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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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은 충성하지 않는다
우리가 생활을 계속하려면 돈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회사는 돈을 벌 수 있게 해주는 곳입니다. 노동력과 시간을 회사에 팔아 돈을 사는 장소죠. 여러 사람이 모이고, 여러 사람과 만나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회사에는 문서로 만들어진 규칙도 있고, 그 규칙이 각 부서와 구성원들 사이에서 구현되면서 문서로 만들어지지 않은 규칙도 생기게 됩니다. 바로 조직 문화입니다. 우리가 신입사원이었던 때를 돌이켜볼까요. 모든 것이 낯설고 조심스러웠을 것입니다. 일도 익숙하지 않고, 체계도 쉽게 파악되지 않으며, 잘 모르고 한 행동이 주변에 예상하지 못한 영향을 끼치니 말이죠. 그러다 시간이 흐르고 경험이 쌓이고 문화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회사와 일은 익숙해졌을 겁니다.그런데 돌이켜보면 신입사원 때와 지금의 문화도 바뀌었을 것입니다. 크게는 세계 경제도 바뀌고, 정권도 바뀌고, 법도 바뀌었을 겁니다. 아마 회사 구성원 개개인도, 조직도도 바뀌었을 수 있겠죠. 조직 문화는 이 모든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변화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회사가 익숙해진 건 문화에 내가 잘 적응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나와 같은 세대가 회사를 변하게 했기 때문이기도 할 겁니다. 신입사원 때와 책임과 권한이 달라졌다는 것도 중요하겠죠. 변화는 더디지만 어쨌든 왔습니다.
2019-01-31댓글수 : 4 별점 : 10.00 -
디지털 시대의 해독제는 다시, 책이다
혹시 글을 읽을 때의 주의력이 예전보다 못한가요? 심지어 무엇을 읽었는지를 기억하는 능력조차 떨어졌나요? 스크린으로 읽을 때면 점점 핵심 단어만 찾아 읽고 나머지는 건너뛴다는 사실이 느껴지나요? 뜻을 이해하지 못해 같은 단락을 반복해서 읽는 때가 있나요? 더 이상 길고 어려운 글이나 책을 읽어나갈 뇌의 인내심이 남아 있지 않나요? 세계적인 인지과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매리언 울프가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입니다. 한 번이라도 이렇게 느낀 적이 있다면, 긴장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내 머릿속의 읽기 회로가 망가지고 있다’는 긴급한 경고입니다.
2019-06-28댓글수 : 3 별점 : 8.50 -
2020년 이후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2020년 이후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한국 경제는 최근 대외적 환경의 급변뿐만 아니라 대내적 체질의 다채로운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58년생을 대표로 하는 ‘58년 개띠’ 베이비붐 세대의 선두주자가 은퇴를 시작했고, IT 혁명의 수혜를 입은 새로운 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들은 노동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소비 구매력의 관점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어가는 세대죠. 이렇게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축이 되는 경제구조를 ‘밀레니얼 이코노미’라 부릅니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겠죠.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는 ‘88년 용띠’를 대표로 하는 이 세대의 경제 진입은 물론, 소비, 투자, 고용 부문에서의 활약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이코노미스트이자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홍춘욱 박사와 KBS 경제부장인 박종훈 기자가 신간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통해 현재의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내놓은 진단도 ‘지연된 밀레니얼 이코노미(delayed millennial economy)’입니다. 이전 세대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끌고 온 여러 구조적 문제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는,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경제 상태라는 의미죠. 그런데 이 모든 사태의 파장은 고스란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몰아칠 뿐 아니라 호황을 누렸던 은퇴 세대인 ‘58년 개띠’들에게도 미칩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의 경제 상황은 현재 저금리와 저성장, 높은 실업률과 박스권에 갇힌 주가 등 불황의 시그널이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 이후의 한국 사회와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가 남겨둔 경제구조, 산업, 노동, 소비, 투자의 여파들을 고스란히 맞닥뜨리게 될 겁니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58년 개띠’를 필두로 한 베이비붐 세대는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시기의 ‘크레바스(틈새)’를 돌파하기 위해 정년연장을 요구해왔고 실제로 시행이 임박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이 세대의 노후 소득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죠.
2019-11-29댓글수 : 12 별점 : 0.00 -
2020년 새로운 종족이 출현한다
2020년은 비전(vision)의 연도입니다. 새로운 천 년을 맞고 나서 두 번의 10년이 지나는 해이기도 하고, 2와 0이 2번 반복되는 운율도 왠지 멋져 보이죠. 하지만 2020년이 목전에 와 있는 지금, 안타깝게도 기대와 달리 전망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중 무역 분쟁은 세계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고, 우리나라는 여기에 한일 갈등까지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사정 역시 녹록지 않아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한 성장 동력 약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무인화 서비스의 확대를 비롯한 유통 혁명 등 여러 혼란과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렇다 해도 극복할 수 없는 위기는 아닙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합쳐 분투한다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비전 2020’의 빛나는 한 해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이제 소의 힘을 빌려 더 멀리 내다보는 쥐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입니다.
2019-11-30댓글수 : 1 별점 : 8.00 -
필립 코틀러의 마켓 4.0
현재 마케팅 분야에서는 일대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새로운 소셜 미디어, 새로운 디지털 미디어, 데이터베이스 마케팅 분야를 아우르는 디지털 혁명이 그것이다. 이에 필립 코틀러는 4차 산업혁명과 궤를 같이 하는 시장의 새로운 변화와 기업의 생존 전략을 정리했다. 마로 마켓 4.0이다.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혹시 나도 꼰대가 아닐까?
한마디로 꼰대는 ‘갇힌 사람’입니다. 먼저 꼰대는 ‘과거’에 갇힌 사람입니다. 자신이 가진 과거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가 정답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많이 바뀌었고 급변하고 있는데도 말이지요. 두 번째로 꼰대는 ‘나’에 갇힌 사람입니다. 타인의 입장이 되지 못하고 내 생각과 입장만 고수하는 사람입니다. 상대의 의견에 대해 경청이 잘 안 되고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기까지 합니다. 마지막으로 꼰대는 ‘권위’에 갇힌 사람입니다. 그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지 알아? 팀장(리더, 임원)이야! 당신보다 선배거든.” 위계의식으로 상대방을 하대하거나 얕보는 것입니다.
2019-11-30댓글수 : 1 별점 : 0.00 -
BTS 소속사 방시혁 대표의 조직관리법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대표는 "애 취급하는 걸 별로 안 좋아해요."라며 방탄소년단에게 자율성을 부여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정도만 돼도 충동적일 수는 있지만 충분히 사리 분별이 가능하며, 그 자신도 중학교 때 인생에 대해 설교하는 사람들을 싫어했다고 합니다. 이런 대표의 가치관 덕분에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방탄소년단이 연습생일 당시부터 파격적인 음악적 자율성을 주었다고 합니다. 음악을 마음껏 할 수 있게 작업실도 지원하고 믹스테잎 등 무료 음원형태로 음악을 발표할 수 있도록 독려했고요. 이렇게 실제로 자율성을 부여하면 방탄소년단처럼 스스로 학습하고 도전하며 발전하는 성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또 실제 조직에서는 성과와 함께 다른 형태의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자율성은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그 가치가 집중 조명될 수 밖에 없습니다. 과거 경영에 정답이 있었던 시기에는 똑똑한 몇몇 경영진의 의사결정으로 조직이 잘 운영될 수 있었지만 지금처럼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자율성을 가진 직원들이 현장에서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적극 대응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가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2018-11-30댓글수 : 0 별점 : 0.00 -
페이크를 구분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
“좋은 학교에 가서 좋은 일자리를 얻고, 열심히 일해서 돈을 모아 집을 사고, 주식시장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라.”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에 대한 이러한 생각을 갖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책 『페이크』의 저자 기요사키는 이것이 가짜 금융 교육의 산물이라고 지적하면서, 진짜 자산과 가짜 자산을 구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가짜 자산은 부자를 더욱 부자로 만들고, 그 실패 비용은 일반 사람들이 부담하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가짜를 진짜로 착각하고 투자하여 결국 부채만 짊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가짜 자산과 진짜 자산을 구분하는 기준은 간단합니다. 바로 “자산은 내 주머니에 돈을 넣어 주는 것”이고, “부채는 내 주머니에서 돈을 빼 가는 것”입니다. 이 기준에 맞춰서 생각해 봅시다. 보통 우리가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집’은 진짜 자산일까요, 가짜 자산일까요?
2019-08-29댓글수 : 2 별점 : 0.00 -
9월 도서 신청하고 기대평 달자!
2018-08-30댓글수 : 95 -
[토론] 자율주행자동차 사고,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신뢰 이동으로 인한 기회와 책임의 문제 레이첼 보츠먼은 《신뢰 이동》에서 인간 역사는 신뢰의 측면에서 세 부분으로 나뉜다고 말합니다. 지금 우리는 관계 기반의 ‘지역적 신뢰’ 시대와 ‘제도적 신뢰’ 시대를 거쳐 세 번째, ‘분산적 신뢰’ 시대의 초기 단계를 지나고 있다고 하죠. 이 같은 신뢰 이동으로 많은 것들이 급속하고 다양하게 변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런 흐름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어떻게 실현되고 사람들의 신뢰를 얻어 성공하는지,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살펴봅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어떻게 소비자들의 신뢰를 구축하는가에 대해서는 유럽의 카풀 서비스 ‘블라블라카(BlaBla Car)’의 사례를 살펴보고 싶습니다. 블라블라카는 장거리 여행을 전제로 한 차량 공유 서비스입니다. 창업자가 초기 모델을 만들고 성공하기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죠. 오랜 시간 낯선 사람과 차를 함께 타고 간다는 데는 엄청난 신뢰 도약이 필요했으니까요. 무엇보다 예약했단 취소하는 사례가 너무 많았죠. 전환점이 찾아온 것은 창업자가 ‘벌금을 부과하지 않으면 이용자들이 예약했다 취소하는 문제가 자주 발생할 수 있음’을 인식하면서부터였습니다. 블라블라카는 온라인에서 선불로 결제해야 하는 기능을 도입한 후에야 예약 취소율이 떨어졌고, 이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도약합니다. 사람들이 새로운 개념을 받아들이거나 서로를 믿어야 할 때 도중에 방해하거나 거래를 깰 수 있는 요인을 없앤 셈입니다. 저자는 이를 ‘신뢰 더미 오르기’라고 설명하고 이를 가능케 하는 요인들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합니다.
2019-04-29댓글수 : 0 별점 : 0.00 -
누가 새로운 강자가 될 것인가
‘제조업의 위기’란 말이 식상해질 만큼 우리나라의 제조업 경쟁력은 추락하고 있다. 한강의 기적을 일궈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던 한국 기업들은 추격하는(일부에서는 이미 추월한) 중국과 앞서가는 선진국의 틈바구니에서 힘을 잃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기업 10곳 중 3 곳은 벌어서 이자도 갚지 못할 만큼 채산성이 악화됐다. 여기에다 초고령화로 인한 생산인구의 감소, 고질적인 낮은 생산성 등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미래 전망마저 어둡게 한다. 돌파구는 없을까? IoT 기술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 과감한 규제철폐, 새로운 시장개척 같은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관심과 투자에 비해 눈에 띄는 성과는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런 위기들은 우리만 겪은 것은 아니다. 선진국과 그 나라 기업도 겪었던 문제들이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이를 극복했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을 최근 SK, CJ 등 국내 대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경영 전략이 있다. 바로 CSV(Creating Shared Value, 공유가치창출) 전략이 그것이다. CSV는 경영계의 구루로 통하는 마이클 포터 하버드 대학 교수와 마크 크레이머 FSG 대표가 2010년 주장한 경영 전략이다. 환경오염, 빈부격차, 기후변화 등 사회 문제로 촉발된 불만과 규제를 기업의 자원과 능력을 활용해 해결하고 동시에 기업은 독점적 시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내용이 CSV의 핵심이다. 실제로 전통의 강자 GE(미국)부터 네슬레(스위스, 식품), 야라인터내셔널(네덜란드, 농업), 보다폰(영국, 핀테크) 등 국가, 업종, 규모, 업력이 제각각인 기업들이 CSV 전략을 도입해 새로운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2019-06-28댓글수 : 0 별점 : 0.00 -
포화의 시대, 어떻게 해야 잘 팔 수 있을까?
다니엘 핑크의 말마따나 모든 사람은 저마다 무언가를 판다. 우리네 세상살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일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정책과 비전을 국민에게 판다. 영화감독은 영화를 팔고, 작가는 소설을 판다. 취업 준비생은 기업의 채용자에게 자신이 지닌 가능성을 판다. 심지어 나는 여덟 살짜리 아들에게도 판다. 오늘 아침에는 ‘맛은 없지만 몸에 좋은’ 야채 주스를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팔았다. 이 주스를 마셔야 키가 커지고, 친구들 사이에서 힘도 제일 세질 거라는 매혹적인 포장을 더해서. 당신은 오늘 무엇을 팔았는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는가.
2019-10-31댓글수 : 0 별점 : 10.00 -
힘든 시대를 위한 좋은 경제학
불평등, 인공지능, 이민자, 경제문제 등... 지금 세계가 직면한 이슈들이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피할 수 없는 문제의 정답들을 좋은 경제학에서 찾을 수 있을까?
2020-05-13댓글수 : 8 별점 : 8.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