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만에 돌아온 내 남편이 가짜라고?

1538 프랑스. 14세 신랑 마르탱 게르과 12세 신부 베르트랑드가 결혼했다.
그러나 원만하지 못했던 부부생활과 아버지와의 갈등, 지긋지긋한 농촌 생활을 견디지 못했던 마르탱은 집을 나가버린다. 남편이 집을 나갔을 때 22세였던 베르트랑드는 당시 교회법과 사회적 관습 때문에 재혼할 수 없었다. 그렇게 남편을 기다리던 그녀 앞에 8년 만에 남편이 돌아왔다. 그러고 3년간 평온한 결혼생활이 지속되었는데, 갑자기 베르트랑드는 남편이 가짜라고 고소한다. 실제 이름이 아르노 뒤 틸인 자가 마르탱이라고 주장하며 남편 행세를 해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