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야심 차게 ‘올해의 목표’를 세웁니다. 다이어트, 영어공부, 운동 등 대부분 비슷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몇 달 후, 이전의 결심은 흐지부지되고 당신은 여전히 야식을 먹고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한 호언장담 때문에 잠깐 멋쩍기도 하지만 ‘나는 원래 결심을 잘 못 지켜’라고 합리화하며 이전과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거죠.

그런데 무엇이든 한 번 결심하면 꼭 이루고야 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 ‘나 최근 다이어트해서 10kg 정도 뺐어’라며 건강해진 몸매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특별히 독한 걸까요? 아니면 의지력이 엄청나게 강한 걸까요? 둘 다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보다 독하지도 의지력이 강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아주 사소한 습관을 매일 조금씩 반복했을 뿐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처럼 달라질 수 있을까요?

 

이 책의 저자 제임스 클리어는 고교 시절 촉망받는 야구선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연습 중 동료의 야구 배트에 얼굴을 정통으로 강타당하는 큰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사고로 얼굴 뼈가 30조각이 났고, 왼쪽 눈이 튀어나와 실명 위기까지 왔으며, 심정지가 세 번이나 일어났습니다. 걸을 수조차 없었던 저자는 절망에 빠지는 대신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찾아 그것을 반복하자고 마음먹는데요.

그 후 매일 걷기 연습을 해서 6개월 만에 운동을 할 수 있게 되었고, 6년 후에는 대학 최고 남자 선수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자신을 인생의 나락에서 구해준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전 세계에 알리는 최고의 자기계발 전문가가 되었죠.


저자는 어떤 습관을 자신의 무기로 만들기 위해서는 딱 네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고 합니다. 바로 행동 변화의 4가지 법칙인데, 모든 습관은 분명하고(제1법칙), 매력적이고(제2법칙), 쉽고(제3법칙), 만족스러워야(제4법칙) 한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 법칙으로 일상의 작은 습관들을 고쳐나갔습니다. 그중에서 잊어버리기 일쑤였던 매일 아침 사과 먹는 습관을 길렀던 경험이 건강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평상시에 저자는 매번 사과를 사오자마자 냉장고 과일 칸에 집어넣고는 잊고 있다가 다 먹지 못하고 버리곤 했습니다. 그런데 ‘매일 사과 먹기’라는 습관을 ‘분명하게’ 하자 변화가 찾아옵니다. 사과를 눈에 잘 보이도록 식탁에 올려두니 저절로 틈날 때마다 매일 사과를 먹는 것을 잊지 않게 된 것이죠. 이처럼 저자가 소개한 방법은 특별한 의지력 없이 지금 현재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살면서 우리의 일상에는 가끔 변수가 생깁니다. 어쩔 수 없이 오늘 결심한 그 습관을 수행하지 못할 때가 분명히 찾아옵니다. 저자는 그럴 땐 과감하게 한 번의 실수는 포기해도 된다고 우리를 다독입니다. 대신 ‘절대로 연속으로 두 번은 거르지 않는다’라는 원칙을 지킬 것을 당부하면서요. 왜냐하면 당신이 그 습관을 두 번 거르게 되면 또 다른 새로운 나쁜 습관이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나락에서 극적으로 회복됐던 저자에게 ‘아주 작은 습관’이란 마지막 기회이자 구원의 열쇠였습니다. 매일의 소소한 일들이 대수롭지 않아 보였지만, 하나하나 쌓이니 그에게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를 가져다주었어요. 4월의 북모닝의 도서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은 늘 조금씩 달라지고 싶지만 방법을 찾지 못해 헤매는 사람들, 인생의 도약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실용 팁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당신도 저자처럼 아주 작은 습관의 기적을 온몸으로 경험해보길 바랍니다.

 
                                                                              
                     제임스 클리어 | 비즈니스북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