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진정성》은 40개국의 리더들과 경영자들이 저자에게 털어놓은 이야기 중에 울림을 주었던 것들로 구성되었다. 경영적인 문제보다 그 뒤에 숨은 이야기이며 대부분은 인간의 조건에 관한 것들이다. 어떻게 해야 개인적이고 자기애적인 욕구와 사회적 선善 사이에서 올바른 균형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성찰과 경영자들이 직면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했던 질문들이 이 책의 주요한 내용이다.
 
성에 대한 고찰
이 장에서 저자는 인간의 가장 중요한 욕망에 집중한다. 바로 ‘성적 욕망’이다. 성욕은 인간의 성기를 흥분시키는 본질적인 발화장치다. 저자는 여러 경영적 결단을 포함해 모든 인간의 행동이 이러한 욕망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인간의 세계에서 단 하나 변함없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성욕이다. 비존재(非存在)를 존재(存在)로 만들어주는 것이 바로 인간의 성적으로 동기화된 욕구 체계다. 그리고 세상이 굴러가도록 만드는 것이 바로 성욕이다.

돈에 대한 고찰
저자는 단순히 재산의 많고 적음이 아닌, 재산으로 무엇을 했는가 즉,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선한 영향력을 미쳤는가로 사람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는 마음의 상태다. 그 누구라도 풍요로운 생각을 하면서 정신적인 부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스스로 번창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될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를 계속 돈에 쪼들린다고 생각한다면 분명 그렇게 될 것이다.

 

행복에 대한 고찰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경영자부터 생산직 노동자까지 사람들은 모두 묻는다. 더 행복해지려면 무엇을 해야 하지? 인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 일과 인간관계에서 무엇이 잘못됐는가? 내 안의 갈등들을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있는가? 정답이 없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저자는 상상력을 발휘한다.
행복은 다루기 까다로운 주제다. 고통과 같은 부정적인 기분은 긍정적인 기분보다 다루기가 훨씬 쉽다. 훨씬 더 명확하고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냉철한 사업가들에겐 안타까운 일이지만 행복은 주식처럼 가치를 매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가치를 덧붙일 수 있는 대상도 아니다. 행복은 손에 잡히지 않으며 매우 파악하기 어렵다. 행복은 우리에게 살그머니 찾아오지만 손아귀에서 재빨리 빠져나간다. 가끔은 전혀 기대치 못한 상황에서 선물처럼 오기도 한다. 잡기 어렵기 때문에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것에 더욱 집착한다. 저자는 이 장에서 다양한 각도에서 행복에 대해 살피고 있다.
죽음에 대한 고찰
우리가 죽음의 문턱에 도달했을 때 가장 중요한 일은 후회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고, 지금 해야 한다. 죽음의 문턱에서 사람은 자신이 해본 일에 대해서는 거의 후회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보다는 하지 않은 일, 하지 못한 일들을 후회한다. 아마도 인간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런 후회들을 바로잡을 기회를 영원히 잃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성의 추구
저자는 끝으로 진정성과 이타주의, 지혜, 인간의 의미 탐구에 대해 기술했다. 진정성 있는 삶을 살지 못한다면 무슨 일을 하든지 의미 없게 느껴질 것이고 불안과 지루함, 절망에 빠지게 될 것이라고 충고한다. 저자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권력과 지위의 상징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지위는 손에 쥐기 어려운 존재이며, 인기는 우연이고 부는 매우 변덕스럽다는 것이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의미 있는 관계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가치 있는 의미를 창조하는 것이다.
 
심리학과 경영학을 아우르는 이 독특한 책을 통해 우리는 인생의 네 가지 교리인 성, 돈, 행복, 죽음을 탐구하게 된다. 맨프레드 케츠 드 브리스는 우리의 삶을 짓누르는 주요 이슈들을 깊은 통찰과 위트로 압축적으로 전달하여, 리더들이 리더십의 정수를 발견하고 성찰을 통해 활력있는 삶을 살아가도록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한다. ‘경영학계의 프로이트’로 불리는 저자의 통찰을 통해 독자들은 비즈니스의 숨겨진 진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