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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탈물질주의를 이뤄낼 주인공은 창의적 경계인들이다
대한민국의 탈물질주의를 이뤄낼 주인공은 창의적 경계인들이다 초단기 압축성장 이후 다가온 수축사회 시기에 다음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나는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밀레니얼 개척자들, 창의적 경계인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1부에서 소개한 사례들은 이런 변화의 큰 흐름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사례를 다시 살펴보자. 1부 1장에서 살펴본 트레바리의 윤수영 대표는 독서 커뮤니티 서비스로 세상을 바꾸어가고 있다. 그가 사업 아이디어를 말했을 때 주변에서는 ‘적지 않은 돈까지 내가면서 누가 독서 커뮤니티에 가입하겠는가’라며 회의적이었다. 더구나 요즘 2030 독서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2019년 8월 기준으로 유료회원이 5,600명에 달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그가 지향하는 가치에 많은 사람이 동참한 것이다. 트레바리의 슬로건은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더 나은 우리를 위한 독서 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다. 처음에는 청년들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점차 전문 영역의 경험을 가진 시니어들과 청년들 사이의 지적인 커뮤니티로 확장됐다. 이렇게 창의적 경계인들은 기성세대를 배척하지 않고, 기성세대 중에서도 창의적 경계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세대 간 연결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1부 2장에서 소개한 충주시청 조남식 주무관은 8급 지방공무원이었지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충주시 홍보 페이지를 B급 감성으로 운영하면서 4만 명이 넘는 구독자 팬덤을 만들어냈다. 과장, 팀장은 처음엔 우려했지만 조 주무관의 지지자가 됐다. 2대 담당자 김선태 주무관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역할을 확장해서 3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그들은 전국 지방정부에 초청받아 강의를 다니면서 가장 위계적이고 재미없던 공공 조직을 변화시키고 있다. 1부 4장에서 살펴본 해녀의부엌 김하원 대표는 해녀의 딸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후 제주도 돌아와 해녀 콘텐츠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성세대에게 지방 도시는 척박하고 떠나야 할 곳이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차별화된 콘텐츠의 보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제주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해녀 ‘삼춘’들(제주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친척을 삼춘이라 부른다)과 할망들에게 연기를 가르쳐주고 있다. 그들의 삶을 담은 공연을 하면서 그들이 채취한 자연산 수산물을 다이닝하는 서비스도 만들었다. 이렇게 21세기 대한민국의 창의적 경계인들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고, 민간과 공공을 연결하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면서 변화를 만들어간다. 이들의 활동으로 기성세대도 변화하고, 공공도 변화하고, 지역도 변화한다. 이들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고, 함께 나눌 친구들을 찾고, 일하고 살기에 더 좋은 지역을 만들어간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 -
한국의 추락하는 출산율은 미래 소비를 어떻게 바꿀까요?
한국의 추락하는 출산율은 미래 소비를 어떻게 바꿀까요? 2019년 출생아수는 ±30만명으로 추산된다. 출산율은 ±0.90명 안팎이다. 2019년 출생아수가 30년 후 모두 결혼하면 2049년 출생아수는 출산율 1명을 반영해도 ±15만명이다. 누계하면 2079년 ±7만5,000명, 2109년 ±3만7,500명, 2169년 9,375명 수준이다. 전제가 과격해도 낭설은 아니다. 오히려 전원결혼과 지금보다 더 높은 출산율 1명(2019년 ±0.9명)을 반영했기에 더 낙관적이다. 즉 장기흐름만 보면 자녀동반 가족모델은 희귀사례에 가깝다. 결혼해야 출산하는 한국적 현행 관행이 계속되면 후속생산의 가족구성은 절멸위기에 놓인다. 역사 속에서만 남을 가족소비인 셈이다. 과거의 성공경험은 잊는 게 좋다. 더 빨리 더 많이 잊을수록 기회는 확장된다. 극한의 마이크로 소비자가 만들어낼 미분소비는 가족 전제의 적분소비와 기본적으로 상충된다. 가족해체·파괴는 이를 한층 추동할 수밖에 없다. 미분소비의 최전선을 달리는 일본이 그렇다. 집중적인 관심·연구 속에 새로운 소비욕구의 발굴과 기업대응에 열심이다. 이젠 제도변화까지 구체적이다. 가족변화로 과거제도의 설명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표준가족’의 폐기가 대표적이다. 일본은 그간 ‘남성전업+여성가사+자녀 2인’의 4인 가족을 표준모델로 봤다. 세제·복지(사회보장)·교육·행정·산업 등 각종제도를 설정할 때 이를 모태·평균으로 보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식으로 운영해왔다. 더는 아니다. 표준가족은 1974년 14.56%(1위)에서 2017년 4.6%(9위)로 점유비중이 떨어졌다. 실제 소비행동의 태도변화는 묵직하다. 일본의 최근 30년(1989-2019년)에서 확인되는 소비변화의 키워드는 가족, 여성, 청년, 인터넷 등 4개로 압축된다. 가족은 ‘2세대→1인화’로 정리된다. 표준세대였던 ‘아빠전업+엄마가사+2인 자녀’의 4인 가족은 전체 세대에서 5%도 안 되는 반면 단신세대는 35%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소비는 컴팩트화된다. 4인분은커녕 2~3인분도 줄어드는 한편 1인용 상품·용기·기기가 히트상품이 됐다. 자녀양육 중인 세대도 1/4로 감소했지만, 맞벌이·무자녀(DINK족) 세대는 2배로 늘었다. 자녀소비가 설 땅을 잃는다는 의미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 -
사람이 들어오면 도시는 이야기가 된다
사람이 들어오면 도시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 대부분은 도시에 살고 있지만 도시는 여전히 낯선 존재입니다. 우리가 살고, 일하는 터전인데도 괜히 어렵게 느껴지고 내 삶과 별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죠. 사람들이 평소 도시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를 꼽자면 아마 다음의 세 가지가 아닐까요? 첫째, 내 이야기가 아니다. 둘째, 도시를 만드는 사람은 따로 있다. 셋째,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은 모두 잘못된 전제라고 말합니다. 첫째, 도시는 도시에 살고 있는 누구에게나 ‘나의 이야기’입니다. 살며, 다니며, 먹고, 사고, 길을 잃고 또 찾으며 매일매일 도시를 겪는다는 점에서 그러하죠. 누구나 도시에 대해서 ‘할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누구나 도시를 만드는 데 크고 작은 역할을 합니다. 시장이나 공무원, 도시계획가나 건축가가 아니어도 말이죠. 우리가 어떤 동네에 집을 마련하고, 어디에서 물건을 사고, 어떤 길로 다니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가 모두 도시를 운영하고 설계하는 빅데이터로 활용됩니다. 또한 ‘투표’라는 핵심적인 참여 방식도 있죠. 도시를 만드는 결정적 의사결정권자들을 선택하는 일은 시민으로서 자기가 사는 도시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자 최대한의 권리입니다. 우리 모두 핵심적인 플레이어라는 말이죠. 셋째, 복잡하고 어렵다고 해서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말이 꼭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한 사안인 재개발과 재건축, 도로 개설과 지하철 개통은 화젯거리가 되고는 하잖아요. 그러니 도시의 삶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금 더 알고자 하기만 한다면 재미를 붙이고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 -
참선.1
‘마음이 답답할 때, 화가 날 때, 억울할 때, 두려울 때, 불안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음이 속상할때는 몸으로 가라. 우리가 참선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살다보면 속상할 때가 있기 때문이라는데..
2019-12-26댓글수 : 28 별점 : 8.92 -
2020 책 읽는 리더 한정판 패키지
2019-12-19댓글수 : 0 -
또다른 10년이 온다
모든 것이 바뀌는 10년,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뉴 앱노멀·초불확실성이 가져올 빅 체인지에 대비해야 한다는데... 세계 경제 흐름을 읽으면, 한국경제의 앞날이 보일 것이다.
2019-12-18댓글수 : 15 별점 : 0.00 -
포사이트
'왜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가?', '어째서 현재의 이익에만 치중한 결정을 내리는가?' 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면 근시안적인 사고를 바꿀수 있을까에 대해 알아보자.
2019-12-11댓글수 : 12 별점 : 8.64 -
밀레니얼 이코노미
2020년 이후,전 세계 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올라서고, 소비-노동-투자를 이끌어갈, 그들의 경제 페러다임이 온다는데.. 전례없는 불황의 시그널, 저성장과 인구절벽속에서 과연, 한국경제는 어떻게 주자를 바꿀 것인가?
2019-12-05댓글수 : 14 별점 : 8.55 -
침묵을 통해 말에 무게를 싣는 법
세상에는 쓸데없는 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방송마다 똑같은 뉴스를 반복하고, 스마트폰은 쉬지 않고 울려댑니다. 가까운 친구들과 동료들마저 쉬지 않고 떠드는데, 그걸로도 부족한지 정치가와 기자들까지 나서서 눈사태처럼 말을 쏟아내죠. 우리는 이런 말의 홍수에서 살고 있습니다. “잘 알면 세 마디로 족하다. 잘 모르니 서른 마디가 필요한 법이다.”라는 말이 있죠.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중에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째서일까요. 결론을 말하자면, 침묵의 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침묵도 소통의 방식입니다. 말과 침묵은 서로를 보완합니다. 그래서 말과 침묵의 균형이 중요하죠. 침묵은 효과가 강렬해서, 말이 적으면 지적인 인상을 풍기고 속이 깊어 보이게도 합니다. 깊이 있는 인간의 아우라가 바로 침묵의 결과인 셈입니다.
2019-11-30댓글수 : 2 별점 : 0.00 -
혹시 나도 꼰대가 아닐까?
한마디로 꼰대는 ‘갇힌 사람’입니다. 먼저 꼰대는 ‘과거’에 갇힌 사람입니다. 자신이 가진 과거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가 정답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많이 바뀌었고 급변하고 있는데도 말이지요. 두 번째로 꼰대는 ‘나’에 갇힌 사람입니다. 타인의 입장이 되지 못하고 내 생각과 입장만 고수하는 사람입니다. 상대의 의견에 대해 경청이 잘 안 되고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기까지 합니다. 마지막으로 꼰대는 ‘권위’에 갇힌 사람입니다. 그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지 알아? 팀장(리더, 임원)이야! 당신보다 선배거든.” 위계의식으로 상대방을 하대하거나 얕보는 것입니다.
2019-11-30댓글수 : 1 별점 : 0.00 -
2020년 새로운 종족이 출현한다
2020년은 비전(vision)의 연도입니다. 새로운 천 년을 맞고 나서 두 번의 10년이 지나는 해이기도 하고, 2와 0이 2번 반복되는 운율도 왠지 멋져 보이죠. 하지만 2020년이 목전에 와 있는 지금, 안타깝게도 기대와 달리 전망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중 무역 분쟁은 세계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고, 우리나라는 여기에 한일 갈등까지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사정 역시 녹록지 않아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한 성장 동력 약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무인화 서비스의 확대를 비롯한 유통 혁명 등 여러 혼란과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렇다 해도 극복할 수 없는 위기는 아닙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합쳐 분투한다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비전 2020’의 빛나는 한 해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이제 소의 힘을 빌려 더 멀리 내다보는 쥐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입니다.
2019-11-30댓글수 : 1 별점 : 8.00 -
2020년 이후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2020년 이후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한국 경제는 최근 대외적 환경의 급변뿐만 아니라 대내적 체질의 다채로운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58년생을 대표로 하는 ‘58년 개띠’ 베이비붐 세대의 선두주자가 은퇴를 시작했고, IT 혁명의 수혜를 입은 새로운 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들은 노동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소비 구매력의 관점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어가는 세대죠. 이렇게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축이 되는 경제구조를 ‘밀레니얼 이코노미’라 부릅니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겠죠.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는 ‘88년 용띠’를 대표로 하는 이 세대의 경제 진입은 물론, 소비, 투자, 고용 부문에서의 활약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이코노미스트이자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홍춘욱 박사와 KBS 경제부장인 박종훈 기자가 신간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통해 현재의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내놓은 진단도 ‘지연된 밀레니얼 이코노미(delayed millennial economy)’입니다. 이전 세대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끌고 온 여러 구조적 문제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는,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경제 상태라는 의미죠. 그런데 이 모든 사태의 파장은 고스란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몰아칠 뿐 아니라 호황을 누렸던 은퇴 세대인 ‘58년 개띠’들에게도 미칩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의 경제 상황은 현재 저금리와 저성장, 높은 실업률과 박스권에 갇힌 주가 등 불황의 시그널이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 이후의 한국 사회와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가 남겨둔 경제구조, 산업, 노동, 소비, 투자의 여파들을 고스란히 맞닥뜨리게 될 겁니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58년 개띠’를 필두로 한 베이비붐 세대는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시기의 ‘크레바스(틈새)’를 돌파하기 위해 정년연장을 요구해왔고 실제로 시행이 임박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이 세대의 노후 소득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죠.
2019-11-29댓글수 : 12 별점 : 0.00 -
그 무엇과도 대체되지 않는 삶에 대하여
그 무엇과도 대체되지 않는 삶에 대하여 오늘 당신의 자리는 어땠나요? 언제든 교체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 번 불안과 안도 사이를 오가나요? 혹은 당장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그래도 여기보단 나으리란 생각을 하고 있나요? 이렇게 언제, 어떻게든 정년까지 버티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2015년, UN은 우리나라가 국민 평균 독서량이 세계 166위라고 발표했습니다. UN 회원국 중 거의 최하위입니다. 유발 하라리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큰 위험에 처하는 국가로 우리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3대 경영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25년까지 로봇에 의해 일자리가 가장 많이 대체될 국가로, 역시 대한민국을 지목했습니다. 2016년, 세계로봇연맹(IFR)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간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수가 세계 평균 69대보다 무려 462대나 많은 531대였습니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비율’ 세계 1위가 바로 우리나라라는 겁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2019-11-29댓글수 : 2 별점 : 10.00 -
데이터를 볼 줄 모르고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데이터를 볼 줄 모르고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데이터가 활용되는 분야는 점차 늘고 있지만, 여전히 그 단어에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머신러닝, 데이터마이닝 등 새로운 기술이 속속 등장하니 기업은 데이터 자체를 목적처럼 생각하는 오류에 빠집니다. 그러나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 목적을 가질 때 비로소 빛날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데이터는 구슬이 되겠네요. 일단 구슬의 종류와 양은 많을수록 좋고, 그 구슬들을 담을 수 있는 자루와 공간도 필요하죠. 그러나 결국엔 꿰어야 보배가 됩니다. 구슬을 꿴 보배의 모양은 기업마다 또는 프로젝트마다 다릅니다. 목걸이를 만들어야 할 때도 있고, 팔찌를 만들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착용할 사람, 시기, 장소가 모두 다르죠. 또 구슬을 잘 꿸 수 있는 장인도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디자인 감각과 세공 기술은 천차만별입니다. 아무나 쉽게 만질 수 있는 구슬이 있는가 하면, 장인만이 손댈 수 있는 것들도 있죠. 그런데 이런 조건들을 모두 간과한 채, 마치 데이터 자체가 많으면 끝인 양, 그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장비를 사면 끝인 양, 그 데이터를 다룰 사람이 누구라도 상관없는 양, 무조건 ‘왜 보배를 만들지 못하느냐’라고 채근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그럼 데이터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돈을 버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2019-11-29댓글수 : 1 별점 : 0.00 -
왜 우리 팀장은 지시를 두루뭉술하게 할까?
“팀장님은 꼭 지시를 저렇게 하더라. 좀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면 얼마나 좋아. ‘이익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보라’고만 하면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서울에서 김 서방 찾는 식 아니야? 에휴~” 오늘도 김 대리는 팀장의 지시를 받고 한숨부터 쉽니다. 김 대리의 상사인 조 팀장은 업무 지시를 할 때 해결책에 도움될 만한 구체적인 지도를 주지 않습니다. 그저 올라갈 산만 가리킬 뿐입니다. 올라오는 건 알아서 하라는 거죠. ‘이익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하는 대신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 원가를 줄이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이렇게 구체적으로 지시하면 ‘삽질’하지 않아도 되니까 정해진 방향으로 전력 질주를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성과도 훨씬 좋아질 텐데 말이죠. 그래서 가끔 김 대리는 팀장의 능력을 의심합니다. 혹시 팀장 본인도 아무것도 몰라서 저런 뜬구름 잡는 식의 지시를 내리는 건 아닌가 하고요.
2019-11-29댓글수 : 6 별점 : 9.00 -
조롱의 대상에서 비즈니스 정글의 공룡으로
업계에서는 두려움의 대상도 아니었고, 비난과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상징되던 아마존. 하지만 어느새 아마존은 비즈니스 정글의 공룡이자 가장 파괴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지금도 무서운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워런 버핏은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았던 자신의 판단에 대해 자책하고 있으며 조롱과 무시로 대처하던 수많은 기업들은 아마존을 분석하고, 또 따라하고 싶어 한다. 23차례의 면접을 거쳐 아마존에 영입된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 존 로스만. 그가 설계하고 운영했던 마켓 플레이스 사업부에서 나오는 매출은 현재도 아마존 총매출액의 60%에 달하고 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기업 경영자인 그가 전 세계 기업의 경영진과 관리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질문은 “제프 베조스라면 어떻게 할까요?” “아마존이라면 이 사업을 어떻게 처리할까요?”라고 한다. 존 로스만은 모든 기업과 경영진들이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은 어떻게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며, 디지털 혁신은 어떻게 이뤄내고 있는지, 유독 아마존만 끊임없이 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담아낸 교과서를 원한다고 했다. 아마존은 간단히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업군을 거느리고 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는 만큼 아마존의 성공요인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존 로스만이 공개하는 아마존 식 경영 전략은 뜻밖에 단순한 뼈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모두들 실패를 피해가며, 쉽고 빠르게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경쟁사가 어떤 제품을 내놓는지, 더 획기적인 신사업은 없는지를 찾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겁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집스럽게 정해진 시스템을 따라 앞으로 걸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제프 베조스는 자신은 물론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아마존만의 사업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객에 집착하라’는 것은 절대 변하지 않을 최고의 가치이다. 아마존의 회의장에는 고객을 상징하는 빈 의자가 놓여 있을 정도이며 때론 손해를 보면서라도 오직 고객을 우선시 하는 기조는 다양한 서비스와 특허들을 생산해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방식을 택하는 것도, 기꺼이 실패를 감수하는 것도 아마존만의 경쟁력이다. 이런 철학 아래 직원 선발, 디지털 사업 기획, 고객 관리, 특허 설정 등 멈추지 않는 혁신과 도전의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가장 핵심부에서, 제프 베조스의 바로 곁에서 아마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존 로스만은 아마존 식 디지털 혁신 컨설팅을 총 정리해 한 권의 책에 51개의 아이디어로 담아냈다. 존 로스만은 이렇게 강조한다. “어찌 보면 아마존만의 무기는 특별한 비밀이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그것을 경영진부터 일선 직원들이 공유하고 실천하느냐의 여부에서 차이가 날 뿐이죠.”
2019-11-29댓글수 : 6 별점 : 9.25 -
무엇이 90년대생을 퇴사하게 만드는가?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은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는 일에 많은 힘을 쏟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하는 여건이 보장되지 않는 한, 애써 가려낸 옥석의 뛰어난 역량은 낭비되고 맙니다. ‘세계에서 일하고 싶은 직장 1위’로 손꼽히는 구글은 실패한 팀에 보너스를 주는 특단의 조치로 조직력을 강화합니다. 구글 X(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혁신 관련 자회사)의 CEO 아스트로 텔러는 이와 관련해 “발전 가능성이 전혀 없는 프로젝트에 몇 년씩 질질 끌며 돈을 퍼붓느니 그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단시킨 직원에게 그만큼 보상을 해주는 편이 낫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패하면 나는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비웃지는 않을까?’라는 부담감으로부터 직원들을 해방시켜주는 것, 즉 리더가 나서서 ‘안전한 실패’를 보장해주는 환경이 창의적인 구글의 성장 동력인 셈입니다.
2019-11-29댓글수 : 0 별점 : 8.00 -
인류 최초의 맞춤형 아기가 탄생하다
2018년 11월, 전 세계 과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핵폭탄급 뉴스가 터졌다. DNA를 자르고 붙일 수 있는 유전자 편집가위 ‘크리스퍼 카스9’ 기술을 이용해 배아 단계에서 DNA 조작이 이루어진 맞춤형 아기 즉, ‘디자이너 베이비’가 실제로 탄생한 것이다. 허젠쿠이 중국남방과학기술 대학교 교수가 유전자 편집가위 기술을 이용해 후천성 면역결핍 바이러스, 이른바 에이즈에 걸리지 않도록 유전자 편집을 한 쌍둥이 아기를 태어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쌍둥이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설계해’ 탄생시킨 첫 사례로, 안전성과 생명윤리 관점에서 세계적으로 비판이 잇따랐다. 우리는 이 뉴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전 세계에서 비판이 일자 허젠쿠이 교수는 혁신적인 기술로 선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그 부모들이 나에게 건강한 아이를 임신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고, HIV 유전인자인 CCR5를 조작해 부모는 유전적으로 건강한 두 명의 여자아이를 품에 안게 되었다. 그리고 에이즈 환자인 아버지는 다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았다.”라고 전했다. 사망 위험이 높은 에이즈로부터 한 인간을 구한 일이라면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왜 분노하고 있는 것일까?
2019-11-29댓글수 : 1 별점 : 9.00 -
딥러닝 레볼루션(AI시대를 연 ‘딥러닝’)
‘스마트폰 혁명’ 이후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인공지능, 초연결, 초지능, 자율주행까지 모든 혁신은 딥러닝에서 시작되었을 정도로 '딥러닝 혁명' 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데..
2019-11-26댓글수 : 15 별점 : 8.67 -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당신에게 필요한 일에 대한 진실)
왜 조직은 효율이 낮고 불필요한 일을 반복하는지, 왜 팀은 바쁘기만 하고 성과가 없는지, 조직과 팀워크에 관한 오류와 거짓말들을 알아보자.
2019-11-19댓글수 : 2 별점 : 8.17 -
로지스틱스 4.0(로봇으로 움직이는 세상, 로지스틱스 4.0)
로지스틱스라는 말은 원래 ‘병참’을 뜻하는 군사용어였다. 지금은 ‘물류’라고 말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본질적 의미는 여전히 같다. 필요한 물건을 관리하여 필요한 장소에 운송하는 것이 로지스틱스의 본래 역할이다. 앞으로 10년간 그 다음 10년간 세계 물류 시스템은 몰라보게 변할 것이라는데...
2019-11-12댓글수 : 3 별점 : 9.14 -
디커플링(보기만 하고 사지 않는 사람들)
고객이 가장 불편해 하는 부분을 찾아 연결고리를 끊는 순간 당신의 비즈니스는 엄청난 파괴가 일어 난다는데.... 시장 파괴의 주범은 기술이 아닌 고객일까?
2019-11-07댓글수 : 4 별점 : 8.75 -
탈규모화가 몰고올 거대한 변화
지금까지 기업은 규모를 키우는 데 힘써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의 ‘임대’가 가능해졌죠. 자본과 기술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소규모 기업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그리고 특수한 기술 하나로 수익을 올리고 전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일들은 아주 흔해졌습니다. 규모를 빌릴 수 있는 시대, 이제 기업은 작고 심플하게 변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 민첩해져야 합니다. 규모가 클수록 기술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어렵고, 심지어 손해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때 대기업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그리고 소규모 기업들은 어떻게 성장해나갈까요? 개인은 무엇을 준비하고, 우리 산업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요?
2019-10-31댓글수 : 1 별점 : 8.50 -
어머니 콤플렉스를 넘어, 아버지가 물려준 과제를 찾아서
남성이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내면을 흐르는 삶의 동력과 맺는 관계가 어디로 향하는지는 어머니와의 초기 경험에 달려 있다. 어머니가 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개인적 콤플렉스를 아들에게 강요한다면, 그만큼 아들은 버림받고 짓눌리는 상처를 맛봐야 한다. 버림받은 상처에서 아들은 자신의 가치와 세계에 대한 믿음을 부정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짓눌리는 상처로부터는 자신의 연약한 경계를 지키지 못했다는 무력감을 느끼며, 이는 보통 순응하거나 의존하는 성격, 또는 공포에 질린 채 과잉보상을 추구하며 힘에 지배되는 성격으로 발전한다. 어느 쪽이든 진정한 자신과는 거리가 멀며, 그런 삶은 자기 본성마저 점령해버린 강력한 경험에 대한 반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타협은 아동기 내내 되풀이되면서 거짓된 성격을 형성하는 한편, 이후 성인이 되어 타인과 맺는 관계에서까지 최초의 관계에서 형성된 투사를 지속하게 만든다. ‘ 거짓된 자기false self ’ 인 채로 살게 되는 것이다. 아이는 완전히 의존적이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걸 위협하는 모든 것에 크나큰 공포를 느낀다. 모든 남성은 자기 내면에 이러한 무력함의 기억을 복제된 형태로 지니고 있다. 남성은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수 있으며 그 결핍감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의존성이 지속될 거라는 막대한 공포에 시달린다. 젊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나 여전한 이 괴로운 상황은 남성이 분노와 슬픔을 계속 키워온 결과다. 남성은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분노하며, 무언가를 상실하면 슬퍼한다. 나이가 들어 성인기에 주어지는 역할을 수행하느라 지치고 시달리는 동안이들 감정은 무의식 속으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에너지는 완전히 사라질 수 없으며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우울함, 질병, 폭행, 경쟁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날 뿐이다. 이 과정에서 남성의 아니마는 외면당한다. 아니마는 어머니의 세계를 상기시킬 것이라고 의심받기 때문이다. 물론 ‘ 어머니’ 라는 존재는 온갖 짜증이나 성질부림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남성의 슬픔은 우울함으로, ‘ 어머니’ 속으로 두루뭉술하게 들어가려는 중독의 형태로, 또는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와 자신을 치유해줄 누군가를 향한 애매한 갈망으로 나타난다.
2019-10-31댓글수 : 0 별점 : 6.67 -
성공하는 사람은 과학에서 배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구글의 지주 회사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세계 최고의 리더이자 CEO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과학책을 즐겨 읽는다는 점입니다. 과학은 일상과 동떨어졌고, 지적 호기심 많은 괴짜들이나 좋아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더욱이 조직을 이끌거나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업무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여기지요. 하지만 빌 게이츠를 비롯한 세계적인 경영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학 지식과 그로부터 얻은 통찰력은 수많은 이해관계와 상이한 생각들이 부딪치는 경영의 현장에서 객관적인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되니까요. 게다가 리더십, 인사 관리, 경영 전략, 자기 경영 등 비즈니스와 자기 계발에 필요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과학은 CEO뿐 아니라 ‘일잘러’가 되고 싶은 직장인, 한층 더 성장하고 싶은 학생에게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큰가시고기의 생태에서 리더의 자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큰가시고기는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앞에 포식자가 나타나면 무리 중 한 마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서지요. 그러면 이어서 다른 개체들도 나서게 되고 결국 포식자에게 맞서는 형국이 됩니다. 이때 앞으로 나서는 행위는 큰가시고기의 세계에서 일종의 ‘설득 행동’인데요. 이 설득 행동은 인간 사회의 리더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리더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그를 따르는 구성원이 적으면 공허한 외침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2019-10-31댓글수 : 0 별점 : 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