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 namu.wiki
 

 


1812년 영국 어느 공장 밀집 지역에서 일어났던 방직공장 소유주와 노동자 간의 대화 한 토막입니다.
분명히 밤 늦은 시각까지 힘차게 돌아가던 방직기계 중 몇 대가 다음날 아침 완전히 찌그러지고 망가진 모습에 노발대발한 공장주.
그는 범인으로 해당 기계를 사용해온 방직 직원을 지목했지만, 그는 극구부인하고 맙니다. 

범인은 바로 이 안에 있어!

과연 범인은 누구였을까요?
방직 직원이 둘러댄 네드 러드라는 인물이 범인이었을까요?
일설에 따르면, 네드 러드(Ned Ludd)라는 소년이 방직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실수로 기계를 고장냈다고 합니다. 이후로도 노동자들은 기계가 작동을 멈추거나 파손이 되면 네드 러드에게 책임을 돌리기 일쑤였고, 공장 소유주를 향한 노동자들의 단체행동이 시작되자 이들은 네드 러드가 주동자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고 합니다.
이에 이들은 점차 러다이트라고 불리게 되었고, 바로 이들의 반反기계 운동을 일컬어 러다이트 운동이라고 하게 된 것입니다.  

공장의 기계를 파괴하자는 러다이트 운동의 배경에는 증기기관의 발달에 따른 산업혁명의 급속한 확산, 그로 인한 숙련노동자들의 임금하락, 실직, 복지•참정권 제한 등의 사회적 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의 존립기반은 물론, 존재의 이유까지도 파괴하는 기계에 대한 공포심, 즉 머신포비아(machine phobia)가 첨예한 사회갈등으로 표출된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