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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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보스
패션계의 대부 랠프 로런, 오라클의 창업자이자 CEO인 래리 엘리슨, 〈스타워즈〉 시리즈의 조지 루커스… 몸담은 업계도, 하는 일도 제각각이지만 ,이들은 자신만 성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유능한 인재를 길러내 후배들 또한 성공하게 이끌었다는 점에서 다른 리더들과는 차별화된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까지 빛나게 하는 리더, ‘슈퍼보스’에 대해 알아보자.
2020-02-26댓글수 : 18 별점 : 8.93 -
그 회사는 직원을 설레게 한다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리더가 성과를 끌어내는 시대는 끝났다. 모든 직원이 주도적으로 일하는 조직, 직원을 모험가로 만드는 조직은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직원의 열정에 부을 붙이고 싶다면, 두뇌속 '탐색 시스템'을 자극하라!
2020-02-20댓글수 : 14 별점 : 7.85 -
소셜 임팩트
“사회적 평판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한다!” 비즈니스를 뒤흔드는 거대한 변화, ‘소셜임팩트’. 기업의 다음 10년을 결정하는 메가트렌드는 이미 시작되었다는데....
2020-02-12댓글수 : 13 별점 : 8.11 -
디스럽터: 시장의 교란자들
플랫폼 전쟁, 실리콘밸리 이후 비즈니스 전략, 혼돈의 시장을 장악할 새로운 승자 '디스럽터' 파괴하는 자만이 새로운 제국을 짓는다는데....
2020-02-06댓글수 : 12 별점 : 8.58 -
사람들은 '대담한 리더'를 따른다
최근 실리콘밸리의 CEO들 사이에는 경제학자나 경영학자가 아닌, 심리학자에게 경영의 고충을 털어놓고 조언을 구하는 신기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TED 강연 5,800만 조회 수를 달성하며 ‘전 세계인이 가장 많이 본 TED 강연 TOP 5’의 기록을 세운 미국 최고의 심리학자 브레네 브라운입니다. 그녀를 찾아오는 수많은 리더들은 하나같이 ‘외롭고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이유는 리더들이 처한 조직의 상황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죠. 어쩌다 리더의 자리에 올라 선 사람도 있고, 잘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사람도 있지만, 공통적인 고민은 세대 간의 다양성 때문에 발생하는 갈등입니다.
2020-01-31댓글수 : 4 별점 : 9.43 -
기민하게 자율적으로 혁신하는 조직은 무엇이 다른가?
애자일(agile)은 민첩하고 기민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로 '민첩하게 변화를 감지하고 유연하게 혁신하는 조직을 목표로 하는 경영 패러다임'을 가리킵니다. 2000년대 초반 보다 나은 소프트웨어 개발 방식을 만들기 위해 개발자들이 발표한 선언에서 시작된 애자일 패러다임은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기술, 제조, 제약, 통신, 항공기 등 업종과 분야에 상관없이 모든 조직에 급격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개발부는 3주 단위로 4천 명이 넘는 직원들이 수백 개의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마감합니다. 스포티파이는 4개월 만에 수천만 사용자의 개별 취향을 고려해 음악을 선곡하는 플레이리스트 ‘디스커버 위클리’를 개발했고요. 최고의 스텔스 전투기 그리펜을 개발한 사브는 6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운영체제를 출시하고 있습니다.
2020-01-31댓글수 : 6 별점 : 10.00 -
쉬코노미, 그녀들의 지갑을 주목하라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여성들의 위상과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여성 인권 운동에 대한 이슈들이 폭발적으로 쏟아졌습니다. 그동안 억압되어왔던 여성들이 이제는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회・정치적인 목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기업은 더욱이 이러한 페미니즘 열풍을 눈여겨봐야 합니다. 소비 시장의 주요한 흐름을 쥐고 있는 고객층이 바로 20~30대 여성 소비자이기 때문입니다. 책 『쉬코노미가 온다』의 저자 타파크로스는 여성 소비자들이 전 세계 소비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영향력에 주목하며, 전 세계적인 트렌드인 ‘쉬코노미’ 현상을 입체적으로 분석했습니다. 특히 요즘의 그녀들이 무엇을 사고, 먹고, 즐기는지에 대해 분석하며 여성 소비자들을 상대로 비즈니스를 하는 이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습니다.
2020-01-31댓글수 : 4 별점 : 10.00 -
2020년, 전체를 읽기 위해서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2020년, 전체를 읽기 위해서는 무엇을 보아야 할까요? 90년대 유행하던 벙거지 모자와 와이드 팬츠는 어째서 2020년의 이십대들에게 다시 사랑받게 된 것일까요? 전염병 유행의 피해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을까요? 시민운동의 노력은 어느 시점에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어느 순간 유행이 바뀌고, 어느 순간에 주식은 폭락하며, 어느 날 난데없이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뜻밖의 분위기 속에서 전쟁이 일어나기도, 평화의 사건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사건이 되고 현상이 되는 전체를 보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할까요? 얼음은 딱딱하지만 얼음을 이루는 물 분자 하나는 딱딱하지 않습니다. 물 분자 사이의 연결구조가 얼음의 딱딱함을 만들어낸 것이지요. 하나의 존재로는 의미를 읽을 수 없어도, 많은 구성요소들이 모여 서로 영향을 주고받을 때 전체는 새롭게 거시적인 특성을 만들어냅니다. 이러한 현상을 만들어내는 시스템을 ‘복잡계’라 부릅니다. 우리 인간사회 또한 대표적인 복잡계입니다. 그렇다면 무엇으로 복잡하고 무질서해 보이는 복잡계의 ‘전체’를 읽을 수 있을까요? 복잡계는 시스템의 내부 구성요소들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구성요소 사이의 강한 연결은 하나의 구성요소에서 발생한 사건의 규모를 파급시켜 엄청난 규모의 격변을 만들 수도 있지요. 한 사람의 패셔니스타가 유행을 만들 수도 있고, 땅속 어딘가 바위 하나의 위치 차이가 지진의 규모를 결정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이 연결되었는지를 보는 것은 전체를 보는 것이고, 변화의 순간을 포착하는 일입니다. 부분과 전체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 그중 어떤 연결의 힘이 센지를 살피는 것은 복잡계 과학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입니다. 『관계의 과학』에서는 우리의 일상과 친구 관계에서부터 사회 현상과 재해 등 자연현상까지 어떻게 작은 부분들이 전체로서의 사건이 되고 현상이 되는지 통계물리학의 방법으로 조명합니다. 복잡한 세상의 숨은 규칙과 패턴을 연결망(Network)을 만들어 살펴보고, 연결고리를 찾아 전체의 의미를 읽습니다. 통계물리학자의 시선에서, 세상의 숲을 보는 법을 안내합니다.
2020-01-31댓글수 : 5 별점 : 5.00 -
결국 ‘사람’이 경쟁력이다
결국 ‘사람’이 경쟁력이다 4차산업혁명, 인공지능, 빅데이터, 공유경제. 단어만 들어도 아리송한 용어들이 우리의 일상과 비즈니스 들어온 지 어느덧 몇 해가 지났습니다. 신기술 덕분에 내 살림살이, 내가 몸담고 있는 기업의 상황은 좋아졌나요?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경기가 안 좋다고 한숨 쉬지만 현재의 변화가 일시적인 경기 침체인지, 구조적인 산업 재편인지 직접 그 변화를 주도하는 선두 주자가 아닌 개인이나 기업은 알 길이 없습니다.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지만 막상 무엇부터,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지 기업이나 개인 모두 막막하기만 합니다. 특히 나는 실리콘밸리에 있지도 않고 우리 회사는 IT 기업이 아닌 전통적인 산업에 속해 있는데, 도대체 무엇부터 해야 디지털 시대에 생존할 수 있을까? IT기업도 플랫폼 기업도 아닌 기업들은 변화의 핵심을 파악하지 못해 엉뚱한 곳에 자원을 낭비하기도 합니다. 실시간 정보 공유와 소통이 가능한 경영정보시스템(MIS), 전사적자원관리(ERP), 회사 인트라넷을 막대한 비용으로 구축해 놓고 막상 내부 소통과 정보 공유, 결재는 대부분 여러 단계를 거쳐 종이 서류와 대면 보고로 진행합니다. 회사 전체를 혁신한다며 혁신을 전담할 신사업 부서를 신설하거나 전담자를 영입하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회사는 여전히 구시대적으로 운영되고, 신사업 부서는 매출을 올리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회사의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불확실하지만 장기적이고 혁신적인 사업보다는 즉시 경영진의 관심을 끌고 재무부서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유행을 타는 이벤트성 사업에 몰두합니다. 다들 디지털과 4차 산업을 외치지만 정작 외피만 바뀌었을 뿐 경영방식과 문화는 과거에 머물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럽 경제의 뼈대이자 제조업 강국 독일과 독일 기업들도 우리와 같은 고민에 빠져 있나 봅니다. 독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컨설턴트이자 리더십 전문가로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상위 100대 기업 대다수를 자문하고 있는 라인하르트 K. 슈프렝어는 제조업과 수출 강세로 유럽 경제를 이끄는 독일 기업들에게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제조 능력이나 제품 자체의 품질보다 연결과 창의성이 경쟁 우위가 되는 세상에서 독일 기업들이 경영의 근본부터 혁신해야 함을 역설합니다. 슈프렝어는 경영 혁신의 핵심을 “사람을 다시 기업에 끌어들이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기업가 정신을 상실하고 조직의 논리에 함몰되어 직원들을 내부 경쟁에 내몰고 고객을 위해서 헌신하기보다는 조직에 순응하게 만들며 창의성을 억압했던 과거와 이제는 결별할 때라는 것이죠.
2020-01-31댓글수 : 0 별점 : 0.00 -
경영자의 입장에서 회사 존속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경영자의 입장에서 회사 존속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을 늘리고, 현금을 쌓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시장의 사이클과 상관없이 꾸준히 성장하고 이익을 내는 것이다. 이는 마치 ‘중력의 법칙을 거스르는 것’과 같다. 남들은 경기가 안 좋아서 손실을 보고 있는데, 나의 회사만 이익을 낸다. 과연 이것이 가능할까? 《백년의 가게》라는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의 내용을 담은 책이 있다. 이 책에는 일본, 중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총 16개국의 숨겨진 ‘백 년의 가게’들을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가게들이 성장하고, 위기의 순간을 극복하는지 알 수 있다. 즉, 백 년 기업이 되려면 다음과 같이 세 가지가 필요하다. 첫째는, 인재에 대한 꾸준한 투자다. 꾸준함은 말 그대로 포기하지 않고 지속하는 능력이다. 자식이 가업을 이어받기 싫어하거나 또는 후계자가 없어서 ‘대’가 끊기는 것이 아니라 내부적으로 장인 시스템을 만들어서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다. "회사의 첫 번째 고객은 직원이다. 회사에서 어떤 상품이나 서비스를 내놓든지, 어떤 정책을 바꾸든지 제일 먼저 알아야 할 사람은 바로 회사의 직원이다. 첫 번째 고객인 직원이 만족해야 그 직원들도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그들이 제공하는 제품이나 서비스에도 그러한 마음이 반영될 것이다. 즉, 직원이 행복해야, 고객도 행복하다." - 88p. “직원이 첫 번째 고객이다 ”中에서 둘째는 변화에 대한 대처다. 이는 세상의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 나의 제품이 독창적이라고 자만심에 빠져서 시대의 흐름을 무시하면 안 된다. 셋째는 진실한 마음이다. 고객이나 직원을 단순히 나의 욕심을 충족시키기 위한 수단으로만 생각한다면 그 기업은 오래 존속할 수 없다. "제갈량은 사심(私心)이 없었다. 그가 세상을 떠날 때 남긴 것은 수백 그루의 뽕나무가 전부였다. 그는 자신의 생활보다 백성의 생활을 안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를 통해 그는 수많은 백성의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 고객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은 바로 진실되고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다. 마케팅 전략도 고객에 대한 ‘진정성’을 기본으로 둬야 한다. 결국, 고객은 진심을 느낀다." - 97p. “고객을 진심 어린 마음으로 대하다 ”中에서
2020-01-31댓글수 : 1 별점 : 10.00 -
내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는 관계란
우리 인간을 흔히 사회적 동물이라고 합니다. 관계를 맺고 집단을 이루어 타인과 서로 협력하며 사는 것이 필수 요건이기 때문인데요. 단순히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까, 심심하니까 정도가 아니라 생존과도 연결되는 문제입니다. 실제로 타인과의 교류가 전혀 없이 독방에 오랫동안 수감된 죄수들을 관찰한 보고서에 의하면, 이들은 집중력과 자기통제 능력을 잃었고 기억력이 감퇴되었으며, 무기력과 불안을 겪었고 심한 자해 증상과 자살충동까지 보였다고 합니다. 인간은 혼자서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을뿐더러 존재할 수도 없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도 우리는 사회적 동물로서 살고 있지만, 타인과의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행동이나 말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관계가 생각대로 되지 않아 힘들어하며, 사회생활이 어려워 고민합니다. ‘이런 행동을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인기 많은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 ‘저 사람 마음을 도저히 모르겠어. 내게 왜 이러는 거야?’ ‘왜 사람을 만나고 다녀도 외로운 걸까?’ ‘나는 왜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기만 할까? 내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닌데….’ 이렇게 각자가 가진 고민들의 형태는 모두 다르지만, 그 속에 내재된 진짜 고민은 단 하나입니다. 우리는 훌륭한 사회적 동물로 살아가는 방법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사회심리학의 시선으로 보면 우리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이해와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것도, 동시에 상처받을까 두려워하는 것도, 내 의견만 주장하는 대신 다른 사람의 의견에 따르는 것도 모두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다른 사람의 한마디가 신경 쓰이고, 집단 구성원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서 혼자서는 결코 하지 않았을 행동을 하고, 권력에 취해 내가 아닌 내가 되는 것도 모두 우리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겪는 당연한 현상인 것입니다. 그러나 적정 수준 이상으로 나보다 주변에 초점을 맞추면, 우리는 ‘나’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잃어버리고 점점 나 자신이 빈껍데기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사회적 동물로 기능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것도 좋지만, ‘나’를 잃는 순간 그 모든 것이 과연 의미가 있을까요? 내 인생이라는 영화의 감독을 다른 사람에게 맡겨버린다면, 살아가는 데 무슨 재미가 있을까요? 관계로 힘들어하는 우리가 반드시 한 번쯤 고민해보아야 할 문제입니다. 이 책 전반에 걸쳐, 저자는 관계 때문에 고민하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라고 말합니다. 이를 위해 여러 사회심리학 실험과 최신 연구를 기반으로 나와 너를, 나아가 우리를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데요. 또한 그 이해를 기반으로 외부의 환경이나 상황이 변해도 흔들리지 않는 ‘나다운 모습’을 설계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그래야 관계라는 험난한 정글 속에서 중심을 잡고 ‘나’를 잃지 않으면서도 훌륭한 사회적 동물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느낀다고 해서 절대 ‘뭐 이런 걸로 괴로워하냐’고 생각하며 나 자신을 미워하지 마세요. 또한 내가 느끼는 외로움을 부정하고 회피하거나, 관계 맺기를 포기하지 마세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관계 속에 있을 때 행복합니다. 나도 평범한 인간이고, 다른 사람들처럼 외롭고 두렵고 상처받을 수 있다는 점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결코 내가 한심하고 나약하기 때문에, 소위 ‘멘탈’이 약하기 때문에 힘든 것이 아닙니다. 모든 답은 내 안에 있습니다.
2020-01-31댓글수 : 1 별점 : 10.00 -
당신은 습관 설계자입니까, 만성 노력 중독자입니까?
과제를 앞둔 두 그룹의 대학생 무리가 있다. 한쪽 그룹은 자신의 ‘의지력’만으로 과제 수행에 임했고, 다른 그룹은 본격적인 과제 수행 전에 일단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정리해 공부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뒤 시작했다. 일주일 뒤 두 그룹의 성적을 확인했더니 사전에 환경과 상황을 적절히 통제한 그룹이 의지력에만 의존한 그룹보다 훨씬 더 점수가 높았다. 단순히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고 집이 아닌 도서관에서 공부한 게 전부인데, 오히려 공부를 덜한 학생이 의지력을 발휘해 과제를 수행한 학생의 성적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실제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적게 노력하고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공부 습관을 방해하는 ‘마찰력’을 찾아 제거한 뒤 애쓰거나 투쟁하지 않고 ‘그냥’ 공부를 이어갔다고 한다. 똑같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성적 차이가 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한 실험이 또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침 달리기’라는 같은 과제를 부여한 뒤, 일주일에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달리기 습관을 형성한 사람들과 한 달에 단 한 번도 달리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를 분석해봤다. 앞의 그룹은 ‘운동장’이나 ‘공원’ 등 달리는 장소, 즉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면 한 번도 달리지 않은 사람들은 오직 ‘체중 감량’, ‘마라톤 참가’, ‘몸매 관리’ 등 자신이 달려야만 하는 이유에 과도하게 집착했다. 마치 밖에 나가 달리기 위해선 반드시 달리는 동기가 필요한 것처럼 목표와 보상에만 매달린 것이다. 평생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상황의 힘’을 연구한 웬디 우드는 일상의 아주 작은 조건을 의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늘 최선을 다하며 살지만 금세 좌절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이유가 ‘목표’와 ‘동기’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웬디 우드는 전 세계 습관 과학 분야에서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연구자이며, 앤절라 더크워스와 애덤 그랜트 등 세계적인 심리학자들과 협업하는 인간 행동 전문가다. 특히, 주어진 조건 안에서 아주 간단한 개입만으로도 언제나 최상의 선택을 돕도록 유도하는 ‘넛지 전략’을 고안한 캐스 선스타인은 웬디 우드의 연구를 두고 “누구나 원하는 삶을 손쉽게 누릴 수 있는 파괴적이고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해빗????은 노력과 투지만으로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고 몰아붙이는 세상 속에서, 거꾸로 ‘상황의 힘’에 집중해 애쓰지 않고도 자동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검증된 5가지 ‘습관 설계 법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새해만 되면 많은 사람이 금연, 금주, 다이어트, 자격증 공부 등등 야심 찬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이 목표를 향해 인내심과 끈기를 발휘해 치열하게 돌진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해야 할 일은 쌓여만 가고, 일에 치여 녹초가 된 몸으로 집에 돌아가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야식을 시켜먹기 바쁘다. 그러면서도 내일 새벽에 일어나 조깅을 해야 될 생각에 한숨을 푹 쉰다. 과연 이렇게 처절하고 힘겹게 사는 게 최선일까? 30여 년간 인간 행동의 근원을 연구한 웬디 우드는 금세 고갈되어 사라질 의지력 대신 주변 상황의 조건을 살짝 바꿔 저절로 목표를 달성하는 ‘습관 과학’의 힘을 빌리라고 조언한다. “내면의 충동에 저항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이 조작되어 있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바꿔 삶을 더 쉽게 만들어라!” 하루하루 노력과 의지력만으로 버티는 삶은 고달프다. 항상 스스로를 착취하는 이런 ‘만성 노력 중독자’에게는 일상 자체가 고난의 연속일 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은 커지고 인내심과 자제력은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감수하고 욕망을 거스르며 힘겹게 살아갈 것인가. 올해에는 ????해빗????이 제시하는 ‘습관 설계 법칙’을 통해 지난 삶의 방식을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들을 현실화할 강력한 자신만의 습관을 설계해보면 어떨까?
2020-01-31댓글수 : 3 별점 : 10.00 -
우리가 삶의 불확실성을 두려워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급격한 기술 발달, 기후 변화, 경제 위기, 사회 해체 등 최근 우리의 익숙한 삶의 구조를 위협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우리는 앞날을 가늠하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전과는 전혀 다른 복잡성과 불확실성을 맞이하며 살고 있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겪어온 변화보다 앞으로 겪을 변화가 더 크고 많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많은 사람이 불안해하고 미래에 대해 두려움마저 느낍니다. 이러한 불안의 정체는 어디서 오는 걸까요? 《확신은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의 저자 울리히 슈나벨은 우리의 ‘비교적인 감정’과 대니얼 카너먼이 말한 ‘손실회피 편향’을 들어 설명합니다. 지금껏 인류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풍족한 생활과 기술의 문명을 누리고 있습니다. 정치적, 문화적 수준도 높습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그 발전의 진폭이 대단히 컸고, 그에 따른 만족도도 높았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가 느끼는 발전의 진폭은 매우 미미한 수준입니다. 아니, 미미하다 못해 발전하고 있는 것인지조차 의심스럽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심지어 내가 가진 것을 누군가와 나누기까지 해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하고는 있는데 돌아오는 건 얼마 없는 것 같아서 서운하고 억울하기까지 합니다. 이렇듯 우리의 감정이 외부의 상황과 자신을 ‘비교’하고, 그 과정에서 ‘손실회피성’이 끊임없이 발휘되기 때문에 얻은 것보다는 잃은 것 혹은 잃을 것에 대해 더 집착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좋았던 과거에 대한 추억만 곱씹고 있고, 앞날에 대한 긍정적 예견 같은 건 사라졌다고요. 장밋빛 미래를 기대할 수 없으니 우리 마음에 불안과 두려움이 싹트는 것이겠지요. 그런데 냉정하게 생각해봅시다. 우리의 삶이 과연 과거보다 못한 걸까요? 우리는 지금 옛날의 왕족들보다 훨씬 편하게 살고 있습니다. 기대 수명은 높아졌고, 영양 상태나 의료 환경도 몇 갑절 나아졌습니다. 식기세척기부터 자동차까지 편리한 생활기기들 때문에 인간으로 존재하는 일이 덜 힘들어졌고 더 즐거워졌습니다. 마음만 먹으면 세계 어느 곳에도 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비교 대상이 옛날의 왕족들이 아니라 재벌, 셀러브리티, 사회 저명인사들 같은 현대의 귀족이라는 것이겠지요. 결국 우리의 불안과 두려움은 단순히 경제적 상황이나 현재의 상태가 나빠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사회가 변화해도 끊임없이 비교 대상이 생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에 익숙지 않은 상황에 자주 부딪히고, 그 과정에서 통제력을 상실했다는 무력감도 불안함과 두려움을 부추기는 데 한몫 거듭니다. 식품으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최근 우리는 유전자 조작이나 화학 방부제, 성장 호르몬제 등이 걱정되어 이런 재료는 피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 때문에 암에 걸려 죽는 사람은 한 해에 15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반면 건강하지 못한 식습관, 즉 ‘과식과 과도한 육식, 지나친 지방과 설탕 섭취’로 죽는 사람은 한 해에 7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전자가 더 큰 문제라고 여깁니다. 왜 그럴까요? 리스크 연구에 따르면, 우리는 강제로 들이닥쳤다고 느낄 때보다 자유로운 선택이라고 느낄 때 더 큰 위험을 감수한다고 합니다. 즉 설탕이나 지방 같은 것은 우리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고 여기는 반면에, 보이지 않는 호르몬이나 유전자 조작에 대해서는 대비하기 어렵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큰 문제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사람들이 실제 위험이라고 인식하는 것과 실제적 위험 요소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제의 핵심을 똑바로 봐야 합니다. 맹목적 느낌이 아닌 실제적 지표와 수치를 봐야 합니다. 《확신은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가》에서 말하는 확신도 바로 그러합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확신은 ‘상황의 본질을 똑바로 보는 시각’을 말합니다. 그래야 기회와 장애물을 모두 포착할 수 있으며 삶의 방향을 잃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거대한 변혁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변화하는 사람만이 살아남는다’는 이미 오래된 명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변화하며 살 수 있을까요? 바로 삶의 확신을 가지고 불확실성을 끌어안아야 합니다. 《확신은 삶을 어떻게 움직이는가》는 변혁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져야 할 삶의 태도와 철학을 제시합니다. 불안이 가득하고 희망이 사라진 오늘날, 삶의 의지를 되찾고 삶의 동력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2020-01-31댓글수 : 0 별점 : 8.00 -
인류의 우뇌와 좌뇌, 동양과 서양의 일원론과 이원론
동양과 서양의 세계관에는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습니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보면 동양의 세계관은 일원론, 서양의 세계관은 이원론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거시적인 관점을 알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거시적인 관점이 서로 관련 없어 보이고 흩어져 있는 역사적, 사상적 사건들을 큰 맥락으로 정리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인류의 사상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지 그 거대한 방향을 손쉽게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동양은 고대 이전부터 위대한 스승들이 등장한 축의 시대까지, 일원론적 세계관을 전개해왔습니다. 인도 《베다》의 범아일여, 중국 도가의 도덕일치, 불교의 일체유심조 등 이 거대 사상들은 ‘세계와 자아의 통합’으로 수렴해왔습니다. 위대한 스승들은 세계와 자아가 그 근원에서 분리되지 않음을 깊이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서양은 플라톤 이후 이원론적 세계관을 토대로 발전해왔습니다. 그것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이분화 되었습니다. 세계와 세계의 분리, 자아와 자아의 분리, 그리고 세계와 자아의 분리. 우선 세계는 완벽한 이데아 세계와 불완전한 현실 세계로 나뉘었습니다. 다음으로 자아는 영원불멸의 영혼과 감각적인 나약한 육체로 분리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세계와 자아는 각각 대상으로서의 자연과 주체로서의 인간으로 규정되었습니다. 이 중에서 자아와 세계의 분리가 갖는 의미가 중요합니다. 서양의 이원론은 이 둘을 각각 독립된 실체로 파악합니다. 쉽게 말해서 자아와 세계의 존재는 서로 영향을 주고받지 않습니다. 내가 태어나기 전에도 세계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고, 내가 죽고 나서도 세계는 그대로 있을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상식적이죠. 이원론에 의하면 세계가 실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러한 이원론적 관점은 서양 철학의 실재론으로 이어집니다. 반면에 동양의 일원론은 자아와 세계를 분리하지 않기에 이 둘의 존재를 통합적으로 생각합니다. 쉽게 말해서 자아와 세계의 존재는 서로 깊은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나의 탄생과 함께 세계가 탄생하고, 나의 소멸과 함께 세계도 소멸합니다. 일원론에 의하면 세계의 실체가 자아라는 그릇에 담긴 무엇이기 때문이죠. 내가 세계를 본다는 것은 사실 나의 마음을 스스로 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일원론적 관점은 서양철학의 관념론으로 이어집니다. 인류의 거대한 두 가지 관점, 즉 일원론, 관념론으로 이어지는 동양의 관점과 이원론, 실재론으로 이어지는 서양의 관점이라는 두 관점은 인류라는 거인의 우뇌와 좌뇌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비극이 있었습니다. 균형은 깨어졌습니다. 근현대의 역사가 서양의 승리로 끝나면서 동양의 근현대는 서양을 배우고 모방하는 역사가 된 것입니다. 우리의 역사와 사상은 초라해 보였고, 그래서 우리는 서양인이 되고자 했습니다. 그들의 철학과 사상, 기술과 문화를 빠르게 흡수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오늘날 우리는 동양인으로 태어난 훌륭한 서양인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서양의 세계관 위에 당당히 발을 딛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원론과 실재론의 명칭은 낯설지만 그 내용은 매우 상식적으로 느껴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서양의 세계관에 익숙하고, 반대로 동양의 세계관은 너무도 낯설게 느껴집니다. 위대한 스승들이 왜 공통적으로 일원론을 이야기해왔는지, 그 중요성은 잊혔습니다. 이 책에서는 세계를 보는 두 가지 관점을 제시함으로써 수천 년간 이어져온 거대 사상들을 쉽게 정리해 기본 지식으로 쌓게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계를 보는 두 가지 관점을 모두 흡수해 자기만의 지식을 쌓을 수 있을 것입니다.
2020-01-31댓글수 : 0 별점 : 9.50 -
구독경제는 어떻게 비즈니스가 되는가
먹고 입고 거주하고 움직이고 즐기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것을 비즈니스로 만드는 법, 구독경제의 끝은 과연 어디일까?
2020-01-22댓글수 : 13 별점 : 9.09 -
2020 세계경제대전망
트럼프 재선에 회의적인 AI의 예측, 마이너스와 싸우는 경제, 영어권ㆍ중화권 편 가르기 심화에 따른 해법, 화웨이를 넘어선 역풍, ‘욜드’의 해, 2020 도쿄올림픽, 베토벤 탄생 250주년 등 각종 문화 이슈까지… 2020년을 맞아 꼭 알아야 할 세계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자.
2020-01-16댓글수 : 34 별점 : 8.95 -
천년의 화가 김홍도
세상 안에 소외되고 핍박받는 이들을 끌어안았던 화가, 신분이 아니라 사람을, 풍경이 아니라 마음을 화폭에 담고자했던 화가 김홍도의 알려지지 않는 삶에 대해 알아보자.
2020-01-08댓글수 : 29 별점 : 9.38 -
커넥트 파워
빅데이터, 인공지능, 블록체인, 플랫폼화 등 거대한 디지털 혁신 이면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에 대비하지 않으면 조직은 파티가 시작되기도 전에 파국을 맞이할 수 있다는데... 초연결 세상은 비즈니스 판도를 어떻게 바꾸는가?
2020-01-02댓글수 : 15 별점 : 8.38 -
사관과 화가의 붓으로 조선 역사 읽기
이른바 ‘역사’라는 것은 한 국가의 시민 모두에게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과거에 어떤 일이 일어났으며, 그 일들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알아보는 과정 자체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설계하는 디딤돌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역사적 사실뿐만 아니라 맥락을 살필 수 있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한국인들이 현대사의 전개 과정까지 이해하기 위해서는 500년 동안 왕조를 유지했던 조선사를 먼저 살펴야 합니다. 조선의 500년 역사를 관통하는 중심 소재들은 문화 콘텐츠가 될 정도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조선이 어떤 나라였는지 평범한 독자들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게다가 교과서를 통해 접했던 조선사는 용어 암기에 치중하다보니 머릿속에 파편적으로 흩어져 있습니다.
2019-12-31댓글수 : 5 별점 : 8.50 -
마음을 챙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번 아웃에 빠질 때까지 몸을 혹사하고, 더 아름답게 보이기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와 성형에 빠지고, 생각에 갇혀 몸에 전해지는 감각들을 억압한 채, 우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갑니다. 이처럼 무한경쟁과 타인의 시선에 매몰된 대한민국에서는, 흔히 몸은 정신보다 열등한 것으로 간주되고 도구화되는 경향이 강하기에 후유증 역시 심각합니다. 몸을 억압하며 어른이 된 우리들. 과연 나의 몸과 마음은 괜찮은 것일까요? 책 『이제 몸을 챙깁니다』의 저자 또한 정신과의사로, 20여 년 동안 효율과 결과를 좇으며 ‘속도 중독자’ ‘생각 중독자’로 살아오며 몸을 돌보는 데 관심이 없었습니다. 몸의 이상 신호를 느끼게 된 마흔 중반, 상담 중에도 내담자의 말에 집중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결국 스스로 안식년을 갖습니다. 그 시간 동안 오감을 깨우는 긴 여행을 통해 오랫동안 몸을 외면했던 자신을 돌아보고, 몸의 감각에 주의를 기울이며 서서히 삶의 리듬을 회복했습니다. 이는 여행 후 일상으로도 이어졌습니다. 내면의 변화는 물론 치유에 대한 관점도 달라져 언어와 이성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몸을 통한 마음의 치유와 훈련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2019-12-31댓글수 : 3 별점 : 10.00 -
기업의 새로운 화두, 애자일Agile
우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하루사이에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급부상하는 산업이 있는가 하면 그로 인해 사라져 가는 산업도 있다. 더 이상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 이러한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전략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지금까지 경영은 매우 다양한 방법론과 기법들을 통해 발전되어 왔지만 실상 이들을 관통하는 패러다임은 단 하나, 테일러리즘이었다. 이미 한 세기 이상을 지배한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이 패러다임도 이러한 변화 앞에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애자일(Agile)'은 바로 그 과정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과연 애자일은 새로운가? 사실 그렇지 않다. 이미 1990년대부터 나오기 시작했고, 그 이후 IT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애자일 선언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문’보다 그 이면의 원칙에 집중한다. 이 원칙들은 하나의 방법론을 지정해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철학을 기반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조직이나 개인의 주체적인 생각과 해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 -
주주 서한을 통해 베조스의 선택과 결단을 읽다
시가총액 1조 원 돌파, 직원 수 64만 명 돌파, 연간 매출액 2,300억 돌파… 애플을 제치고 가장 빠르게 세계 1위에 오른 기업 아마존닷컴이 기록한 놀라운 숫자들이다. 시장을 집어삼킨 공룡 기업 아마존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은 단연 제프 베조스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우주 사업에 진출하기까지 모든 것은 그의 머릿속에서 시작되었다. 아마존의 성공에 힘입어 그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을 멀찍이 따돌리고 지난 2년간 세계 1등 부자 자리를 꿰차고 있다. 무엇이 이런 전례 없는 성장을 가능케 했을까? 그 비밀을 알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수업료를 내야 할까? 베조스를 만난다면 누구든 물어보고 싶을 것이다. "도대체 당신 머릿속엔 뭐가 들어 있는 거죠?" 다행히도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의 주주들에게 1년에 한 번,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주주 서한을 써 보냈다. ‘베조스 레터’라 불리는 이 편지에는 1년간 아마존이 일군 실패와 성공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앞으로의 로드맵과 비전, 결심이 쉽고 간결하지만 단호한 언어로 가득 담겨 있다.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혁신이 불러올 위험에 투자한 과정과 결과가 빼곡히 담긴 이 편지는 아마존이 걸어온 길이자 베조스의 선택과 결단의 결정체다. 저자 스티브 앤더슨은 35년간 금융보험업계에서 기업의 위험과 수익을 평가해온 경영 컨설턴트로서 고위험에 투자하여 고수익을 만들어낸 제프 베조스의 전략을 해독하기 위해 이 주주 서한들을 분석했고, 개인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거대 IT 비즈니스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베조스의 14가지 원칙을 추출해내 이 책에 담았다. 위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작위의 위험과 부작위의 위험, 다시 말해 과감하게 감수하는 위험과 회피하는 위험이다. 위험은 본질적으로 ‘나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고위험에 따른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비즈니스 제1의 공식처럼 위험은 성공과 수익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다. 이 책은 위험이라는 렌즈를 통해 아마존의 성장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새롭다. 모든 비즈니스는 위험을 감수한다. 하지만 베조스는 무모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위험을 감수한다. 그 결과가 지금의 아마존이다. 1994년 창립된 이래로 아마존은 많은 실패를 거듭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아마존이 단지 전자상거래 업체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와 겨루는 클라우드 사업의 1인자(아마존웹서비스)이자, 미국 스트리밍의 72%를 점유하며 유튜브를 위협하는 동영상 플랫폼(트위치)의 운영자이자, 심지어 일반인의 우주여행을 가장 먼저 실현할 가능성이 있는 우주 산업체(블루오리진)이기까지 전 방위적인 세계 기업이 된 것은 바로 위험을 의도적으로 감수한 결과였다. 베조스는 현명했다. 위험에 직면할 때마다 ‘위험 수익률(ROR: Return on Risk)’을 평가함으로써 게임의 규칙을 바꿔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존이 실패와 위험을 어떻게 감수해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가장 베조스다운 방식으로 베조스의 전략을 읽어내는 방법이다.
2019-12-31댓글수 : 1 별점 : 9.00 -
미래 비즈니스의 기회는 ICT에 있다
얼마 전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미래를 예측한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제목은 ‘모든 사물에 탑재된 칩’으로 과거 대비 엄청나게 저렴해진 컴퓨터와 센서 비용으로 인해 세상 모든 사물에 칩이 탑재되고 이로 인해 사물인터넷(IoT)이 구현되면서 미래에는 모두가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더하여 동부 해안을 휩쓸었던 허리케인 ‘도리안’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시 태풍이 덮치자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허리케인 경로에 있는 고객들의 자동차 운행 거리 제한을 풀어 1회 충전으로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게 했습니다. 원래 테슬라의 일부 모델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운행 거리가 제한되는데, 태풍이 접근하자 테슬라는 본사에서 키보드 한 번 두드린 것으로 이 제한을 풀어 운전자들이 더 먼 거리를 이동해 탈출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입니다. 위 사례가 바로 ‘초연결 사회’의 한 부분입니다. 앞으로는 기저귀와 커피머신에서 젖소, 공장 로봇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물에 컴퓨터와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심을 것입니다. 2035년까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는 1조 대에 달할 것이며, 이 컴퓨터들은 식품 포장에서 교량, 의복 등 모든 것에 내장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편리함을 얻을 것이고 제품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초연결 사회는 미래에 우리가 맞을 가장 큰 변화입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마련됐고, 사물인터넷의 대두로 모든 사물이 연결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졌습니다. 여기에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속성을 지닌 5G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 스스로 움직이게 해주는 AI가 결합하면 초연결 사회 실현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 책은 초연결 시대의 핵심 동력인 5G와 AI 외에 18개의 키워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8개의 키워드는 다시 비즈테크, 퓨처테크, 테크이슈 세 가지로 독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나눠집니다. 비즈테크 중 대표적인 키워드는 VR과 스마트 모빌리티입니다. VR 부문은 지금까지 장애로 작용됐던 VR단말기가 가격 하락과 경량화에 성공하면서 PC나 콘솔, 스마트폰 없이 VR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후 VR 시장은 게임을 즐기는 10대부터 개인 미디어 시청을 선호하는 30~40대까지 퍼져나갈 것입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차량의 소유에서 공유 단계를 거처 ‘이용’의 단계로 접어들면서 ‘서비스’의 개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차량 소유의 필요성은 감소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중심의 통합 이동 서비스, 이른바 서비스로의 모빌티티(MASS) 시장이 만들어지고 성장할 것입니다. 퓨처테크 대표 키워드로는 협업 로봇과 엣지 컴퓨팅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협업 로봇 부문에선 현재 센싱 기술과 자율적 AI의 도입으로 작업 환경에 스스로 최적화하는 로봇이 연구 개발 중입니다. 기존의 로봇은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협업로봇은 ‘스스로 생각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엣지 컴퓨팅은 중앙으로 집중되는 데이터를 고객 단에서 실시간, 병렬적으로 처리하도록 분산하는 혁신 기술입니다. 특히 별도의 엣지 통신센터를 둔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은 지연 시간을 대폭 단축해 5G 서비스 품질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테크이슈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미·중 분쟁입니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두 나라의 한 치 양보 없는 경쟁으로 계속 주목해야 할 이슈입니다. 얼마 전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이어 중국 기업 8곳을 추가로 제재 리스트에 올렸는데, 이 8개 기업 중 절반이 AI 관련 기업입니다. 중국의 ICT 기술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뜨거운 키워드는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혁신 기술 트렌드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의 투기성 문제 등으로 장밋빛 전망에 대한 거품이 걷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자체가 가진 기술적 잠재성은 여전히 큽니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리브라’를 2020년 발행한다고 발표했고,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금융기관은 수용이냐 규제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현재 페이스북 일 이용자 수는 15억 명으로 리브라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신용카드를 뛰어넘는 네트워크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 업체들에게는 매우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2019-12-31댓글수 : 1 별점 : 10.00 -
똑똑하게 일하는 ‘위대한 개인들’의 7가지 성공 법칙
1. 야근과 주말 근무로도 따라잡을 수 없는 능력자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해 주 90시간씩 일하던 스물넷 사회초년생 모튼 한센은 어느 날 충격과 분노에 휩싸입니다. 야근과 주말근무를 하는 법이 없는 동료가 뼈를 갈아 일하는 자신보다 더 훌륭한 결과물을 내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과 맞닥뜨린 것이죠. 그러고는 직장인의 영원한 수수께끼에 직면합니다. ‘왜 누군가는 더 적게 일하면서도 더 잘해내고, 심지어 더 많은 것을 성취해낼까?’ 이후 학계에 진출한 저자는 똑같이 재능 있고 똑같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조직에서 왜 서로 다른 결과를 내는지 파헤치는 대단위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오랜 연구 끝에 발견한 진실은 놀라웠죠. 지금껏 알고 있던 일의 기술이 실은 ‘멍청하게 일하는 방식’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멍청하게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실제로는 수많은 사람이 멍청하게 일하고 있는데, 똑똑하게 일하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2. 비밀은 재능이나 노력이 아니라 일하는 방법에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성공의 7가지 습관을 알면 누구나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저자는 단호히 주장합니다. 더 나아가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니, 스트레스로 지쳐 떨어져나가는 일이 적었고, 더 균형 잡혀 있었고, 자기 일에 더 만족했다고 합니다. 과연 그런 워라밸을 쟁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일단, 틀에 박힌 ‘근면성실’ 패러다임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되도록 많이, 되도록 오래,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믿고 우직하게 일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일하는 것은 멍청하게 일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합니다. 대신 ‘고수’, ‘업무의 고수’와 ‘인간관계의 고수’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도 원만하고 효율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것이죠. 3. 업무의 고수 (1) 업무의 고수는 일을 줄이고 집요하게 매달립니다. 정말 그 슬라이드를 파워포인트에 추가하고 회의를 위한 사전회의를 잡아야 할까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잘라내면 핵심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길 것입니다. (2) 업무의 고수는 업무를 재설계합니다. 목표가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합니다. 바보 같은 질문을 해서라도 부가가치가 낮은 일을 찾아내 제거하면 가능합니다. (3) 업무의 고수는 순환학습을 실천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보다 중요한 것은 업무 활동의 양보다 질! 피드백을 받고 수정해 재실행하는 순환주기마다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들입다 1만 시간 동안 반복하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4) 업무의 고수는 자신의 열정을 목적의식과 결합시킵니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열정과 일치시키면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고, 위의 세 단계를 꾸준히 유지할 에너지가 생길 것입니다. 4. 인간관계의 고수 (5) 인간관계의 고수는 이성적 논증에 더해 상대를 감화시킵니다. 합리적으로 접근해 상대를 납득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목적에 대해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죠. (6) 인간관계의 고수는 생산적인 토론을 합니다. 회의 횟수를 줄이고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팀 내에 ‘좋은 싸움’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데, 개인의 재능보다 구성원의 다양성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인간관계의 고수는 과다협업을 피합니다. 다른 부서와 더 많이 연결되어 있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협업 자체가 일의 목적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이유가 확실하고 목표가 명확하며 파트너십이 공고한 협업을 하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보다 성과 순위에서 14퍼센트포인트 높은 곳에 위치했습니다.
2019-12-31댓글수 : 1 별점 : 10.00 -
블록체인의 시대가 오면 구글의 시대는 끝날까?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구글을 사용하지 않은 날이 있을까요? 우리는 매일 모바일을 통해서든, 컴퓨터를 통해서든 구글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하고, 쇼핑을 하고, 결제를 하죠. 그리고 그 대가로 구글에 우리의 개인정보와 시간, 관심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창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구글에게 ‘종말’이라니.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이처럼 충격적인 예언을 한 사람은 바로 《텔레비전 이후의 삶(Life After Television)》에서 네트워크 컴퓨터의 출현을 예상하고 스티브 잡스에게 큰 영향을 준 조지 길더(George Gilder)입니다. 그의 말이 허투른 소리로 들리지 않는 것은 바로 전의 예언이 맞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구글은 정보를 제공하고 모은 수십억 명의 데이터를 모두 자사의 클라우드로 옮겨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개발하거나 맞춤 광고상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길더의 말에 의하면 이처럼 중앙화된 방식은 보안에 취약하게 됩니다. 한곳에 모여 있는 데이터는 해커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보안 체제가 무너지면 시스템 전체가 붕괴됩니다. 보안이 무너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수천 개 기업이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그리고 길더는 이들이 보안을 구조상 가장 긴급한 과제로 설정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크립토코즘(암호라는 뜻의 crypto와 우주라는 뜻의 cosm의 합성어, 압호화를 통해 분권화된 세상을 일컫는 용어)’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크립토코즘의 법칙은 구글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책은 구글의 10계명과 크립토코즘 10가지 원칙을 낱낱이 해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보안 우선주의’. 그리고 중앙집중화는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입니다. 중앙집중화는 도둑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디지털 자산이 무엇이며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꼴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인터넷은 결국 ‘탈중앙화’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조지 길더는 미래에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탈중앙화된 구조가 각광받을 것이라 말하며 이로 인해 구글이 인터넷 세상을 장악하는 시대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크립토코즘의 10가지 원칙이 새로운 체계를 규정할 때 우리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요? 이 책에 의하면 구글 이후의 세상은 아래에서 위로 나아가는 상향식이 됩니다. 구글이 사람들의 정보를 통제하며 이것을 공짜로 사용한 것과 달리, 개인 각자가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며 누군가 이 정보를 사용하려 할 때 요금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구글이 인공지능을 통해 기계가 지배하는 시대를 꿈꾼 반면, 장차 구글 이후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자기의 기계를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구글 다음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기업은, 그리고 사람은 ‘누가’될까요? 이 책에서는 새로운 크립토코즘 시대를 이끌어갈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비로소 등장한 그 세력, 구글을 대체할 절대 강자로 길더는 ‘블록체인 기술’을 지명했습니다. 그는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중앙화한 인터넷은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탈중앙화 인터넷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변화는 눈앞으로 바짝 다가온 새로운 정보기술의 미래를 실감나게 합니다. 새로운 세계에서 구글은 약점을 극복하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구글 이후에 떠오를 새로운 세력은 누가 될까요? 앞으로 인터넷 세계는, 그리고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구글과 실리콘밸리를 뒤흔든 충격적 예언이 담긴 책, 《조지 길더 구글의 종말》이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