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 커리어 우먼 A씨


집에 들어가면 아버지의 결혼 성화에 온갖 구박으로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나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데....   시집을 가라니...
 집 나가서  독립 할까?"

"그래!!! 이 지옥에서 탈출하는 길은 회사 근처로 독립하는 것 뿐이야~~~



'월화수목금금금', '새벽퇴근, 새벽 출근'하는 A씨는 아예 '남자'에 대한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아니, 어쩌면 남자를 만들 시간조차 없었다.


한편으로, 자기보다 별로 나아 보이지도 않는 남자에게 자신의 시간을 할애하는 것 자체가 아까웠다.

그리고 요새는 적극적으로 소위 말하는 "대쉬"하는 남자도 별로 없다. 

가끔,,,, 열심히 사는 나에게, 고가의 '나를 위한 힐링 선물'을 지르고,

카드값을 열심히 갚아가는 생활패턴으로 '행복함'을 느끼고 있었다.
 

자기 자신이 너무 사랑하고 아꼈던 A씨에게 어느날... 

드디어, 저돌적인 남자가 나타났다.
게다가 전문직이다..

못이기는 척하고  만나다 어쩌다 결혼약속까지... 하게 된 A씨 
청첩장을 받아 든 젊은 동료들은 부러움 반, 시샘 반으로 수근?됐다. 

"하늘 높은지 모르고 눈높더니, 도대체 어떤 사람하고 결혼하는거야?

"결혼 적령기의  '막차'를 탔네" 


그리고 강산이 변했다. 

그때 '결혼 막차'를 탔다고 말했던 동료들 중  50% 이상은 아직도 '솔로'다.
엄밀하게 말하면, 
결혼을 선택하지 않은 
'화려한 솔로'

"혼자 사는 것이 표준인 사회가 온다" 말이 특별한게 아닌 일상이 된것이다. 



그럼, 그때 결혼한 눈높은 A씨는 어떻게 되었을까?
어떨결에 '솔로'를 벗어난 그녀는 행복하게 잘살고 있을까?

평범하게, 회사, 가정, 임신, 출산, 육아 등... 
'82년생 김지영'이 되었다.


앞으로 인구 절반이 독신자가 될 솔로사회는 고립된 사회가 아닌,
"솔로로 살아가기를 능동적으로 택한 사람들의 사회"라는데, 당신은 어떻게 살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