고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미래에 대해 두려움마저 느낍니다. 이러한 불안의 정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확신은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의 저자 울리히 슈나벨은 우리의 ‘비교적인 감정’과 대니얼 카너먼이 말한 ‘손실회피 편향’을 들어 설명합니다. 지금껏 인류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생활과 기술의 문명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치적, 문화적 수준도 높습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그 발전의 진폭이 대단히 컸고, 그에 따른 만족도도 높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느끼는 발전의 진폭은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아니, 미미하다 못해 발전하고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심지어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와 나누기까지 해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는데 돌아오는 건 얼마 없는 것 같아서 서운하고 억울하기까지 합니다. 이렇듯 우리의 감정이 외부의 상황과 자신을 ‘비교’하고, 그 과정에서 ‘손실회피성’이 끊임없이 발휘되기 때문에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 혹은 잃을 것에 대해 더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좋았던 과거에 대한 추억만 곱씹고 있고, 앞날에 대한 긍정적 예견 같은 건 사라졌다고요.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 수 없으니 우리 마음에 불안과 두려움이 싹트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 우리의 삶이 과연 과거보다 못한 걸까요? 우리는 지금 옛날의 왕족들보다 훨씬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은 높아졌고, 영양 상태나 의료 환경도 몇 갑절 나아졌습니다. 식기세척기부터 자동차까지 편리한 생활기기들 때문에 인간으로 존재하는 일이 덜 힘들어졌고 더 즐거워졌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느 곳에도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비교 대상이 옛날의 왕족들이 아니라 재벌, 셀러브리티, 사회 저명인사들 같은 현대의 귀족이라는 것이겠지요. 결국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은 단순히 경제적 상황이나 현재의 상태가 나빠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가 변화해도 끊임없이 비교 대상이 생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에 익숙지 않은 상황에 자주 부딪히고, 그 과정에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무력감도 불안함과 두려움을 부추기는 데 한몫 거듭니다. 식품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최근 우리는 유전자 조작이나 화학 방부제, 성장 호르몬제 등이 걱정되어 이런 재료는 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때문에 암에 걸려 죽는 사람은 한 해에 15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반면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즉 ‘과식과 과도한 육식, 지나친 지방과 설탕 섭취’로 죽는 사람은 한 해에 7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전자가 더 큰 문제라고 여깁니다. 왜 그럴까요? 리스크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강제로 들이닥쳤다고 느낄 때보다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느낄 때 더 큰 위험을 감수한다고 합니다. 즉 설탕이나 지방 같은 것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여기는 반면에, 보이지 않는 호르몬이나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는 대비하기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큰 문제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실제 위험이라고 인식하는 것과 실제적 위험 요소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의 핵심을 똑바로 봐야 합니다. 맹목적 느낌이 아닌 실제적 지표와 수치를 봐야 합니다. 《확신은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서 말하는 확신도 바로 그러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확신은 ‘상황의 본질을 똑바로 보는 시각’을 말합니다. 그래야 기회와 장애물을 모두 포착할 수 있으며 삶의 방향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혁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이미 오래된 명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변화하며 살 수 있을까요? 바로 삶의 확신을 가지고 불확실성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확신은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변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와 철학을 제시합니다. 불안이 가득하고 희망이 사라진 오늘날, 삶의 의지를 되찾고 삶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2020-01-31댓글수 : 0 별점 : 8.00 -
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대한민국은 지금 어디쯤 와 있나.)
대한민국은 지금껏 정신없이 앞을 향해 달려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추력이 뚝 떨어진 것 같기도 하다는데.... 제2의 도약 기로에 선 대한민국의 성공 가능성은? 대한민국의 현재에 대해 알아보고 내일을 설계해 보자.
2019-08-01댓글수 : 13 별점 : 8.10 -
우리 회사는 사고가 난 적이 없을까
최근 발생하는 수많은 보안 사고 앞에서 당신의 회사는 안전했는가? 보안 사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이미 사고가 났지만 탐지를 못하는 것`에 있다. 누군가 침투해서 정보를 빼 가고 있지만 당신이 모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우리 회사 브랜드 마케팅이 매번 실패하는 이유는?
기업 경영의 한 요소로 당당하게 자리잡은 마케팅! 이런 마케팅이 덜 중요해질 날이 올까요? 아니요, 앞으로 마케팅은 더더욱 중요해질 겁니다. 같은 상품과 서비스라도 어떻게 마케팅을 하느냐에 따라서 '폭망'할 수도 있고, 큰 성공을 거둘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항상 마케터들은 고민에 고민을 거듭합니다. 어떻게 해야 이 제품과 서비스의 장점을 제대로 알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잠재고객들이 이것을 당장 구매하고 싶게 만들 수 있을까? 그 답을 구할 수는 없지만, 힌트를 얻을 수는 있습니다. 다른 성공한 기업이나 제품의 마케팅 방식을 벤치마킹할 수도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이미 그렇게 하고 있지요. 하지만 좀 더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때로는 다른 분야에서 힌트를 구하는 건 어떨까요? 가령 영화 같은 콘텐츠에서도 힌트를 얻을 수 있지요. 인기 있는 콘텐츠에는 분명 이유가 있답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가 그 안에 확실히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마케팅도 마찬가지입니다. 고객의 마음을 움직이는 요소가 잘 들어가 있어야 관심을 모으겠지요. 자, 이제 대중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의 스토리를 따라가면서 제대로 된 스토리마케팅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차근차근 살펴봅시다. 방금까지 고민에 빠져 있었다고 해도 걱정하지 마세요.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마케팅에 적용해본다면 분명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겁니다. 영화에서 스토리를 전개할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3가지 핵심 질문 있습니다. 첫 번째, 주인공이 원하는 게 뭔가? 두 번째, 주인공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도록 반대하는 세력은 누구인가? 마지막으로 세 번째, 원하는 것을 얻으면(혹은 얻지 못하면) 주인공의 삶은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혹시 영화를 보다가 딴생각에 빠진 적이 있나요? 그 작품이 이 3가지 질문에 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영화가 시작한 지 15분~20분 사이에 이 질문들에 답하지 못한다면 그 작품의 스토리는 이미 실패한 것입니다.
2018-10-31댓글수 : 1 별점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