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늘 바쁘게 움직여야 할까? 우리는 이미 바빠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삶에서 진정으로 가져야 할 태도는 그런 게 아니다. 우리는 로빈슨이 되어 우아한 여유로움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완벽한 로빈슨의 모습은 디포의 소설처럼 무엇인가를 하며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는 게 아니라 침묵의 위대함, 여유로움의 위엄을 실험해보는 야심 있는 로빈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