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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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이 혼돈의 시대를 돌파할 내공을 갖추고 있습니까? (리더는 하루에 백번 싸운다)
조직의 성공보다 나의 삶과 휴식을 더 중시하는 개인으로 살고자 하는 세대의 등장,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기술 중심의 시장 개편 등 주위의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도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지요. 그뿐인가요. 무심코 던진 리더의 말 한마디로 몇십 년을 쌓아온 기업의 이미지가 휘청이기도 하고, 어제는 문제가 없었던 일이 오늘 아침에는 인터넷 여론을 장악하는 커다란 사건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정답은 없는데, 어쨌든 최선의 답안을 적어야 하는 리더는 점점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불안함을 제대로 다스릴 새도 없이 매일 수많은 싸움에 직면합니다. 내 마음 같지 않은 조직원들 틈에서, 조직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결정 앞에서, 현실에 안주하고픈 나약한 마음과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성공 사이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것이지요. 이러한 혼돈의 시대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결국 고전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그때 트렌드에 따라 바뀌는 최신 경영 이론이나 전문성도 없고 출처도 불분명한 조언, 풍문에 의지해서는 근본적인 내공을 쌓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어떤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견디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한 고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업분쟁연구소 소장이자 23년차 변호사인 조우성은 리더라면 반드시 고전 중에서도 특히 《한비자》를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기업에서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사례들은 한비자가 2,200년 전 경고하고 예측한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한비자》는 평범한 리더가 어떻게 조직을 장악하고 자기를 단련시켜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예리한 통찰들을 집대성한 책으로 리더들이 경영 현장과 실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통치 원칙과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삼성의 이병철과 이건희 회장도 《한비자》를 애독하고 그룹의 임원들에게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유한 것이겠지요.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10.00 -
부와 권력 vs. 개인적 성취,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는?(다크호스)
목적지를 의식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끝까지 버텨라!’ 우리가 성공을 이루기 위한 가장 확실한 전략으로 여기고 있는 이 메시지는 표준화 시대의 산물입니다. 목적지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취업, 사회적 지위, 경제적 안정이 보장된다는 환상을 많은 사람들에게 심어준 이 조언이 과연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것일까요? 시대는 바뀌었습니다. 현재는 넷플릭스나 아마존이 개인의 취향에 잘 맞을 만한 영화나 책을 섬뜩하도록 정확하게 추천하는 세상입니다. 유튜브와 주문형 TV, 구글의 개인별 맞춤 검색, 개인맞춤형 뉴스 서비스, 각종 SNS가 일상화되어 있지요. 이 신기술들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개인화(personalization)’입니다. 우리 사회는 대규모의 고정적이고 위계적인 조직이 주축을 이루는 산업 경제에서 프리랜서, 자영업자, 프리 에이전트들이 주도하는, 점차 다양하고 분권화되는 지식서비스 경제로 전환되는 중입니다. 2018년 비영리 싱크탱크 포퓰리스(Populace)가 3천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퍼센트가 사회적 정의에서 성공한 사람을 “힘 있는 사람”이라고 답한 반면, 개인적 정의에서 성공한 사람은 91퍼센트가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대다수가 남들에게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면 부유하고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은 개인적 충족감과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성취감을 성공 기준으로 여기고 있는 셈입니다. 이처럼 개인화된 성공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과학적, 학문적 연구는 여전히 표준화 시대에 고착되어 있습니다. 이 간극을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요?
2019-09-27댓글수 : 1 별점 : 5.33 -
전쟁터에서 통하면 직장에서도 통한다(네이비씰)
2011년 5월 백악관이 공개한 한 장의 사진으로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상황실 구석에 쪼그려 앉아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을 지켜보고 있는 사진이었다. 2001년 9월 11일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 테러의 배후로 지목된 오사마 빈 라덴을 10년 만에 사살한 것이다. 이 중요한 작전을 수행한 팀은 데브그루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미국 네이비씰 6팀이었다. 네이비씰은 바다와 육지와 하늘, 모든 곳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전천후 특수부대로 베트남 전쟁을 비롯해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 등 미국이 수행한 거의 모든 전쟁에서 중요한 임무를 맡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작전에서 보듯 미국은 가장 어렵고 중요한 임무를 네이비씰에게 맡긴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사람들은 네이비씰이 어떻게 이렇게 강해질 수 있었는지 궁금해 했다. 많은 사람들은 능력이 뛰어난 군인들이 모여 있기 때문에 강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20년 간 네이비씰에 몸담았던 조코 윌링크와 레이프 바빈은 네이비씰은 실력 있는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강한 것이 아니라 강한 멘탈을 가졌기 때문에 어떤 상황에서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극악의 혹독함으로 악명 높은 네이비씰 훈련 과정의 비밀 네이비씰 대원이 되기 위해서는 24개월 동안의 혹독한 훈련을 통과해야 한다. 그중에서도 24주간 진행되는 특수전 초급 훈련은 너무 혹독해서 악명이 높다. 특히, 특수전 초급훈련 4주차인 지옥주간에는 5일 동안 잠을 한숨도 자지 않고 고강도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그래서 최상위의 운동 능력을 지닌 훈련생들도 10명 중 8명이 지옥주간을 버티지 못해 훈련을 포기한다. 지옥 주간은 체력을 테스트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멘탈을 테스트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 책을 쓴 저자들 역시 네이비씰 출신 답게 강한 멘탈과 엄격한 자기 관리로 명성이 높다. 특히, 조코 윌링크는 1년 365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각계 각층에서 성공한 수백 명을 인터뷰했던 베스트셀러 《타이탄의 도구들》의 저자 팀 페리스는 조코 윌링크를 ‘만나 본 사람 중 가장 강인한 사람’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왜 미국 직장인들은 이 책을 극찬하는가 저자들은 훈련은 아무리 힘들어도 진짜 전쟁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한다. 총탄과 로켓포가 날아다니지도 않고 죽이려고 달려드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사소한 결정 하나에 팀원들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전쟁터에서 멘탈이 강하지 못하면 절대 승리할 수 없다. 그들이 밝힌 네이비씰식 멘탈 트레이닝은 미국 직장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얻었다. 특히 기업인, 의사, 소방관, 운동선수 등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하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1위를 차지하고, 65주 동안 아마존의 ‘가장 많이 읽은 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한국 독자들의 반응도 미국 못지않게 뜨겁다. 소문난 독서광인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 책을 보면 다른 경영서적들과 자기계발서들은 소꿉장난처럼 보일지 모른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과연 이 책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걸까? 무엇이 이 책을 그토록 특별하게 만들었을까?
2019-09-27댓글수 : 3 별점 : 10.00 -
하버드 마케팅 강의(세상이 변해도 늘 통하는 마케팅은 없을까?)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언제나 통하는 마케팅은 없을까? 아마존, 오메가, 코카콜라, 디즈니 등 성공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코칭에 대해 알아 보자.
2019-09-26댓글수 : 9 별점 : 8.44 -
존재감(돋보이는 사람들의 한 끗 차이, 존재감)
돋보이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존재감을 드러내는 제스처부터 사소한 행동 패턴과 대화법까지! 존재감의 원칙에 대해 알아보자.
2019-09-02댓글수 : 6 별점 : 9.00 -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거인가? 미래인가?
피드백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든지 찾아옵니다. 러시아워 시간에 옆 차선 운전자가 끼어들어 사고가 날 뻔할 때 경적을 울리는 것, 온라인 사이트에 상품 평을 남기는 것, 블로그 댓글을 적고, 스타벅스에서 줄을 서 있는데 뒷사람이 너무 가까이 붙을 때도 자연스레 피드백을 줍니다. 이렇듯 회사동료, 상사, 친구, 가족 등 우리는 다양한 장소 다양한 관계 속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 피드백은 항상 과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경적을 울리더라도 사고가 날 뻔했던 위험한 순간은 돌이킬 수 없고, 스타벅스에서 줄을 서서 뒷사람에게 느낀 불편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습니다. 문제는 피드백으로 문제를 미리 막을 수 있을 때조차 피드백을 회피한다는 것입니다.
2019-08-30댓글수 : 1 별점 : 9.00 -
이기고도 진 협상
2019년 2월 7일 파업을 선포하고 행정관과 도서관 등 3개 건물 기계실에 들어가 난방 장치를 끄고 무기한 점거 농성을 했던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조는 11일 대학 측과 잠정 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당시 파업의 상황이 언론을 통해 전국 국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서울대 시설관리 노조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한참 공부를 해야 할 공용공간에 학생들을 인질로 삼아 도서관의 난방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대 시설관리노조는 이익적인 측면에서는 성공했지만 장기적인 평판관리에는 실패한 협상이었다. 2007년, 하나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미국 뉴욕의 한 KFC와 타코벨 매장 안을 돌아다니는 쥐떼들을 찍은 동영상이었다. 사람들은 경악했고, 12시간도 채 안되어 이 동영상은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뒤늦게 KFC, 피자헛, 타코벨 브랜드로 세계 각지에 가맹점을 둔 얌브랜드가 사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기업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고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 쳤다. 그 매장은 문을 닫았지만 아직도 유튜브에는 그때 그 문제의 동영상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한번 만들어진 문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9-08-30댓글수 : 0 별점 : 0.00 -
눈치 보지 말고 내 마음 먼저 보기
지하철 역 계단에 불편한 몸으로 추위에 떨며 구걸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이들을 마주칠 때마다 마음이 안타깝고 조금이라도 돕고 싶다. 그런데 다가가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모두 바쁜 걸음으로 지나쳐가니, 나 혼자 멈추어 서기가 쉽지 않다. 내가 멈추면 지나가는 길에 방해가 될까? 나만 착한 척하는 거 아니야? 얼마 되지 않는 돈이 도움이 될까? 괜히 천 원짜리 한두 장 넣으면 자존심 상하는 거 아닐까? 다른 사람을 의식하며 우물쭈물하는 순간 나는 바쁘게 걸어가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그 자리를 지나쳐버리고 만다. 그 작은 도움을 주는 것에도 이렇게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다니, 이래서야 내가 하고 싶은 대로 살 수나 있을까? 눈치를 본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말은 참 자주 쓰는 말이지만 막상 무엇이라고 정의를 내리려면 참 어렵다. 한참을 고민 끝에 나는 이렇게 결론 내렸다. ‘눈치를 본다는 것은, 나의 마음보다 남의 마음을 더 많이 살피는 것.’
2019-08-30댓글수 : 4 별점 : 7.00 -
오늘 밤 자신에게 이 말을 들려주세요
혹시 이런 적 없나요? 잠들기 전 하루 일을 필름처럼 돌려봅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떻게 보였을까?’ ‘그때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했을까?’ 거부당한 것 같다 싶으면 좌절과 우울 속으로 곤두박질칩니다. 다시 그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지고 마음이 위축됩니다. 예민한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도 누구나 종종 경험하는 일이지요. 우리는 거절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적에게조차 인정받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니까요. 헤겔이나 악셀 호네트 같은 철학자가 제대로 짚었듯, 실로 ‘인정투쟁’이라고 할 만합니다. 잘했다고 칭찬받고 싶고, 격려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흡족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기는 쉽지 않아요. 어쩌면 이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생각만큼 관심이 많지 않게 마련이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과연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는지, 나 자신만 돌아보아도 금방 확인할 수 있지요.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9-08-30댓글수 : 3 별점 : 9.00 -
한 단어의 힘
가치가 돈이 되는 세상 살면서, 원치 않았더라도 날 선 질문에 답해야 하는 순간이 있습니다. “우리가 당신에게(이 사업에, 이 상품에) 왜 투자를 해야 하죠?”, “당신이(이 상품이) 다른 사람(상품)보다 뛰어난 것은 무엇인가요?”, “다른 콘텐츠 대신에 당신의 콘텐츠를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당신의(상품의) 가치를 돈으로 환산한다면 얼마일까요?” 내가 나를 모르면 누구에게도 나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투자자가, 면접관이, 소비자가, 시청자가, 유저가 던지는 이런 칼날 같은 질문을 받아서 자연스럽게 답하려면 나의 본질에 대해서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하나의 단어로 말할 수 있어야만 제대로 답할 수 있습니다. Q. 굳이, 꼭 한 단어로 나를 설명할 필요가 있을까요? A. 예, 있습니다. 나의 본질과 가치를 제대로 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가치라는 것이 숫자나 돈으로 환산하기도 어려운데 가치의 변화를 어떻게 확인하죠? A. 눈에 보이는 숫자, 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미래의 직업 프리랜서’ 보고서에 따르면, 유튜버 평균 연봉이 6,400만 원이 넘고, 구독자 10만 명 이상의 채널이 1,275개(2017년 기준)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유튜브로 생계유지가 가능한 크리에이터는 몇이나 될까요? 크리에이터들의 월평균 소득이 536만 원으로 조사되었지만, 중간값은 150만 원에 불과합니다.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일부 크리에이터가 전체 평균을 높인 것이죠. 구독자가 10만 명인 유튜버가 월 280만 원을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9-08-30댓글수 : 3 별점 : 9.00 -
창조하는 뇌
인간의 창의성은 어디서 어떻게 탄생할까?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진화할까?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는 인간 외에도 수많은 종의 생명체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인간만이 알 수 없는 미래를 꿈꾸며 변화를 갈구합니다. 그렇다면 왜 소는 인간처럼 몸을 이용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춤을 안무하지 못할까요? 그리고 다람쥐는 나무 꼭대기까지 쉽게 먹이를 운반할 수 있는 승강기를 만들지 못할까요? 악어가 쾌속정처럼 훨씬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발명할 수 있다면 좋을 텐데 왜 발명하지 못할까요? 그 답은 바로 자신의 기대를 깨뜨리고 싶어 하는 인간의 욕구가 발전해 만들어진 ‘일탈하는 창의성’에 있습니다.
2019-08-30댓글수 : 1 별점 : 9.50 -
성공하는 브랜드는 0000가 있다
브랜드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 많은 이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기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책 『브랜드 X팩터』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다르게 내놓습니다. 브랜드를 둘러싼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업이 만든 브랜드는 진정한 의미에서 브랜드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대한민국 브랜드 전략 컨설턴트 1호로 꼽히는 박찬정은 이 책을 통해 ‘브랜드’라는 개념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꼼꼼하게 짚으며, 심층 기반에서부터 모든 것이 변화한 ‘딥체인지deep change’ 시대의 브랜드 전략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2019-08-29댓글수 : 0 별점 : 0.00 -
페이크를 구분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좋은 학교에 가서 좋은 일자리를 얻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집을 사고,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라.”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대한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책 『페이크』의 저자 기요사키는 이것이 가짜 금융 교육의 산물이라고 지적하면서, 진짜 자산과 가짜 자산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짜 자산은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고, 그 실패 비용은 일반 사람들이 부담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가짜를 진짜로 착각하고 투자하여 결국 부채만 짊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가짜 자산과 진짜 자산을 구분하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바로 “자산은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 주는 것”이고, “부채는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 가는 것”입니다. 이 기준에 맞춰서 생각해 봅시다. 보통 우리가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집’은 진짜 자산일까요, 가짜 자산일까요?
2019-08-29댓글수 : 2 별점 : 0.00 -
몰입을 경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뭔가에 몰두 · 몰입 · 전념하고 있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은 예로부터 참 다양했습니다. 명경지수(明鏡止水, 잡념과 가식과 헛된 욕심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 몰아(沒我, 자기를 잊고 있는 상태), 황홀경(恍惚境, 한 가지 사물에 마음이나 시선이 혹하여 달뜬 경지나 지경)······ 등등. 아마도 그런 상태가 주는 희열이 대단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현대의 긍정 심리학은 바로 그런 명경지수 · 몰아 · 황홀경 상태를 연구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선두 주자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클레어몬트 대학원 교수, 그가 제시한 ‘몰입(flow)’ 개념은 1970년대 전 세계를 강타했는데요. 이후 수백 명의 연구자가 플로 현상을 연구했지만 몰입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각적인 체험을 다른 이들에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2019-08-29댓글수 : 1 별점 : 8.00 -
당신은 당신이 어떤 때 행복해지는지 알고 있습니까?
당신은 당신이 어떤 때 행복해지는지 알고 있습니까? 운 좋게도 램프의 요정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이룰 기회를 얻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평상시 가난 탓에 삶이 불행하다고 느꼈던 농부는 그 소원을 땅과 저택과 금은보화를 얻는데 모조리 써버립니다. 소원이 이뤄진 농부는 행복해졌을까요? 답은 ‘아니다’입니다. 이 이야기가 그저 ‘행복은 돈이 다가 아니다’라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행복의 심리학 관점에서 본다는 그것은 꽤나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 카너만과 디턴의 연구에 따르면 경제적인 조건은 일정 수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느끼는 부정 감정에 밀접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행복을 관장하는 높은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혹은 친밀감 등의 긍정 감정에 대해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는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하나는 원하는 것을 결코 얻지 못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것을 얻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결코 갖지 못할 것을 원하거나, 자신의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에 집착함으로써 가난한 농부처럼 소원을 이루고도 행복해지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합니다. 즉, 행복해지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때에 행복해지는 사람인지, 즉 ‘행복 메타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행복해지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역사상 최장기 종단 연구인 하버드 성인발달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행복의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2019-08-29댓글수 : 1 별점 : 0.00 -
포노사피엔스 경제학(‘Always Online’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우리의 생존법)
4차 산업혁명 관련 많은 자료를 접하고 있지만, 아직 경제 변화의 흐름 파악을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스마트폰이 몸의 일부분과도 같은 ‘포노사피엔스' 가 ‘Always Online’ 시대를 맞이할 비주얼 미래 경제에 대해 알아보자.
2019-08-28댓글수 : 15 별점 : 9.45 -
메이드 인 코리아(당신이 만들 세상, Made in korea)
오직 한국제품만 판매해 성공한 1세대 무역인으로 후배들에게 아낌없는 응원의 메세지를 전해 주는데... 세상은 흔들려도 여러분의 열정은 결코 흔들리지 말 것! 나의 꿈이 여러분에게 있듯, 여러분 각자는 또 누군가의 꿈이다!
2019-08-21댓글수 : 8 별점 : 9.60 -
설민석의 삼국지1(천년 전 이야기 속에서 지혜를 구하다)
삼국지는 죽기 전에 꼭 읽어야할 필독서이긴 하나, 다소 복잡하고 난해하기 때문에, 솔직히 제대로 읽기엔 너무 어렵다. 그러나 '지식큐레이터 설민석'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하고자 한다는데.. 그의 해석을 통해, 현재의 우리에게 필요한 답을 얻고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를 구해보자.
2019-08-14댓글수 : 29 별점 : 7.54 -
리더 반성문(오늘 하루, 나는 진짜 리더의 일을 했는가?)
요새 리더들은 예전만큼 마음처럼 움직여주지 않은 직원들 때문에 가슴이 답답할 때도 많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더 똑똑해진 직원들, 리더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자.
2019-08-07댓글수 : 8 별점 : 8.00 -
우리가 모르는 대한민국(대한민국은 지금 어디쯤 와 있나.)
대한민국은 지금껏 정신없이 앞을 향해 달려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추력이 뚝 떨어진 것 같기도 하다는데.... 제2의 도약 기로에 선 대한민국의 성공 가능성은? 대한민국의 현재에 대해 알아보고 내일을 설계해 보자.
2019-08-01댓글수 : 13 별점 : 8.10 -
나는 이 우주에서 얼마나 쓸모 있는 존재일까?
“나는 관측한다. 고로 우주는 존재한다.” 지극히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인류가 있든 없든 우주는 존재하며, 우리의 관찰 여부와 상관없이 세상은 존재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과학적 사고니까요. 그런데 이러한 과학적 사고에 예사롭지 않은 질문을 던진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천체물리학자 '브랜던 카터'입니다. 그는 ‘인류 원리’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위의 명제가 완전히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2019-07-31댓글수 : 0 별점 : 0.00 -
내 안에 있는 자신감을 어떻게 끌어낼 수 있을까?
자신감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먼저 전투기를 수송하면서 이착륙할 수 있는 항공모함에 대한 스릴 넘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해 보자. 우리는 흔히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하고 착륙한다고 하면 으레 그러려니 생각한다. 하지만 일반 공항의 활주로와 항공모함의 활주로를 비교해 보면 항공모함을 일컬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4.5에이커(약 5500평)’라고 묘사하는 이유를 알게 된다. 인천공항의 활주로 길이는 얼마나 될까? 길기는 하겠지만 정확히 어느 정도인지는 감이 오지 않는다. 인천공항에서 가장 긴 활주로는 4000미터(4km)이다. 비행기가 시속 260킬로미터로 가속해서 이륙 또는 착륙하려면 그 정도 길이를 달려야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항공모함의 활주로 길이는 얼마일까? 미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부 소속의 핵 항공모함 칼 빈슨호의 경우 배의 길이가 332미터이고 각 활주로는 100미터가 고작이다. 따라서 갑판에 내려서 서서히 속도를 줄일 활주로를 확보하지 못한다. 전투기가 그 짧은 활주로에서 착륙하려면 테일훅을 내려 비행갑판에 있는 어레스트 와이어에 걸어야 한다. 착륙 30초 전에 이것을 실패한다면 다시 이륙해야 한다. 전투기가 1분 간격으로 이착륙을 하는 항공모함에서, 더구나 가시거리가 거의 확보되지 않는 밤이라면 어떨까? 항공모함을 보유한 나라가 세계적으로 10여 개국밖에 되지 않는 이유는 건조하기 어려워서가 아니라 비행 작전을 수행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항공모함에 착륙하는 일은 외과의사의 확신과 정확성에 덧붙여 성직자의 겸손까지 요구된다고 말할 정도다. 전투기 조종사들은 한밤중에 항공모함 위로 착륙할 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시속 250킬로미터 속도로 날아와 짧기만 한 활주로 위에 정확히 내려앉는다. 그처럼 위험천만한 비행을 하면서도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걸까?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착륙을 할 때는 항공모함의 형태가 어렴풋이 보인다고 해도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오로지 갑판 위에 서 있는 착륙신호장교의 무전 내용만을 신뢰해야 한다고 한다. 뭔가 보인다고 해도 자기 자신의 감각을 믿기보다는 무전을 통해 들려오는 동료의 지시를 맹목적으로 신뢰해야 한다. 여기에는 두 가지 요소가 긴밀하게 묶여 있다. 바로 실력과 관계다. 한 조종사는 항공모함 위로 착륙할 때 무엇이 필요한지 묻자 “확실한 건 믿음이 있어야 해요!”라고 말했다. 다른 조종사는 활주로로 다가갈 때 어떤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인샬라(신의 뜻대로)!”라고 답했다. 여기에 바로 자신감에 대한 비밀이 숨어 있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자기 믿음과 상대에 대한 믿음, 즉 삶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이 결합되어 최고의 자신감이 생겨난다는 것이다.
2019-07-31댓글수 : 2 별점 : 9.00 -
‘2020 경제위기’ 정말 올까?
미국이 지난 10년간 장기호황이라고는 해도 역대 호황 국면에 비하면 연평균 경제 성장률은 낮았습니다. 하지만 초저금리와 양적완화로 풀린 돈이 세계 부동산 가격과 미국 주가를 끌어올리면서 자산 가격만은 그 어떤 호황 시기 못지않게 부풀어 올랐습니다. 그야말로 성장은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자산 가격만 치솟아 오르는 기현상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 결과 점점 더 많은 경제학자들과 세계적인 투자자들, 그리고 투자은행들이 이제 곧 미국 경제의 호황이 끝날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특히 최근에는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경기 침체나 금융위기까지 겪을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를 내놓으면서 2020년을 ‘위기의 해’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위기가 오기 전에는 미리 수많은 불길한 전망이나 전조가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전조가 처음 나타나면 당장이라도 위기가 시작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지만, 전조가 계속 거듭되면 결국 만연한 위기론에 지쳐 점점 이를 무시합니다. 그 결과 정작 위기가 눈앞에 닥쳤을 때 아무런 대비 없이 위기를 맞아 큰 손실을 입고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2019-07-31댓글수 : 2 별점 : 10.00 -
인류 문명을 결정한 12가지 혁신 재료는?
2019년 7월, 일본과의 무역 분쟁이 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 일본 물건을 불매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반도체를 생산할 때 꼭 필요한 불화수소 수출을 규제하겠다고 말한 것이 도화선이 되었는데요, 이로써 우리나라에서도 기초 화학물질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기술에 더욱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습니다. 이처럼 사소해 보이는 물질 하나는 한 나라의 경제를 좌우할 수도, 더 나아가 세계사를 바꾸는 매개체가 될 수도 있습니다. 역사적으로도 어떤 시대를 풍미한 신소재가 실제로 역사를 뒤흔들기도 했는데요. 일본의 저명한 과학 칼럼니스트인 사토 겐타로는 책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에서 대표적인 신소재로 12개를 뽑아 설명했습니다. 금, 도자기, 콜라겐, 철, 종이, 탄산칼슘, 비단, 고무, 자석, 알루미늄, 플라스틱, 실리콘이 그것입니다.
2019-07-31댓글수 : 0 별점 : 0.00 -
당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잠깐 시간을 내어 이 질문에 답해 봅시다. -내 아이를 성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우리는 은퇴를 위해 얼마나 저축해야 할까? -대한민국의 이민자 비율은 어떻게 될까? -전 세계 테러는 늘어나고 있을까, 줄어들고 있을까? 학력이 어떻건, 직업이 무엇이건, 부자건 아니건 간에, 우리는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질문에서 틀린 대답을 내놓을 것입니다.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수많은 정보를 쏟아내고, 더욱 정밀하고 광범위한 팩트체크가 가능한 시대, 왜 우리는 자꾸 팩트에서 멀어져갈까요? 《팩트의 감각》(원제: The Perils of Perception)은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가 베스트셀러 《팩트풀니스》와 함께 2018년 최고의 책으로 꼽은 책입니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 (Ipsos MORI) 의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바비 더피는 《팩트의 감각》에서 지난 20년간 전세계 40개국,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백 가지 설문을 토대로 건강과 돈 관리 문제부터 사회의 안전과 이민자 등에 대한 인식까지 우리의 ‘팩트’를 점검하고 잘못된 인식을 쇄신할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바비 더피는 말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무지하지 않다. 그보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무지는 말 그대로 ‘알지 못함’ 또는 ‘익히지 못함’을 뜻한다. 하지만 잘못된 인식은 현실을 완전히 오해한 것이다.“ 그는 “잘못된 인식이 무지와 다른 점은, 사람들이 굳은 확신을 품고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며,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단순히 ‘팩트’를 내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대신 그는 여론조사, 미디어, 의사결정, 감정추론 등 영역의 최근 연구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잘못 알고 있으며, 제대로 알 수 있는가에 대해 정밀하게 그리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근해갑니다.
2019-07-31댓글수 : 1 별점 : 10.00 -
로마, 아는 만큼 보이는 이유
로마에 가본 사람은 셀 수 없이 많습니다. 로마에 가고 싶어 하는 사람은 그보다 더 많습니다. 로마는 누구나 한 번쯤 꿈꾸는, 마치 로망과도 같은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로마를 ‘제대로’ 여행하고 온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흔히 로마에 가면 판테온과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를 구경합니다. 이 앞에 멋진 포즈로 서서 사진을 찍고, 해시태그를 달아 SNS 계정에 올립니다. 이탈리아에 왔으니 피자도 먹어보고,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달콤한 젤라토도 먹어봅니다. 영화 <로마의 휴일>을 떠올리며 스페인 계단에 가보기도 하고 ‘진실의 입’에 손을 넣어보기도 합니다. 로마에 왔으니 박물관도 안 가볼 수 없겠지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바티칸에 가서, 유명하다는 작품들을 정신없이 둘러보다가 인파에 휩쓸려 밖으로 나옵니다. 물론 로마를 이렇게 여행하고 오는 것도 좋겠지만, 단순히 예쁜 사진 말고 더 많은 무언가를 느끼고 얻어올 수 있다면 여행하는 그 시간이 더욱 의미 있지 않을까요? 로마‘에서도’ 할 수 있는 여행 말고, 로마‘에서만’ 할 수 있는 여행이라면 인생의 한 페이지에 더욱 멋지게 남길 수 있지 않을까요?
2019-07-31댓글수 : 0 별점 : 9.50 -
똑똑한 사람이 왜 바보짓을 할까?
지극히 평범하고 어떤 면에서는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라도 종종 ‘바보짓’을 합니다. 똑같은 사건을 여러 명이 겪고도 나 혼자 엉뚱하게 기억하기도 하고, 잘 모르면서 잘 안다고 굳게 믿기도 합니다. 그리고 내가 축구 경기를 보면 응원하는 팀이 진다고 여겨져 보고 싶어도 꾹 참고 뉴스로만 경기 상황을 보기도 합니다. 이런 귀여운 바보짓도 있지만 가끔은 실제적 손해를 보는 바보짓을 하기도 합니다. 마케팅인 걸 뻔히 알면서도 물건을 비싼 가격에 사기도 하고, 조직 내에서 내가 보탬이 되지 않는 걸 느끼면서도 애써 합리화하며 나를 몰라주는 다른 사람을 탓하기도 합니다. 미국에서 주목받는 신세대 심리학자 피터 홀린스는 이런 행위들이 일어나는 이유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뇌의 ‘흠결’ 때문이라 말합니다. 그리고 이런 흠결을 잘 파악한다면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뿐더러 이 흠결이 자아내는 수많은 뻘짓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하지요.
2019-07-31댓글수 : 2 별점 : 9.50 -
오해 없이 피드백하는 법
팀원이 오해 없이 정확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피드백하는 법에 대해서 팀장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회의에 들어가야 하는 것? 팀을 대표로 미팅을 가는 것? 사장과 팀원 사이에서 중재하는 것? 팀원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하는 것? 보통의 직장인은 경력을 쌓아가며 자연스레 직급을 얻거나, 또는 회사 규정에 따라 시험까지 보면서 승진을 합니다. 하지만 승진과 동시에 생각지 못한 문제를 마주하고 당황하죠. ‘드디어 승진을 했는데 어떻게 팀원을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이 실질적인 업무 처리 능력만큼 팀원 관리에서는 자신이 그리 유능하지 못한 게 아닐까 우려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팀원의 앞길을 망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도 들고요. 업무 역량이 떨어지는 팀원을 지적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자신에게도 불편한 일이죠. 그러나 자율과 방치는 완전히 다릅니다. 관리자로 승진하면 어쩔 수 없이 힘든 말을 해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 킴 스콧은 팀장의 중요한 세 가지 역할을 ‘조언’, ‘팀 구축’, ‘성과’로 꼽고 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조언입니다. 조언을 다른 말로 ‘피드백’이라고 하죠. 사람들은 두 가지 형태의 피드백, 즉 칭찬과 지적을 모두 두려워합니다. 상대가 실망한다면? 울음을 터뜨린다면?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면?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면? 받아들이지 않거나,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그럴 때 팀장은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팀장은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 그게 문제라는 걸 모르지? 일일이 말을 해줘야 아나? 내가 너무 친절한 걸까, 아니면 너무 못된 걸까?’ 이런 질문이 너무 골치 아파서 팀장들은 종종 자신이 도움을 줘야 하고, 혹은 팀원들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합니다.
2019-07-30댓글수 : 2 별점 : 10.00 -
낯선 도시에게 말 걸기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낯선 도시에게 말 걸기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여행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즐기는 놀이 중에 최고로 치는 것 중 하나다. 특히 해외여행은 익숙한 장소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떠난다는 것인 만큼, 매우 가슴 떨리는 행복한 놀이이다. 만약 조건만 허락된다면 누구나 한 번쯤 먼 유럽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럽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손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는 아니다. 그만큼 그곳 유럽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은 로망 같은 장소다.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데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여행자는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 나 자신과 인간과 우리의 삶에 대해 여러 감정을 맛볼 수도 있다. 그러려면 도시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도시는 대형서점과 비슷하다. 무작정 들어가도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책이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면 시간이 걸리고 몸도 힘들다. 적당한 책을 찾지 못할 위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구입할 책을 미리 정하고 가서 그것만 달랑 사고 돌아온다면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인터넷서점에 주문하면 되지 무엇 하러 굳이 서점까지 간단 말인가. 대형서점의 가장 큰 장점은 ‘뜻밖의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즐거움을 맛보려면 서점의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어떤 분야의 책을 살펴볼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려고 마음먹었던 책이 신간안내나 서평에서 본 것처럼 정말 괜찮은지 확인하는 건 기본이고 신간코너와 베스트셀러 진열대, 스테디셀러 판매대, 기획도서 진열대, 귀퉁이 서가까지 다니면서 이 책 저 책 들춰보는 여유를 누리는 것은 덤이다. 이런 방식으로 낯선 유럽의 도시를 여행해보자. 도시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history)과 그 도시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사람의 생애(story)를 탐색하는 거다.
2019-07-30댓글수 : 0 별점 : 0.00 -
회계하라, 회계가 세상을 바꾼다?!
회계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을까? 보통 ‘회계’라고 하면 복잡한 공식, 까다로운 절차, 어려운 용어 등을 먼저 떠올리게 됩니다. 회계를 전공한 전문가이거나 비즈니스 업무를 위해 회계를 익힌 사람이 아니라면 낯선 개념일 수밖에 없지만, 사실 알고 보면 회계는 현대의 산물이 아닙니다. 중세 유럽 이탈리아의 장부에서 시작되어 오늘날 펀드에 이르기까지 회계는 다양한 모습의 금융 비즈니스로 체계화, 세분화하면서 세상의 부의 지도를 바꾸고, 기업 시스템을 변화시켰습니다. 이 책에서는 크게 세 가지 흐름으로 세계사 속 회계 및 금융 비즈니스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먼저, 돈 관리를 체계화하기 시작한 15~18세기 이탈리아와 네덜란드의 부기와 주식의 탄생을 알아봅니다. 지중해 무역을 하던 상인들은 항상 재난과 도난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는데요, 이때 현금 없이 상업 활동을 가능하게 해주는 반코(Banco, 오늘날의 은행)가 생겨 상인들은 무현금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각 도시국가별 환전 서비스 등 상거래 규모가 커지면서 체계적인 기록이 필요했고 장부나 대차대조표 등 회계 개념이 생겼습니다. 르네상스를 맞이하며 메디치 가문은 은행 사업을 펼쳤고, 네덜란드에서는 대규모의 동인도회사와 이를 운영할 주주를 모집하는 주식회사가 등장했습니다. 다음으로 19세기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점차 확대되고 확장하는 자본과 기업의 모습을 설명합니다. 산업혁명을 이끈 영국의 증기기관차 발명은 기존의 산업 판도를 180도 바꿔놓았습니다. 철도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자본이 필요했고, 투자자들을 모아 이익을 내고 이를 분배하는 형태로 경영이 바뀌었습니다. 회계의 주인공은 ‘자신(경영자)’에서 ‘타인(주주)’로 변했고, 철도회사에 투자해 이익을 거둔 사람이 늘어나자 많은 사람들이 앞다투어 주식을 투자하게 됩니다. 19세기 말부터 대공황 전까지 뉴욕의 주식시장은 활기차게 운영되었고, 철도회사뿐 아니라 통신, 제조업 등 새로운 산업 분야의 주식이 사람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2019-07-30댓글수 : 0 별점 : 0.00 -
리더의 마음(리더십, 마음에 답이 있다)
'조직을 살리는건 리더의 자질이 아니라 마음'일까? 성과와 사람, 관계와 자존감 사이에서 방향을 잡지 못해 방황하는 수많은 리더들에게 최고의 리더가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지 알려준다는데...
2019-07-18댓글수 : 10 별점 : 8.33 -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또 다른 역사의 흐름을 만드는 신소재)
오늘날,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 바로 보고 있을 뿐이라는데... 인류사의 결정적 순간을 탄생시킨 위대한 물질들은 무엇이 있을까?
2019-07-11댓글수 : 8 별점 : 9.40 -
마케터의 질문(고객이 우리 엄마라면?)
“엄마에게도 그렇게 할 건가요?” 왜 세계 최고 마케터들은 이것을 물을까? 질문 하나로 102조 원의 성과를 창출하는 마케팅이 고민된다면, 고객을 '엄마'에 투영해 보자.
2019-07-11댓글수 : 8 별점 : 8.50 -
[북모닝 선정] 2019 여름휴가철 추천도서 BEST10
교보문고 북모닝에서 선정한 추천도서 10선과 함께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북케이션을 떠나보세요 최근 몇 해 사이 여름더위가 해를 거듭할수록 맹위를 떨치고 있다. 올해도 예년처럼 무더운 여름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여름에 떠나는 며칠간의 휴가는 더욱 소중하게 다가온다. 일년 중 여름휴가는 더위에 지친 심신을 재충전하는 시간일 뿐만 아니라 상반기를 돌아보고 하반기를 준비하는 ‘하프타임’이기도 하다. 피와 땀을 흘린 치열한 현장을 잠시 떠나 책과 함께 보내는 쉼을 자신에게 선물해보자. 피로 회복과 함께, 난제를 극복할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북모닝에서는 CEO 및 직장인을 위한 휴가철 추천도서를 선정했다. 올 상반기 출간된 도서 중 직장인의 휴식과 재충전, 하반기 경영구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도서로 추렸다. 북모닝의 주관 하에 각계각층에 포진한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단 ‘북멘토(Book Mentor)’ 10여 명이 심사를 진행했다. 올해 북멘토로는 혜민스님, 이기주 작가, 방송인 이윤석, 김민식 MBC PD, 김광석 삼정KPMG 경제연구원 거시경제실장 등이 활동하고 있다.
2019-07-10댓글수 : 2 별점 : 9.00 -
아트인문학여행: 스페인(세상을 바꾼 돈키호테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지적인 여행, 이번엔 스페인이라는데..” 스페인 문화예술에서 시대를 넘어설 지혜를 구해 보자.
2019-07-05댓글수 : 9 별점 : 8.92 -
왜 지금 ‘디지털 전환’이 중요할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사물 인터넷 등 다양한 신기술의 등장으로 우리는 급격한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전환이란 전통적인 사회 구조를 디지털 기술로 혁신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책 제목처럼 ‘루이비통’ 같은 전통적인 제조 기업이 ‘넷플릭스’ 같은 IT 기업처럼 변신하는 것을 디지털 전환으로 훌륭한 예로 볼 수 있습니다. 해외에선 이미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도 사업 운영과 조직, 업무수행 방식 등 전방위에서 디지털 전환의 혁신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해외 기업 중에서 제너럴 일렉트릭과 지멘스, 필립스, 자라 등이 디지털 전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대표직인 기업입니다. 항공기 엔진이나 터빈 등의 중장비를 생산하던 제너럴 일렉트릭은 대표적인 굴뚝 산업이었습니다. 하지만 “소프트웨어 역량이 제조업 성장의 핵심”이라며 체질 개선에 나섰고 디지털 분야는 전체 매출 중 약 50억 달러(약 5조 7천억 원)의 매출을 거두었습니다. 이로 인해 제너럴 일렉트릭은 성공적인 디지털 전환을 이루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디지털 전환 기술 지출 비용은 1조 3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합니다. 전년 1조 1000억 달러보다 16.8% 증가한 수치입니다. 2016~2021년 기간 동안 연평균 성장률은 17.9%로 높은 성장을 유지할 전망이며, 2021년의 디지털 전환 기술 지출은 2조 1000억 달러로 현재보다 두 배에 가까울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2019-06-30댓글수 : 2 별점 : 10.00 -
5년 후 아시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잘 알려진 짐 로저스는 역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을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책 《세계에서 가장 자극적인 나라》에서 돈의 흐름을 통해 아시아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를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가 예견한 일본의 미래는 암울합니다. 일본은 2050년 범죄대국이 되거나 50~100년 사이 국가의 존폐를 논할 정도로 심각한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예견합니다. 그렇게 단언하는 이유로 해마다 늘고 있는 일본의 막대한 채무, 그리고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사회보장비 증가 등이 제시됩니다. 이렇게 일본의 장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반면 한국에 대해서는 장밋빛 미래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무엇일까요?
2019-06-30댓글수 : 3 별점 : 10.00 -
3천 년을 이어온 리더십의 비결
《고전의 전략》은 오랫동안 중국의 고전을 한국에 소개해온 김원중 교수가 리더십에 관한 가장 주요한 고전 4권을 꼽은 책입니다. 김원중 교수는 고전이 쓰인 배경과 저자가 전하고자 했던 참뜻을 풍부한 고전의 사례를 통해 핵심만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그런데 지금처럼 첨단의 시대에 굳이 중국 고전을 통해 리더십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까요? 이 책에서 언급하는 고전 중 3권은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1권은 중국의 당나라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중국의 수많은 책 중 고전이 대부분 춘추전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까닭이 있습니다. 《고전의 전략》에 언급된 《한비자》, 《손자병법》, 《사기》의 배경인 춘추전국시대는 중국 역사상 가장 전쟁이 빈번하고 심했던 시기입니다. 전쟁은 인간의 마음을 극단으로 치닫게 하여 짐승에 가까운 모습으로 만듭니다. 이런 극단적 환경이 시대와 인간을 꿰뚫어본 계기가 된 것입니다. 이때를 겪은 지식인 계층은 저마다 난세의 해법을 풀고자 다양한 고민을 담아낸 것이 지금 고전으로 읽히고 있는 것입니다. 《정관정요》는 그렇다면 난세를 평정한 다음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질문에 답하는 책입니다. 바로 중국 역사상 가장 번성하고 태평했던 당나라 태종의 시대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리더십의 필독서로 꼽은 것입니다.
2019-06-30댓글수 : 0 별점 : 0.00 -
리더라는 어른이 갖추어야 할 덕목
어느 조직에서나, 리더는 고독하고 외로운 자리입니다. 어찌 보면 ‘고독’은 리더의 숙명과도 같죠. 리더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이끌고, 조직의 운명을 책임져야 하지만, 또한 자신을 이해해 주고, 이끌어 주고, 책임져 줄 ‘지침’을 조직 내의 그 누구보다도 필요로 하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크고 작은 판단과 결정 속에서 무엇을 믿고 믿지 말아야 하는지, 매순간 고민하는 동시에 결과를 내야 하니까요. 이런 리더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리더십’을 연구합니다. 운동선수는 스포츠맨십이 필요하고 법조인에게는 윤리의식이 요구되며 정치인은 정무적 감각을 갖춰야 하듯이, 리더가 자신의 조직을 효율적으로 이끌어 가는 본연의 책무를 다하면서도 리더로서의 자질을 지속적으로 연마하기 위해서는 이 ‘리더십’에 대한 공부를 소홀히 할 수 없죠. 특히나 리더십이 어려운 건, 리더란 운동선수, 법조인, 정치인처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오르게 될지, 또 내려오게 될지 알 수 없는 ‘운명’과도 같은 ‘위치나 상태’이기 때문일 겁니다. 그렇기에 리더에게는 자신의 개인적인 삶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에 대한 계획과 판단도 더없이 중요하지요.
2019-06-30댓글수 : 2 별점 : 7.00 -
디지털 시대의 해독제는 다시, 책이다
혹시 글을 읽을 때의 주의력이 예전보다 못한가요? 심지어 무엇을 읽었는지를 기억하는 능력조차 떨어졌나요? 스크린으로 읽을 때면 점점 핵심 단어만 찾아 읽고 나머지는 건너뛴다는 사실이 느껴지나요? 뜻을 이해하지 못해 같은 단락을 반복해서 읽는 때가 있나요? 더 이상 길고 어려운 글이나 책을 읽어나갈 뇌의 인내심이 남아 있지 않나요? 세계적인 인지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매리언 울프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한 번이라도 이렇게 느낀 적이 있다면, 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내 머릿속의 읽기 회로가 망가지고 있다’는 긴급한 경고입니다.
2019-06-28댓글수 : 3 별점 : 8.50 -
오바마는 어떻게 양자택일의 함정을 벗어났을까?
9.11 테러 이후 빈 라덴 체포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과 참모진은 가장 효과적인 선택은 무엇일지 끊임없이 고민했습니다. 2011년 늦겨울, 빈 라덴을 추적하는 수사는 복합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신원에 대한 판단에서 복합 주택을 공격하는 최적의 방법으로 바뀌었습니다. 복합 주택에서 서성대는 게 목격되었지만 위성사진에는 한 번도 명확히 찍히지 않은 수상쩍은 사람이 정말 알카에다의 우두머리인지는 누구도 확신하지 못했죠. 그러나 확률적으로는 군사적 공격을 정당화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남은 문제는 ‘어떻게 공격할 것인가’였죠. 처음에는 두 가지 선택안이 제시되었습니다. 하나는 복합 주택을 폭격하지 않고 특수작전부대가 헬리콥터로 침투해 빈 라덴을 사살하거나 생포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B-2 폭격기를 동원해 30발의 정밀 폭탄을 복합 주택에 투하함으로써 복합 주택만이 아니라 지하 터널까지 완전히 파괴하는 방법이었습니다. 보좌관들은 이렇게 A안이나 B안으로 선택 가능성을 좁히고는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통령을 유도했습니다. 모든 쟁점이 이런 식으로 짜 맞춰졌습니다. 그러나 이 방법이 오바마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오바마가 볼 때 어느 쪽도 이상적이지 않았던 것입니다. 헬리콥터를 이용해 급습하려면 파키스탄에 알리지 않고 파키스탄 영공에 들어가야 했습니다. 과거 1980년 지미 카터 시대에 이란 주재 대사관에 갇힌 인질들을 구하려고 헬리콥터를 이용했다가 끔찍하게 실패했던 기억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죠. 한편 B-2 폭격기를 이용한 폭격은 실행하기는 훨씬 더 쉬웠지만 근처의 많은 민가까지 파괴해 애꿎은 민간인에게도 큰 피해를 입힐 수 있었고, 복합 주택에 감춰진 모든 증거를 깡그리 불태워 없앨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더구나 빈 라덴이 죽었다는 증거도 사라질 수 있었죠. 이에 오바마는 두 가지 선택안의 명백한 결함을 확인하고서는 보좌관들에게 다른 가능성을 찾아보라고 재촉합니다. 보좌관들은 고민 끝에 결국 네 가지 선택안을 내놓았습니다. 1) B-2 폭격기를 이용한 폭격, 2) 특수작전부대를 동원한 습격, 3) 정밀한 유도 미사일로 표적만을 제거하고 복합 주택과 주변 지역에 대한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무인 항공기를 이용하는 공격, 4) 파키스탄군과의 합동 공격이었습니다. 그러면 파키스탄의 동의 없이 영공을 침범할 위험을 해소할 수 있었으니까요. 복합 주택을 전방위적으로 분석하고 잠재적인 공격 방법들을 지도로 작성한 후 오바마와 보좌관들은 기본 방침을 바꿨습니다. 아보타바드의 복합 주택에 대한 증거를 더는 수집하지 않았고 그때부터는 각 선택안의 결과를 예상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예상되는 미래가 달랐고 그 후속 영향은 상당한 기간 동안 반향을 불러일으킬 게 분명했기 때문이죠. 먼 장래까지 내다본 중대한 결정이 그렇듯 오바마와 보좌관들도 빈 라덴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선택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앞으로 닥칠 상황까지 엄밀히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심사숙고 끝에 오바마 대통령은 두 번째 방법, 즉 특수작전부대를 동원한 습격을 선택했습니다. 그다음엔 빈 라덴의 은신처로 추정되는 것과 똑같은 건물, 상황, 비슷한 고도까지 고려해 시뮬레이션을 시행했고 결과적으로 작전은 성공했습니다.
2019-06-28댓글수 : 0 별점 : 7.67 -
누가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인가
‘제조업의 위기’란 말이 식상해질 만큼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은 추락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던 한국 기업들은 추격하는(일부에서는 이미 추월한) 중국과 앞서가는 선진국의 틈바구니에서 힘을 잃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기업 10곳 중 3 곳은 벌어서 이자도 갚지 못할 만큼 채산성이 악화됐다. 여기에다 초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의 감소, 고질적인 낮은 생산성 등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미래 전망마저 어둡게 한다. 돌파구는 없을까? IoT 기술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과감한 규제철폐, 새로운 시장개척 같은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관심과 투자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런 위기들은 우리만 겪은 것은 아니다. 선진국과 그 나라 기업도 겪었던 문제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이를 극복했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을 최근 SK, CJ 등 국내 대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경영 전략이 있다. 바로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전략이 그것이다. CSV는 경영계의 구루로 통하는 마이클 포터 하버드 대학 교수와 마크 크레이머 FSG 대표가 2010년 주장한 경영 전략이다. 환경오염, 빈부격차, 기후변화 등 사회 문제로 촉발된 불만과 규제를 기업의 자원과 능력을 활용해 해결하고 동시에 기업은 독점적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내용이 CSV의 핵심이다. 실제로 전통의 강자 GE(미국)부터 네슬레(스위스, 식품), 야라인터내셔널(네덜란드, 농업), 보다폰(영국, 핀테크) 등 국가, 업종, 규모, 업력이 제각각인 기업들이 CSV 전략을 도입해 새로운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9-06-28댓글수 : 0 별점 : 0.00 -
아마존은 왜 오프라인에 매장을 열었을까?
고객과 어떻게 연결되어야 할까? 전자상거래 업계의 최고 거인인 아마존은 왜 오프라인에 매장을 열었을까요? 사실 오프라인 매장들은 지금 생존의 위기에 몰려 있는데 말이지요. 고객들은 인터넷으로 최저가를 비교해서 삽니다. 굳이 오프라인 매장까지 찾아가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 손가락 터치 몇 번만으로도 집까지 물건이 오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배송 경쟁까지 붙어서 저녁에 주문한 물건이 새벽에 집 앞에 와 있기도 합니다. 오프라인 매장들이 점점 설 자리가 없어지는 이때, 아마존은 왜 오프라인 매장을 세우고, 심지어 늘리고 있을까요?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판매 경로를 넓히고 고객을 만나려는 걸까요? 그건 아주 작은 이유에 불과합니다. 아마존의 대표적 오프라인 매장인 아마존고는 ‘계산대 없는 편의점’입니다. 아마존고를 방문한 고객은 앱을 켜서 스마트폰을 게이트 인식기에 대고 매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그리고 진열대에서 상품을 골라 매장을 나옵니다. 아마존이 무인 계산대를 도입하고 오프라인 매장을 낸 것은 매장 운영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으로 판매 경로를 확대하기 위해서만도 아닙니다. 게이트 인식기는 방문 고객을 확인하고 매장 안에 설치된 센서는 고객의 행동을 따라갑니다. 고객이 어느 진열대에 서서 물건을 고르는지, 어떤 물건들을 비교하고 담는지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고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서입니다. 아마존이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채널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쌓고 데이터를 축적했을 때, 이를 바탕으로 다른 기업은 따라올 수 없는 마케팅 전략을 세울 수 있습니다. 즉 ‘가격 조정’ ‘판촉 활동’은 물론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는 일’까지 가능해집니다.
2019-06-28댓글수 : 1 별점 : 10.00 -
어차피 살 거라면, 백 살까지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죽도록 일만 하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후회하고 있다면 인생의 중반기에 이르면 누구나 머릿속이 복잡해집니다. 지나온 시간을 돌이키면 후회스럽기만 하고, 다가올 미래를 떠올리면 불안하기만 하기 때문이죠. 그래서일까요. 50년간 15만 명에 이르는 환자를 돌봐온 정신과 의사인 저자도 가장 많이 만난 환자의 연령군이 바로 40대였다고 말합니다. 그들은 주로 이렇게 하소연했다고 합니다. “죽도록 일만 할 필요가 없었는데…. 일만 하다 보니 어느새 애들은 저를 본체만체하고 아내와는 서먹해져 버렸어요.” “좀 더 내 마음대로 살 걸 그랬어요. 그동안 너무 저를 희생시키며 살았어요.” 그런데 ‘내가 잘못 살아온 건 아닐까?’ 하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한다는 것, 누군가를 위해 희생한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일이 주는 보람과 만족, 누군가를 돌보면서 느끼는 기쁨과 성취가 있었기에 일에 몰두했던 것이죠. 즉 열심히 일한다는 것은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고, 일에서 행복을 찾을 줄 아는 자에게만 허락된 보람이자 성취입니다. 그러니 죽도록 일만 했다고 후회하기 전에, 가족을 위해 희생했다고 한탄하기 전에 치열하게 달려온 자신을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2019-06-28댓글수 : 1 별점 : 10.00 -
소득주도 성장은 경제 악화의 주범인가? - 최배근 교수
* 본 컬럼은 최배근 교수의 <이게 경제다> 도서의 요약이며 교보문고의 입장이 아님을 밝힙니다. ‘소득주도 성장’은 경제 악화의 주범일까요? ‘실업자, 19년 만에 최대’, ‘한국, 역성장 쇼크’, ‘최악의 소득분배’, ‘고용 참사 지속’…. 바야흐로 너도나도 경제 위기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국민의 삶이 어렵다고 말합니다. 자영업자들은 장사가 안 된다고 아우성이고, 청년들은 일자리가 없다고 절망합니다. ‘소득주도 성장’과 ‘최저임금 인상’이 경제를 망쳤다고 언론은 대서특필합니다. 모든 지면을 장식하는 우울한 경제 소식에 국민들은 불안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들죠. 과연 우리 경제 상황이 과거 겪었던 IMF 구제금융 시절을, 혹은 근래 그리스의 파산이 그랬던 것처럼 국가 부도를 앞둔 심각한 위기일까요? 경제가 위태롭다는 보도 틈 속에 특이한 뉴스 하나가 들려왔습니다. 2018년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순위가 2017년 17위에서 15위로 2단계 상승한 것에서 더 나아가, 거시경제 안정성 부문에서 우리나라가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입니다. 정보통신기술(ICT) 보급 부문도 1위를 했지만 이 결과는 우리나라가 매번 높은 평가를 받아왔던 ‘단골 항목’으로 그리 놀라운 것은 아니었죠. 그런데 금융 위기 같은 대외 충격에 대한 취약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경제 역량을 의미하는 ‘거시경제 안정성’에서 주요 선진국들을 제치고 1위를 했다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에게 뜻밖의 소식이었을 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이 말하는 바는 현 시점에 우리나라에 외환 위기와 같은 상황이 도래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양극단의 역설적 상황이 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가 체감하는 경제 위기가 진짜 위기가 아니란 말인가요?
2019-06-28댓글수 : 0 별점 : 0.00 -
산만한 세계에서 내 시간을 확보하는 방법
하루를 되돌아보며 ‘대체 오늘 내가 뭘 했지?’ 하는 의문이 든 적 있나요? 언젠가 실행할 프로젝트와 활동을 그려보지만 그 ‘언젠가’가 절대 오지 않았던 적은요? 현대인은 항상 바쁘고 혼란스럽게 살지만 정작 원하는 일에는 시간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책 《메이크 타임》은 그 이유로 두 가지를 꼽습니다. 먼저 ‘비지 밴드왜건’입니다. 비지 밴드왜건은 언제나 바쁜 요즘의 세태를 의미합니다. “앞에 놓인 일에 즉각 대응하라. 효율적으로 더 많은 일을 끝내라. 속도를 늦추면 뒤쳐질 것이다.” 모두 비지 밴드왜건의 법칙입니다. 다음은 ‘인피니티 풀’입니다. 비지 밴드왜건이 끝없는 업무라면, 인피니티 풀은 끝없는 주의 분산을 뜻합니다. 인스타그램 새로고침, 유튜브 검색, 쉴 새 없는 뉴스 속보, 휴대폰 게임, 넷플릭스 몰아보기 등 언제든 이용할 수 있고 늘 갱신되는 오락거리가 인피니티 풀이 될 수 있습니다. 모두 거부하기 힘들 뿐 아니라 중독성까지 있습니다.
2019-05-31댓글수 : 2 별점 : 10.00 -
아저씨, 혹은 아재를 응원합니다
아저씨. ‘아재’ 혹은 ‘꼰대’라는, 애증이 뒤범벅된 말로도 불리는 지금 시대의 아저씨들은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시절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전 세대가 누렸던 많은 것들 - 직장에서의 안정된 은퇴와 노후, 가정에서의 존경과 권위 등 -은 사라진 지 오래고 남은 것은 나이 든 부모의 봉양과 끝없이 길어지는 자식들 뒷바라지뿐입니다.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그나마 지니고 있던 지식과 경험의 가치는 속절없이 떨어져가는데 의학의 발달로 오히려 수명은 길어져만 갑니다. 이러한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터져나오는 일부 몰지각한 아저씨들의 사건사고 덕분에 오히려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왜,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일까요?
2019-05-31댓글수 : 0 별점 : 8.00 -
초연결을 받아들이시겠습니까
지난 4월, 전 세계 가입자 수 25억 명에 육박하는 페이스북에서 대량의 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누군가의 해킹으로 인해 사용자 수천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그중에는 한국 사용자 계정 3만여 개도 포함되어 있었죠. 이용자들은 분노했고, 페이스북은 문제 해결을 위해 막대한 비용을 투입했습니다. 이처럼 디지털상에서의 개인과 개인 간의 자유로운 ‘연결’은 우리에게 무궁무진한 기회를 주었지만, 한편으론 큰 골칫거리를 안겼습니다. ‘데이터를 어디까지 공유하고 공개할 수 있을까?’ 사물끼리 서로 저절로 소통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기술인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지금보다 더 발달하고 우리의 일상에 깊이 파고든다면, 페이스북의 정보 유출 사태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훨씬 더 심각한 보안 문제가 하루에도 샐 수 없이 빈번하게 터질지도 모릅니다.
2019-05-31댓글수 : 2 별점 : 9.50 -
일터의 품격(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존중받는 사람은 잠재력 이상의 능력을 발휘한다는데... 개인 존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조직은 어떻게 힘을 갖을까?
2019-05-31댓글수 : 15 별점 : 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