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 한근태 한스컨설팅 대표 / 북모닝 북멘토


투자와 투기의 차이를 아는가? 투기는 모르는 곳에 돈을 넣는 것이고, 투자는 아는 곳에 돈을 넣는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돈 버는 방법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지인 중 한 사람은 가난에 한이 맺힌 사람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처음 한 공부는 주식이다. 주식 관련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다. 결과는 주식으로 돈 벌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포기하고 대신 회사를 만들어 상장시키기로 한다. 그게 더 쉽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작은 정보지회사를 만들어 운영하다 상장시켜 종잣돈을 만들었다. 다음은 채권공부를 했다. 부실한 회사의 채권을 사고 그 회사를 구조조정하고 경영진을 바꿔 건실한 회사로 바꾸면서 돈을 벌었다. 현재 그는 10여 개 회사를 가진 부자가 됐다.  

롭 무어의 <머니>는 돈에 대한 책이다. 돈이 무언지, 어떻게 해야 돈을 버는지, 그런 것들에 대해 얘기를 해준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한다. 부자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돈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다. 빨간색 페라리를 볼 때 당신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 '와! 멋진데, 나도 빨리 부자가 되어 저런 차를 몰아야지'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부자 부모를 만나 팔자가 늘어졌구먼, 틀림없이 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을거야'라고 생각하고 비난하는가? 만약 후자에 해당한다면 당신이 부자 될 확률은 제로에 가깝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건 돈에 대한 철학의 점검이다. 돈을 밀어내는 생각에서 돈을 끌어당기는 생각으로 바꾸어야 한다.

부자와 가난한 이는 돈에 대한 생각이 다르다.
가난한 사람은 돈이 악의 근원이라고 생각하고 부자는 돈이 선의 근원이라고 생각한다. 가난한 사람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부자는 그렇지 않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아이디어, 에너지,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책 속에 부자가 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이 나오지만 여기서는 레버리지 개념 하나만 소개한다. 쉬운 말로 하면 생산성을 올리라는 것이다. 인풋을 적게 하면서 아웃풋을 늘리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게 바로 시간의 레버리지이다. 시간의 효용성을 극대화해야 하는데 이와 관련해 두 가지 개념을 소개한다.

하나는 투자한 시간만큼 회수를 하고 있는지(Return on Time Invested)를 봐야 한다. 시간당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시간 당 만 원짜리 일을 할 것인지, 시간 당 백 만원짜리 일을 할 것인지. 다음은 시간의 기회비용이다. 늘 기회비용을 생각해야 한다. 고시공부를 하느라 5년을 쓰는 사람의 경우, 공부를 하느라 5년 동안 돈을 벌지 못했으니 이게 바로 기회비용이다. 돈을 벌 때 두 가지 개념은 정말 중요하다. 시간을 아껴야 한다. 시간 당 생산성을 올려야 하고, 이 일을 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을 하지 못할지를 늘 생각해야 한다. 시간 외 다른 것에도 레버리지 개념을 도입해야 한다.

여러분은 어떤 걱정을 하고 있는가? 그 걱정의 근본적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는가? 걱정의 대부분은 돈이다. 돈으로 인한 걱정이다.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것도 돈이고 사람을 가장 불행하게 만드는 것 역시 돈이다. 부부싸움 제 1의 이유도 바로 돈이다. 그만큼 돈은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돈에 대해 부정적이다. 난 동의하지 않는다. 난 정말 돈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난 평생을 힘들게 살다 나이가 들면서 살림이 조금씩 펴고 있다. 돈이 있어야 부부관계도 좋아지고, 돈이 있어야 자식과의 관계도 좋아지고, 돈이 있어야 효도도 할 수 있다. 돈이 있어야 사람구실을 할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돈에 대한 철학도 바꾸고 부자가 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