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과소평가되었다》의 저자이자 〈포춘 Fortune〉 편집장이며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저널리스트 중 한 사람인 제프 콜빈은 묻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능숙하게 운전하고, 대법원의 결정을 법률 전문가들보다 더 정확히 예견하고, 사람 얼굴을 더 잘 분간하고, 사무실과 공장을 오가며 유능하게 일하고, 복잡한 외과 수술까지 해내며, 그것도 인간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더 빠르고 능숙하게 해낼 수 있다면, 과연 우리 인간에게는 어떤 희망이 있을까?”라고 말입니다.

흔히 미래를 떠올릴 때면 인간이 하는 일 대부분이 로봇과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를 상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기술이 발전해나가는 과정에서 로봇과 인공지능보다 더 잘 하려고 애쓰는 쪽에 초점을 맞추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대결이라면 인간이 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그러므로 그보다는 본질적인 인간의 능력을 계발하고, 과학기술뿐 아니라 대인관계 경험을 풍부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콜빈은 말합니다. 그래야 아이들이 앞으로 다가올 세계에 가장 가치 있는 존재로 자라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콜빈은 우리에게 위대한 존재가 될 능력이 이미 있다는 사실을, 우리들 대부분이 생각하지 못했던 강력한 방식으로 증명해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