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를 못하는 사람들은 자주 “좋은 물건인데 사람들이 몰라준다”며 억울해 한다. 과연 그럴까? 만드는 사람은 좋다고 주장하지만 왜 고객은 그 사실을 모를까? 이유 중 하나가 눈높이가 다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대중음악 편집하는 이야기를 사례로 든다. 좋은 소리를 만들기 위해 악기도 스피커도 엄청 비싸고 좋은 걸 쓰지만 최종 테스트를 할 때에는 흔히 구할 수 있는 싸구려 스피커로 들어본다는 것이다. 싸구려 스피커로 들어도 좋은 음악이 진짜 좋은 음악이라는 것이다. 마케팅 메시지도 마찬가지란 것이다. 우리가 영혼을 담아 쓴 카피도 싸구려 스피커를 통해 사람들에게 읽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