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아침의 나라"였던 대한민국이 압축적 근대화와 성공적인 경제 성장을 이룬 "다이나믹 코리아"가 되면서

절제와 겸양이 자기 주장과 자기 과시에 자리를 내어주고 감정 표현을 저속한 것으로 보던 사회 분위기도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다"로 바뀌고,

감정 표출을 넘어 "분노조절 장애" 기사들이 연일 매스컴을 장식하고 있다. 

더 이상 우리 나라를 "동방예의지국"라 하기는 어려운 형편이 되었으며, 예의 바른 행동은 자기 밥을 못 찾아 먹는 행동과 동일시되는 분위기마저 있다.

이처럼 분노와 무례함의 홍수에 난파 직전인 대한민국호를 위한 구명정 같은 책이 조지타운대 MBA 과정을 맡고 있는 저자의 "무례함의 비용"이다. 


이 책의 "채용" 부분에서 인용하고 있는, 미국 대학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존 우든 감독의 말은 마치 오늘의 한국인들에게 주는 충고처럼 들린다.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들을 아끼는 태도입니다. 아끼는 감정을 주고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이 상대방을 아끼지 않으면 상대방도 여러분을 아끼지 않습니다, 그런 조직은 무너지고 맙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사회 속에 "동포들을 아끼는 태도"가 뿌리 내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