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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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의 탄생
처음 팀장이 된 사람은 보통 두 가지 생각을 한다. 첫째, 날 고생시켰던 나쁜 팀장처럼 되고 싶지 않다. 둘째, 어떻게 해야 좋은 팀장이 될 수 있을까? 이 두 가지 생각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본다.
2020-09-18댓글수 : 10 별점 : 9.14 -
초격차 : 리더의 질문
지난 세기, 대한민국은 패스트 팔로어 모델로 급격한 성장을 구가했다. 하지만 장기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지금의 뉴노멀 시대에는 새로운 성장모델, 새로운 리더가 필요하다. 이른바 '초격차 기업'으로 이끄는 길, 리더의 역할은 무엇일까?
2020-09-11댓글수 : 13 별점 : 9.33 -
CHANGE 9(체인지 나인)
14세기 중반, 유럽전역을 휩쓸며 인구의 25%를 사망하게 한 전염병 페스트. 역사적으로 페스트는 큰 비극이었지만, 중세 암흑기를 끝장내는 계기가 되었다. 코로나 19가 인류에게 가져온 이 비극 역시 ‘위기와 기회’의 두 얼굴을 하고 있다.
2020-09-04댓글수 : 7 별점 : 7.89 -
한동일의 공부법
누구나 공부를 하면서 힘들다고 느낀 순간이 있을 것이다. 공부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잘 안 돼서 힘든 걸까? 공부를 하고 있지만 도대체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알 수 없어 불안하고 초조한 걸까?
2020-08-23댓글수 : 5 별점 : 9.50 -
비전공자를 위한 이해할 수 있는 IT지식
우리는 매일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컴퓨터로 일을 한다. 또 키오스크로 음식을 주문하고, VR로 게임을 즐긴다. IT기술이 일상이 된 지금. IT에 대한 이해와 지식은 직장인 누구나 필수적으로 갖춰야 할 소양과 덕목이다.
2020-08-19댓글수 : 4 별점 : 9.40 -
부자의 언어
‘부를 일구는 정원사’의 이웃에 지미라는 청년이 살았다. 그들은 정원 가꾸는 일을 함께했다. 지미는 정원사에게 부자가 되는 방법을 배우고 싶었다. "아저씨는 제 나이에 어떤 생각을 가장 많이 하셨어요?"
2020-08-13댓글수 : 6 별점 : 9.75 -
공감이 이끄는 조직
최근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게재되는 리더십 연구 보고서들을 살펴보면 ‘공감’이라는 단어가 자주 등장한다. 리더의 다양한 소프트 스킬 중에서 ‘공감하는 능력’이 조직의 성과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공감하는 리더, 공감하는 조직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2020-08-06댓글수 : 1 별점 : 9.50 -
101가지 비즈니스 모델 이야기
비즈니스 모델은 때로 매우 강력한 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된다.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또한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타트업에는 어떤 창의적 요소가 있는 걸까?
2020-07-30댓글수 : 7 별점 : 7.33 -
시프트 어헤드
기업에 ‘위험신호’가 감지되었을 때 어떤 기업은 선제적 변화를 통해 재도약을 이뤄내고, 어떤 기업은 위기 신호를 무시하거나 감지도 하지 못한 채, 쇠락의 길로 접어든다. 왜 기업마다 이렇게 다른 길을 걷게 되는 걸까?
2020-07-23댓글수 : 8 별점 : 9.83 -
노동의 미래
변화는 새로운 위험과 기회를 함께 가져오며, 우리의 노동과 삶에 대한 불안과 희망을 동시에 불러온다는데.... 과연 일의 미래는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것인가?
2020-07-16댓글수 : 5 별점 : 9.30 -
커리어 하이어
구직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취업 후 직장생활을 시작하면서 경험하는 대부분은 과거 20년 동안 여러분이 배웠던 내용과 전혀 다를 것이다. 대학생들은 자신의 전공 관련 직업수업을 들을 수 있지만 실제로 첫 직장을 구하는 방법은 많이 익히지 못하는 실정이다. 자! 이제 일, 직장, 경력에 대한 인지과학의 지난 수십 년의 관련 연구들을 만나보자.
2020-07-09댓글수 : 8 별점 : 9.80 -
전쟁의 미래
제1차 세계대전 이전의 순진한 낙관주의든,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무서운 현실주의든, 핵전쟁의 완전히 무서운 전망을 받아들이는 것이든 간에 이러한 문헌은 소중하다. 그렇다면, 다가올 전쟁은 어디에서 발발할 것인가? 또, 적은 어떠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가? 그리고 전쟁을 빠르게 종결시킬 방법은 무엇인가?
2020-07-02댓글수 : 10 별점 : 10.00 -
코로노믹스
반세계화, 새로운 인플레이션의 도래, 정부와 중앙은행의 정책방향, 폭발적 부채의 문제, 급변하는 노동시장의 전망, 기후변화와 기업의 생존해법 등..... 코로나 쇼크 이후, 세계 경제의 미래와 우리가 가야할 길은 무엇일까?
2020-06-24댓글수 : 12 별점 : 8.60 -
하버드 비즈니스 강의
하버드 출신의 비즈니스 엘리트들은 사고에서 행동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전략을 추진력으로 삼으며, 커다란 계획을 책임지고 이행해 기업의 효익 최대화를 실현한다는데.... “하버드 출신들은 무엇이 다른가?”
2020-06-17댓글수 : 12 별점 : 8.88 -
대륙의 십자가
로마 - 중국 - 한반도를 연결했던 ‘또 하나의 실크로드’를 찾아 중국 대륙으로 떠나는 금단의 모험! 역사와 시사, 양대 시퀀스가 시공간을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화려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만나보자.
2020-06-10댓글수 : 8 별점 : 0.00 -
조선의 2인자들
조선 역사 속에서 1인자의 자리를 노렸던 2인자들. 그들의 '욕망'은 어떻게 권력이 되고 역사 속에 기록되었을까. 뜨거운 2인자들이 가졌던 진정한 ‘힘’. 현재에도 의미 있는 ‘처세술’과 그들이 남긴 ‘성공과 실패’의 기록에 대해 알아보자.
2020-06-05댓글수 : 12 별점 : 9.00 -
프리콘: 시작부터 완벽에 다가서는 일
영화에서 고난도 액션 신을 소화하기 위해 출연자들이 본 촬영 전에 수십 번의 리허설을 되풀이하듯이, 프로젝트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행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들을 미리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프리콘 과정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기간과 비용 모두를 절감하여, 그 결과 초기 단계부터 프로젝트 성공에 성큼 다가서게 된다는데...
2020-06-03댓글수 : 12 별점 : 9.11 -
코로나 빅뱅, 뒤바뀐 미래
코로나 19 이후 달라질 미래의 윤곽은 그 누구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이럴 때일수록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가 필요한데, 코로나19가 바꿔놓을 세상에 대해 전망해 보자.
2020-05-27댓글수 : 9 별점 : 7.86 -
디플레 전쟁
전 세계에 경기침체 위험이 닥쳤다! 한국은 이미 디플레 위험이 감지되고 있었고, 코로나19 쇼크가 그 방아쇠를 당겼다! 코로나19 쇼크로 성큼 다가온 경기침체, 정부는 어떻게 대응할 것이며, 개인은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2020-05-20댓글수 : 7 별점 : 8.50 -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불평등, 인공지능, 이민자, 경제문제 등... 지금 세계가 직면한 이슈들이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문제의 정답들을 좋은 경제학에서 찾을 수 있을까?
2020-05-13댓글수 : 8 별점 : 8.71 -
룬샷
어떻게 미국은 제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세계 패권을 잡았는가? 바로 외면 받던 아이디어를 발 빠르게 육성해 성장의 동력으로 만드는 시스템을 갖추어서 전쟁, 질병, 불황의 위기를 승리로 이끌었다는데....
2020-05-07댓글수 : 7 별점 : 9.11 -
코로나 경제 전쟁
역사상 처음 … 모든 나라가 멈췄다! 코로나19는 인간을 넘어 경제까지 감염시켰는데... 의학적 생존을 넘어 경제적 고사 위기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 남아야 할까?
2020-04-22댓글수 : 8 별점 : 8.64 -
AI시대 사람의 조건 휴탈리티
지금처럼 우리인간이 저평가된 시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 시대의 중심에 서 있는 우리 인간의 생존력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 걸까?
2020-04-14댓글수 : 16 별점 : 9.33 -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참신한 아이템, 유능한 실행력, 든든한 자본까지 모든것을 갖추고도 아이디어나 신제품의 90%는 시장에서 실패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당신의 비즈니스를 실패라는 야수로 부터 구출할 것인가?
2020-04-08댓글수 : 6 별점 : 8.21 -
와일드
인공지능은 인류의 친구인가? 적인가?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는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감성적 생존능력을 키우라는데.... 그렇다면, 틀 안의 지식을 너머 창의적 생존 능력은 어떻게 키울수 있을까?
2020-04-01댓글수 : 8 별점 : 9.13 -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
하버드 안에서도 자신들을 다른 하버드생들과 다르다고 선을 긋고, 가장 폐쇄적인 투자자 집단 ‘블랙 다이아몬드’를 들어 본적 있는가? 그들은 사회가 기대하는 성공 곡선을 따라가지 않는다던데.... 하버드에서 찾은 가장 강력한 성공 공식! Black Diamond=Block(차단)×Deep(깊은 이해)에 대해 알아보자.
2020-03-25댓글수 : 19 별점 : 9.31 -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 전쟁과 평화
“너는 아니? 이런 내 마음을….” 서로를 들여다보고 이해하게 해주는 다초점렌즈 처럼 세대와 조직을 분석 해 주는데... 센 세대, 낀 세대, 신세대 ...3세대의 갈등은 위기인가? 기회인가?
2020-03-18댓글수 : 15 별점 : 8.14 -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우리는 수많은 역사적 사회 현상을 ‘경제’, ‘돈’의 관점에서 관찰하고 해석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데... 투자의 고수는 무엇을 공부하며 어디에서 답을 찾을까?
2020-03-11댓글수 : 19 별점 : 8.80 -
울트라러닝, 세계 0.1%가 지식을 얻는 비밀
단 1년 만에 MIT 4년 과정을 정복한 초고속 지식 습득의 비밀! 짧은 시간에 가장 완벽한 지식을 얻는 9단계 초학습법에 대해 알아보자.
2020-03-04댓글수 : 25 별점 : 9.17 -
슈퍼보스
패션계의 대부 랠프 로런,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CEO인 래리 엘리슨, 〈스타워즈〉 시리즈의 조지 루커스… 몸담은 업계도, 하는 일도 제각각이지만 ,이들은 자신만 성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 후배들 또한 성공하게 이끌었다는 점에서 다른 리더들과는 차별화된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빛나게 하는 리더, ‘슈퍼보스’에 대해 알아보자.
2020-02-26댓글수 : 18 별점 : 8.93 -
그 회사는 직원을 설레게 한다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리더가 성과를 끌어내는 시대는 끝났다. 모든 직원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조직, 직원을 모험가로 만드는 조직은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직원의 열정에 부을 붙이고 싶다면, 두뇌속 '탐색 시스템'을 자극하라!
2020-02-20댓글수 : 14 별점 : 7.85 -
소셜 임팩트
“사회적 평판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 비즈니스를 뒤흔드는 거대한 변화, ‘소셜임팩트’. 기업의 다음 10년을 결정하는 메가트렌드는 이미 시작되었다는데....
2020-02-12댓글수 : 13 별점 : 8.11 -
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플랫폼 전쟁, 실리콘밸리 이후 비즈니스 전략, 혼돈의 시장을 장악할 새로운 승자 '디스럽터' 파괴하는 자만이 새로운 제국을 짓는다는데....
2020-02-06댓글수 : 12 별점 : 8.58 -
사람들은 '대담한 리더'를 따른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CEO들 사이에는 경제학자나 경영학자가 아닌, 심리학자에게 경영의 고충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TED 강연 5,800만 조회 수를 달성하며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본 TED 강연 TOP 5’의 기록을 세운 미국 최고의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입니다. 그녀를 찾아오는 수많은 리더들은 하나같이 ‘외롭고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리더들이 처한 조직의 상황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죠. 어쩌다 리더의 자리에 올라 선 사람도 있고, 잘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공통적인 고민은 세대 간의 다양성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입니다.
2020-01-31댓글수 : 4 별점 : 9.43 -
기민하게 자율적으로 혁신하는 조직은 무엇이 다른가?
애자일(agile)은 민첩하고 기민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로 '민첩하게 변화를 감지하고 유연하게 혁신하는 조직을 목표로 하는 경영 패러다임'을 가리킵니다. 2000년대 초반 보다 나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만들기 위해 개발자들이 발표한 선언에서 시작된 애자일 패러다임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기술, 제조, 제약, 통신, 항공기 등 업종과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조직에 급격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개발부는 3주 단위로 4천 명이 넘는 직원들이 수백 개의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마감합니다. 스포티파이는 4개월 만에 수천만 사용자의 개별 취향을 고려해 음악을 선곡하는 플레이리스트 ‘디스커버 위클리’를 개발했고요. 최고의 스텔스 전투기 그리펜을 개발한 사브는 6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운영체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2020-01-31댓글수 : 6 별점 : 10.00 -
쉬코노미, 그녀들의 지갑을 주목하라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위상과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여성 인권 운동에 대한 이슈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졌습니다. 그동안 억압되어왔던 여성들이 이제는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회・정치적인 목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기업은 더욱이 이러한 페미니즘 열풍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소비 시장의 주요한 흐름을 쥐고 있는 고객층이 바로 20~30대 여성 소비자이기 때문입니다. 책 『쉬코노미가 온다』의 저자 타파크로스는 여성 소비자들이 전 세계 소비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에 주목하며,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쉬코노미’ 현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요즘의 그녀들이 무엇을 사고, 먹고, 즐기는지에 대해 분석하며 여성 소비자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2020-01-31댓글수 : 4 별점 : 10.00 -
2020년, 전체를 읽기 위해서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2020년, 전체를 읽기 위해서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90년대 유행하던 벙거지 모자와 와이드 팬츠는 어째서 2020년의 이십대들에게 다시 사랑받게 된 것일까요? 전염병 유행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을까요? 시민운동의 노력은 어느 시점에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어느 순간 유행이 바뀌고, 어느 순간에 주식은 폭락하며, 어느 날 난데없이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뜻밖의 분위기 속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도, 평화의 사건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사건이 되고 현상이 되는 전체를 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얼음은 딱딱하지만 얼음을 이루는 물 분자 하나는 딱딱하지 않습니다. 물 분자 사이의 연결구조가 얼음의 딱딱함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하나의 존재로는 의미를 읽을 수 없어도, 많은 구성요소들이 모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때 전체는 새롭게 거시적인 특성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현상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복잡계’라 부릅니다. 우리 인간사회 또한 대표적인 복잡계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복잡하고 무질서해 보이는 복잡계의 ‘전체’를 읽을 수 있을까요? 복잡계는 시스템의 내부 구성요소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성요소 사이의 강한 연결은 하나의 구성요소에서 발생한 사건의 규모를 파급시켜 엄청난 규모의 격변을 만들 수도 있지요. 한 사람의 패셔니스타가 유행을 만들 수도 있고, 땅속 어딘가 바위 하나의 위치 차이가 지진의 규모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연결되었는지를 보는 것은 전체를 보는 것이고, 변화의 순간을 포착하는 일입니다. 부분과 전체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그중 어떤 연결의 힘이 센지를 살피는 것은 복잡계 과학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관계의 과학』에서는 우리의 일상과 친구 관계에서부터 사회 현상과 재해 등 자연현상까지 어떻게 작은 부분들이 전체로서의 사건이 되고 현상이 되는지 통계물리학의 방법으로 조명합니다. 복잡한 세상의 숨은 규칙과 패턴을 연결망(Network)을 만들어 살펴보고, 연결고리를 찾아 전체의 의미를 읽습니다. 통계물리학자의 시선에서, 세상의 숲을 보는 법을 안내합니다.
2020-01-31댓글수 : 5 별점 : 5.00 -
결국 ‘사람’이 경쟁력이다
결국 ‘사람’이 경쟁력이다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유경제. 단어만 들어도 아리송한 용어들이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들어온 지 어느덧 몇 해가 지났습니다. 신기술 덕분에 내 살림살이, 내가 몸담고 있는 기업의 상황은 좋아졌나요?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경기가 안 좋다고 한숨 쉬지만 현재의 변화가 일시적인 경기 침체인지, 구조적인 산업 재편인지 직접 그 변화를 주도하는 선두 주자가 아닌 개인이나 기업은 알 길이 없습니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무엇부터,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지 기업이나 개인 모두 막막하기만 합니다. 특히 나는 실리콘밸리에 있지도 않고 우리 회사는 IT 기업이 아닌 전통적인 산업에 속해 있는데,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 디지털 시대에 생존할 수 있을까? IT기업도 플랫폼 기업도 아닌 기업들은 변화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곳에 자원을 낭비하기도 합니다. 실시간 정보 공유와 소통이 가능한 경영정보시스템(MIS), 전사적자원관리(ERP), 회사 인트라넷을 막대한 비용으로 구축해 놓고 막상 내부 소통과 정보 공유, 결재는 대부분 여러 단계를 거쳐 종이 서류와 대면 보고로 진행합니다. 회사 전체를 혁신한다며 혁신을 전담할 신사업 부서를 신설하거나 전담자를 영입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회사는 여전히 구시대적으로 운영되고, 신사업 부서는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회사의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보다는 즉시 경영진의 관심을 끌고 재무부서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유행을 타는 이벤트성 사업에 몰두합니다. 다들 디지털과 4차 산업을 외치지만 정작 외피만 바뀌었을 뿐 경영방식과 문화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경제의 뼈대이자 제조업 강국 독일과 독일 기업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에 빠져 있나 봅니다.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컨설턴트이자 리더십 전문가로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100대 기업 대다수를 자문하고 있는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는 제조업과 수출 강세로 유럽 경제를 이끄는 독일 기업들에게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제조 능력이나 제품 자체의 품질보다 연결과 창의성이 경쟁 우위가 되는 세상에서 독일 기업들이 경영의 근본부터 혁신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슈프렝어는 경영 혁신의 핵심을 “사람을 다시 기업에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기업가 정신을 상실하고 조직의 논리에 함몰되어 직원들을 내부 경쟁에 내몰고 고객을 위해서 헌신하기보다는 조직에 순응하게 만들며 창의성을 억압했던 과거와 이제는 결별할 때라는 것이죠.
2020-01-31댓글수 : 0 별점 : 0.00 -
경영자의 입장에서 회사 존속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경영자의 입장에서 회사 존속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을 늘리고, 현금을 쌓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시장의 사이클과 상관없이 꾸준히 성장하고 이익을 내는 것이다. 이는 마치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과 같다. 남들은 경기가 안 좋아서 손실을 보고 있는데, 나의 회사만 이익을 낸다.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 《백년의 가게》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은 책이 있다. 이 책에는 일본,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총 16개국의 숨겨진 ‘백 년의 가게’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가게들이 성장하고,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는지 알 수 있다. 즉, 백 년 기업이 되려면 다음과 같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인재에 대한 꾸준한 투자다. 꾸준함은 말 그대로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능력이다. 자식이 가업을 이어받기 싫어하거나 또는 후계자가 없어서 ‘대’가 끊기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장인 시스템을 만들어서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다. "회사의 첫 번째 고객은 직원이다. 회사에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든지, 어떤 정책을 바꾸든지 제일 먼저 알아야 할 사람은 바로 회사의 직원이다. 첫 번째 고객인 직원이 만족해야 그 직원들도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그들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도 그러한 마음이 반영될 것이다. 즉,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 - 88p. “직원이 첫 번째 고객이다 ”中에서 둘째는 변화에 대한 대처다. 이는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 나의 제품이 독창적이라고 자만심에 빠져서 시대의 흐름을 무시하면 안 된다. 셋째는 진실한 마음이다. 고객이나 직원을 단순히 나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면 그 기업은 오래 존속할 수 없다. "제갈량은 사심(私心)이 없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남긴 것은 수백 그루의 뽕나무가 전부였다. 그는 자신의 생활보다 백성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그는 수많은 백성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은 바로 진실되고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다. 마케팅 전략도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기본으로 둬야 한다. 결국, 고객은 진심을 느낀다." - 97p. “고객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대하다 ”中에서
2020-01-31댓글수 : 1 별점 : 10.00 -
내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는 관계란
우리 인간을 흔히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관계를 맺고 집단을 이루어 타인과 서로 협력하며 사는 것이 필수 요건이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까, 심심하니까 정도가 아니라 생존과도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타인과의 교류가 전혀 없이 독방에 오랫동안 수감된 죄수들을 관찰한 보고서에 의하면, 이들은 집중력과 자기통제 능력을 잃었고 기억력이 감퇴되었으며, 무기력과 불안을 겪었고 심한 자해 증상과 자살충동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을뿐더러 존재할 수도 없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도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서 살고 있지만, 타인과의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관계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하며, 사회생활이 어려워 고민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인기 많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저 사람 마음을 도저히 모르겠어. 내게 왜 이러는 거야?’ ‘왜 사람을 만나고 다녀도 외로운 걸까?’ ‘나는 왜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기만 할까?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닌데….’ 이렇게 각자가 가진 고민들의 형태는 모두 다르지만, 그 속에 내재된 진짜 고민은 단 하나입니다. 우리는 훌륭한 사회적 동물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심리학의 시선으로 보면 우리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해와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것도, 동시에 상처받을까 두려워하는 것도, 내 의견만 주장하는 대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르는 것도 모두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른 사람의 한마디가 신경 쓰이고, 집단 구성원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혼자서는 결코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고, 권력에 취해 내가 아닌 내가 되는 것도 모두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겪는 당연한 현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적정 수준 이상으로 나보다 주변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잃어버리고 점점 나 자신이 빈껍데기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사회적 동물로 기능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도 좋지만, ‘나’를 잃는 순간 그 모든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내 인생이라는 영화의 감독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린다면, 살아가는 데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관계로 힘들어하는 우리가 반드시 한 번쯤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이 책 전반에 걸쳐, 저자는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사회심리학 실험과 최신 연구를 기반으로 나와 너를, 나아가 우리를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요. 또한 그 이해를 기반으로 외부의 환경이나 상황이 변해도 흔들리지 않는 ‘나다운 모습’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그래야 관계라는 험난한 정글 속에서 중심을 잡고 ‘나’를 잃지 않으면서도 훌륭한 사회적 동물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고 해서 절대 ‘뭐 이런 걸로 괴로워하냐’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미워하지 마세요. 또한 내가 느끼는 외로움을 부정하고 회피하거나, 관계 맺기를 포기하지 마세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관계 속에 있을 때 행복합니다. 나도 평범한 인간이고, 다른 사람들처럼 외롭고 두렵고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결코 내가 한심하고 나약하기 때문에, 소위 ‘멘탈’이 약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닙니다. 모든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
2020-01-31댓글수 : 1 별점 : 10.00 -
당신은 습관 설계자입니까, 만성 노력 중독자입니까?
과제를 앞둔 두 그룹의 대학생 무리가 있다. 한쪽 그룹은 자신의 ‘의지력’만으로 과제 수행에 임했고, 다른 그룹은 본격적인 과제 수행 전에 일단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정리해 공부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뒤 시작했다. 일주일 뒤 두 그룹의 성적을 확인했더니 사전에 환경과 상황을 적절히 통제한 그룹이 의지력에만 의존한 그룹보다 훨씬 더 점수가 높았다. 단순히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고 집이 아닌 도서관에서 공부한 게 전부인데, 오히려 공부를 덜한 학생이 의지력을 발휘해 과제를 수행한 학생의 성적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실제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적게 노력하고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공부 습관을 방해하는 ‘마찰력’을 찾아 제거한 뒤 애쓰거나 투쟁하지 않고 ‘그냥’ 공부를 이어갔다고 한다. 똑같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성적 차이가 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한 실험이 또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침 달리기’라는 같은 과제를 부여한 뒤, 일주일에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달리기 습관을 형성한 사람들과 한 달에 단 한 번도 달리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를 분석해봤다. 앞의 그룹은 ‘운동장’이나 ‘공원’ 등 달리는 장소, 즉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면 한 번도 달리지 않은 사람들은 오직 ‘체중 감량’, ‘마라톤 참가’, ‘몸매 관리’ 등 자신이 달려야만 하는 이유에 과도하게 집착했다. 마치 밖에 나가 달리기 위해선 반드시 달리는 동기가 필요한 것처럼 목표와 보상에만 매달린 것이다. 평생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상황의 힘’을 연구한 웬디 우드는 일상의 아주 작은 조건을 의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늘 최선을 다하며 살지만 금세 좌절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이유가 ‘목표’와 ‘동기’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웬디 우드는 전 세계 습관 과학 분야에서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연구자이며, 앤절라 더크워스와 애덤 그랜트 등 세계적인 심리학자들과 협업하는 인간 행동 전문가다. 특히, 주어진 조건 안에서 아주 간단한 개입만으로도 언제나 최상의 선택을 돕도록 유도하는 ‘넛지 전략’을 고안한 캐스 선스타인은 웬디 우드의 연구를 두고 “누구나 원하는 삶을 손쉽게 누릴 수 있는 파괴적이고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해빗????은 노력과 투지만으로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고 몰아붙이는 세상 속에서, 거꾸로 ‘상황의 힘’에 집중해 애쓰지 않고도 자동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검증된 5가지 ‘습관 설계 법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새해만 되면 많은 사람이 금연, 금주, 다이어트, 자격증 공부 등등 야심 찬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이 목표를 향해 인내심과 끈기를 발휘해 치열하게 돌진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해야 할 일은 쌓여만 가고, 일에 치여 녹초가 된 몸으로 집에 돌아가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야식을 시켜먹기 바쁘다. 그러면서도 내일 새벽에 일어나 조깅을 해야 될 생각에 한숨을 푹 쉰다. 과연 이렇게 처절하고 힘겹게 사는 게 최선일까? 30여 년간 인간 행동의 근원을 연구한 웬디 우드는 금세 고갈되어 사라질 의지력 대신 주변 상황의 조건을 살짝 바꿔 저절로 목표를 달성하는 ‘습관 과학’의 힘을 빌리라고 조언한다. “내면의 충동에 저항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이 조작되어 있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바꿔 삶을 더 쉽게 만들어라!” 하루하루 노력과 의지력만으로 버티는 삶은 고달프다. 항상 스스로를 착취하는 이런 ‘만성 노력 중독자’에게는 일상 자체가 고난의 연속일 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은 커지고 인내심과 자제력은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감수하고 욕망을 거스르며 힘겹게 살아갈 것인가. 올해에는 ????해빗????이 제시하는 ‘습관 설계 법칙’을 통해 지난 삶의 방식을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들을 현실화할 강력한 자신만의 습관을 설계해보면 어떨까?
2020-01-31댓글수 : 3 별점 : 10.00 -
우리가 삶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급격한 기술 발달, 기후 변화, 경제 위기, 사회 해체 등 최근 우리의 익숙한 삶의 구조를 위협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앞날을 가늠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맞이하며 살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겪어온 변화보다 앞으로 겪을 변화가 더 크고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미래에 대해 두려움마저 느낍니다. 이러한 불안의 정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확신은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의 저자 울리히 슈나벨은 우리의 ‘비교적인 감정’과 대니얼 카너먼이 말한 ‘손실회피 편향’을 들어 설명합니다. 지금껏 인류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생활과 기술의 문명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치적, 문화적 수준도 높습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그 발전의 진폭이 대단히 컸고, 그에 따른 만족도도 높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느끼는 발전의 진폭은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아니, 미미하다 못해 발전하고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심지어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와 나누기까지 해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는데 돌아오는 건 얼마 없는 것 같아서 서운하고 억울하기까지 합니다. 이렇듯 우리의 감정이 외부의 상황과 자신을 ‘비교’하고, 그 과정에서 ‘손실회피성’이 끊임없이 발휘되기 때문에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 혹은 잃을 것에 대해 더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좋았던 과거에 대한 추억만 곱씹고 있고, 앞날에 대한 긍정적 예견 같은 건 사라졌다고요.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 수 없으니 우리 마음에 불안과 두려움이 싹트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 우리의 삶이 과연 과거보다 못한 걸까요? 우리는 지금 옛날의 왕족들보다 훨씬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은 높아졌고, 영양 상태나 의료 환경도 몇 갑절 나아졌습니다. 식기세척기부터 자동차까지 편리한 생활기기들 때문에 인간으로 존재하는 일이 덜 힘들어졌고 더 즐거워졌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느 곳에도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비교 대상이 옛날의 왕족들이 아니라 재벌, 셀러브리티, 사회 저명인사들 같은 현대의 귀족이라는 것이겠지요. 결국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은 단순히 경제적 상황이나 현재의 상태가 나빠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가 변화해도 끊임없이 비교 대상이 생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에 익숙지 않은 상황에 자주 부딪히고, 그 과정에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무력감도 불안함과 두려움을 부추기는 데 한몫 거듭니다. 식품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최근 우리는 유전자 조작이나 화학 방부제, 성장 호르몬제 등이 걱정되어 이런 재료는 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때문에 암에 걸려 죽는 사람은 한 해에 15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반면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즉 ‘과식과 과도한 육식, 지나친 지방과 설탕 섭취’로 죽는 사람은 한 해에 7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전자가 더 큰 문제라고 여깁니다. 왜 그럴까요? 리스크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강제로 들이닥쳤다고 느낄 때보다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느낄 때 더 큰 위험을 감수한다고 합니다. 즉 설탕이나 지방 같은 것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여기는 반면에, 보이지 않는 호르몬이나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는 대비하기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큰 문제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실제 위험이라고 인식하는 것과 실제적 위험 요소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의 핵심을 똑바로 봐야 합니다. 맹목적 느낌이 아닌 실제적 지표와 수치를 봐야 합니다. 《확신은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서 말하는 확신도 바로 그러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확신은 ‘상황의 본질을 똑바로 보는 시각’을 말합니다. 그래야 기회와 장애물을 모두 포착할 수 있으며 삶의 방향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혁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이미 오래된 명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변화하며 살 수 있을까요? 바로 삶의 확신을 가지고 불확실성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확신은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변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와 철학을 제시합니다. 불안이 가득하고 희망이 사라진 오늘날, 삶의 의지를 되찾고 삶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2020-01-31댓글수 : 0 별점 : 8.00 -
인류의 우뇌와 좌뇌, 동양과 서양의 일원론과 이원론
동양과 서양의 세계관에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동양의 세계관은 일원론, 서양의 세계관은 이원론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거시적인 관점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거시적인 관점이 서로 관련 없어 보이고 흩어져 있는 역사적, 사상적 사건들을 큰 맥락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류의 사상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그 거대한 방향을 손쉽게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동양은 고대 이전부터 위대한 스승들이 등장한 축의 시대까지, 일원론적 세계관을 전개해왔습니다. 인도 《베다》의 범아일여, 중국 도가의 도덕일치, 불교의 일체유심조 등 이 거대 사상들은 ‘세계와 자아의 통합’으로 수렴해왔습니다. 위대한 스승들은 세계와 자아가 그 근원에서 분리되지 않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서양은 플라톤 이후 이원론적 세계관을 토대로 발전해왔습니다. 그것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이분화 되었습니다. 세계와 세계의 분리, 자아와 자아의 분리, 그리고 세계와 자아의 분리. 우선 세계는 완벽한 이데아 세계와 불완전한 현실 세계로 나뉘었습니다. 다음으로 자아는 영원불멸의 영혼과 감각적인 나약한 육체로 분리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와 자아는 각각 대상으로서의 자연과 주체로서의 인간으로 규정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자아와 세계의 분리가 갖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서양의 이원론은 이 둘을 각각 독립된 실체로 파악합니다. 쉽게 말해서 자아와 세계의 존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지 않습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세계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내가 죽고 나서도 세계는 그대로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상식적이죠. 이원론에 의하면 세계가 실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이원론적 관점은 서양 철학의 실재론으로 이어집니다. 반면에 동양의 일원론은 자아와 세계를 분리하지 않기에 이 둘의 존재를 통합적으로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자아와 세계의 존재는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나의 탄생과 함께 세계가 탄생하고, 나의 소멸과 함께 세계도 소멸합니다. 일원론에 의하면 세계의 실체가 자아라는 그릇에 담긴 무엇이기 때문이죠. 내가 세계를 본다는 것은 사실 나의 마음을 스스로 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원론적 관점은 서양철학의 관념론으로 이어집니다. 인류의 거대한 두 가지 관점, 즉 일원론, 관념론으로 이어지는 동양의 관점과 이원론, 실재론으로 이어지는 서양의 관점이라는 두 관점은 인류라는 거인의 우뇌와 좌뇌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비극이 있었습니다. 균형은 깨어졌습니다. 근현대의 역사가 서양의 승리로 끝나면서 동양의 근현대는 서양을 배우고 모방하는 역사가 된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와 사상은 초라해 보였고, 그래서 우리는 서양인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들의 철학과 사상, 기술과 문화를 빠르게 흡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우리는 동양인으로 태어난 훌륭한 서양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양의 세계관 위에 당당히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원론과 실재론의 명칭은 낯설지만 그 내용은 매우 상식적으로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서양의 세계관에 익숙하고, 반대로 동양의 세계관은 너무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위대한 스승들이 왜 공통적으로 일원론을 이야기해왔는지, 그 중요성은 잊혔습니다. 이 책에서는 세계를 보는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수천 년간 이어져온 거대 사상들을 쉽게 정리해 기본 지식으로 쌓게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계를 보는 두 가지 관점을 모두 흡수해 자기만의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20-01-31댓글수 : 0 별점 : 9.50 -
구독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먹고 입고 거주하고 움직이고 즐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것을 비즈니스로 만드는 법, 구독경제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2020-01-22댓글수 : 13 별점 : 9.09 -
2020 세계경제대전망
트럼프 재선에 회의적인 AI의 예측, 마이너스와 싸우는 경제, 영어권ㆍ중화권 편 가르기 심화에 따른 해법, 화웨이를 넘어선 역풍, ‘욜드’의 해, 2020 도쿄올림픽, 베토벤 탄생 250주년 등 각종 문화 이슈까지… 2020년을 맞아 꼭 알아야 할 세계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자.
2020-01-16댓글수 : 34 별점 : 8.95 -
천년의 화가 김홍도
세상 안에 소외되고 핍박받는 이들을 끌어안았던 화가, 신분이 아니라 사람을, 풍경이 아니라 마음을 화폭에 담고자했던 화가 김홍도의 알려지지 않는 삶에 대해 알아보자.
2020-01-08댓글수 : 29 별점 : 9.38 -
커넥트 파워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플랫폼화 등 거대한 디지털 혁신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 대비하지 않으면 조직은 파티가 시작되기도 전에 파국을 맞이할 수 있다는데... 초연결 세상은 비즈니스 판도를 어떻게 바꾸는가?
2020-01-02댓글수 : 15 별점 : 8.38 -
사관과 화가의 붓으로 조선 역사 읽기
이른바 ‘역사’라는 것은 한 국가의 시민 모두에게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그 일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과정 자체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맥락을 살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인들이 현대사의 전개 과정까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500년 동안 왕조를 유지했던 조선사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조선의 500년 역사를 관통하는 중심 소재들은 문화 콘텐츠가 될 정도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조선이 어떤 나라였는지 평범한 독자들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교과서를 통해 접했던 조선사는 용어 암기에 치중하다보니 머릿속에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2019-12-31댓글수 : 5 별점 : 8.50 -
마음을 챙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번 아웃에 빠질 때까지 몸을 혹사하고,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와 성형에 빠지고, 생각에 갇혀 몸에 전해지는 감각들을 억압한 채, 우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갑니다. 이처럼 무한경쟁과 타인의 시선에 매몰된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몸은 정신보다 열등한 것으로 간주되고 도구화되는 경향이 강하기에 후유증 역시 심각합니다. 몸을 억압하며 어른이 된 우리들. 과연 나의 몸과 마음은 괜찮은 것일까요? 책 『이제 몸을 챙깁니다』의 저자 또한 정신과의사로, 20여 년 동안 효율과 결과를 좇으며 ‘속도 중독자’ ‘생각 중독자’로 살아오며 몸을 돌보는 데 관심이 없었습니다. 몸의 이상 신호를 느끼게 된 마흔 중반, 상담 중에도 내담자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안식년을 갖습니다. 그 시간 동안 오감을 깨우는 긴 여행을 통해 오랫동안 몸을 외면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몸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며 서서히 삶의 리듬을 회복했습니다. 이는 여행 후 일상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내면의 변화는 물론 치유에 대한 관점도 달라져 언어와 이성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몸을 통한 마음의 치유와 훈련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9-12-31댓글수 : 3 별점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