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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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잠깐 시간을 내어 이 질문에 답해 봅시다. -내 아이를 성인까지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얼마일까? -우리는 은퇴를 위해 얼마나 저축해야 할까? -대한민국의 이민자 비율은 어떻게 될까? -전 세계 테러는 늘어나고 있을까, 줄어들고 있을까? 학력이 어떻건, 직업이 무엇이건, 부자건 아니건 간에, 우리는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질문에서 틀린 대답을 내놓을 것입니다. 인터넷과 미디어에서 수많은 정보를 쏟아내고, 더욱 정밀하고 광범위한 팩트체크가 가능한 시대, 왜 우리는 자꾸 팩트에서 멀어져갈까요? 《팩트의 감각》(원제: The Perils of Perception)은 심리학자 스티븐 핑커 하버드대 교수가 베스트셀러 《팩트풀니스》와 함께 2018년 최고의 책으로 꼽은 책입니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입소스 모리 (Ipsos MORI) 의 스페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바비 더피는 《팩트의 감각》에서 지난 20년간 전세계 40개국, 10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백 가지 설문을 토대로 건강과 돈 관리 문제부터 사회의 안전과 이민자 등에 대한 인식까지 우리의 ‘팩트’를 점검하고 잘못된 인식을 쇄신할 방법을 이야기합니다. 바비 더피는 말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무지하지 않다. 그보다는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있다. 무지는 말 그대로 ‘알지 못함’ 또는 ‘익히지 못함’을 뜻한다. 하지만 잘못된 인식은 현실을 완전히 오해한 것이다.“ 그는 “잘못된 인식이 무지와 다른 점은, 사람들이 굳은 확신을 품고 자신의 신념을 고수하며, 스스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라는 말을 인용하며 단순히 ‘팩트’를 내민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대신 그는 여론조사, 미디어, 의사결정, 감정추론 등 영역의 최근 연구들을 바탕으로 우리가 어떻게 잘못 알고 있으며, 제대로 알 수 있는가에 대해 정밀하게 그리고 다양한 사례를 통해 접근해갑니다.
2019-07-31댓글수 : 1 별점 : 10.00 -
당신은 권력이 있는가? (도서 증정 이벤트)
권력은 나와 얼마나 가까이 있을까? 권력은 거시 측면과 미시 측면에서 정의할 수 있다. 과거의 사람들은 권력의 넓은 의미, 즉 국가권력이나 사회권력으로만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따라서 특정 계층만 소유할 수 있고 그만큼 권력은 평범한 사람들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 미셸 푸코는 권력을 "다양한 힘의 관계가 모인 것"으로 해석했다. 권력은 일종의 내부관계이며, 이 내부관계는 네트워크 형태로 작동한다. 개인은 이 네트워크의 유동적인 구성원으로서 복종하는 위치에 서기도 하고 권력을 사용하는 위치에 서기도 한다. 푸코는 이처럼 정치경제 등 외적 요인을 넘어 관계의 내적 요인 차원에서 권력을 성찰했다. 권력은 어디에나 존재하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사회의 모든 곳에서 작동하면서 사회 각 분야의 구석구석까지 깊이 침투해 있다. 기존의 권력관은 자연과 본능, 개인과 계급을 지배하는 힘이 권력이라는 가설을 전제로 깔고 있다. 게다가 권력관계의 기초를 세력 간의 적대적 행동으로 본다. 그러니까 권력을 얻는다는 것은 승자가 패자를 지배하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타인을 움직이는 것이다. 승자는 패자 뿐아니라 모든 군중들을 압도할 수 있다. 미투운동은 상상할 수 없다.
2018-02-28댓글수 : 19 별점 : 10.00 -
당신은 당신이 어떤 때 행복해지는지 알고 있습니까?
당신은 당신이 어떤 때 행복해지는지 알고 있습니까? 운 좋게도 램프의 요정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이룰 기회를 얻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평상시 가난 탓에 삶이 불행하다고 느꼈던 농부는 그 소원을 땅과 저택과 금은보화를 얻는데 모조리 써버립니다. 소원이 이뤄진 농부는 행복해졌을까요? 답은 ‘아니다’입니다. 이 이야기가 그저 ‘행복은 돈이 다가 아니다’라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행복의 심리학 관점에서 본다는 그것은 꽤나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 카너만과 디턴의 연구에 따르면 경제적인 조건은 일정 수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느끼는 부정 감정에 밀접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행복을 관장하는 높은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혹은 친밀감 등의 긍정 감정에 대해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는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하나는 원하는 것을 결코 얻지 못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것을 얻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결코 갖지 못할 것을 원하거나, 자신의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에 집착함으로써 가난한 농부처럼 소원을 이루고도 행복해지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합니다. 즉, 행복해지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때에 행복해지는 사람인지, 즉 ‘행복 메타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행복해지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역사상 최장기 종단 연구인 하버드 성인발달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행복의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2019-08-29댓글수 : 1 별점 : 0.00 -
당신은 말센스가 있는 사람인가요?
하루 중 우리는 말로 소통하는 시간보다 글로 소통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문자나 카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유행하면서 우리는 말보다도 글로 더 많이 소통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말로 소통하는 것을 힘들어하게 되었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대화법에 관한 책을 구입하여 말하는 법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대화법 책을 보면 대부분 대화의 스킬을 강조하고, 말재주를 향상시키는 법에 대해 말합니다. 말재주를 향상시키는 대화 스킬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상대와 눈을 마주쳐라 - 흥미로운 주제들을 준비하라 - 들은 내용을 되풀이해 호응하라 -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여라 하지만 이런 방법들이 정말 도움이 될까요?
2019-04-30댓글수 : 4 별점 : 9.67 -
당신은 생명자본주의를 아시나요?
바다에 사는 물고기가 물었다. “엄마 바다라는 게 뭐야?” 그러자 어미 물고기가 대답했다. “그래 다들 바다, 바다 하는데, 누구도 그게 무엇인지 모른단다.” 우리는 자본주의라는 바다에 살고 있으면서도 자본주의를 잘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닌가?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당신은 습관 설계자입니까, 만성 노력 중독자입니까?
과제를 앞둔 두 그룹의 대학생 무리가 있다. 한쪽 그룹은 자신의 ‘의지력’만으로 과제 수행에 임했고, 다른 그룹은 본격적인 과제 수행 전에 일단 자신을 둘러싼 주변 환경을 정리해 공부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한 뒤 시작했다. 일주일 뒤 두 그룹의 성적을 확인했더니 사전에 환경과 상황을 적절히 통제한 그룹이 의지력에만 의존한 그룹보다 훨씬 더 점수가 높았다. 단순히 페이스북을 차단하고 스마트폰을 가방에 넣고 다니고 집이 아닌 도서관에서 공부한 게 전부인데, 오히려 공부를 덜한 학생이 의지력을 발휘해 과제를 수행한 학생의 성적을 크게 앞지른 것이다. 실제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 실험 결과에 따르면, 적게 노력하고 높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자신의 공부 습관을 방해하는 ‘마찰력’을 찾아 제거한 뒤 애쓰거나 투쟁하지 않고 ‘그냥’ 공부를 이어갔다고 한다. 똑같은 시간을 공부하고도 성적 차이가 난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한 실험이 또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아침 달리기’라는 같은 과제를 부여한 뒤, 일주일에 3회 이상 주기적으로 달리기 습관을 형성한 사람들과 한 달에 단 한 번도 달리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를 분석해봤다. 앞의 그룹은 ‘운동장’이나 ‘공원’ 등 달리는 장소, 즉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반면 한 번도 달리지 않은 사람들은 오직 ‘체중 감량’, ‘마라톤 참가’, ‘몸매 관리’ 등 자신이 달려야만 하는 이유에 과도하게 집착했다. 마치 밖에 나가 달리기 위해선 반드시 달리는 동기가 필요한 것처럼 목표와 보상에만 매달린 것이다. 평생 인간의 행동에 미치는 ‘상황의 힘’을 연구한 웬디 우드는 일상의 아주 작은 조건을 의도적으로 조작함으로써 완전히 새로운 삶을 설계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늘 최선을 다하며 살지만 금세 좌절하고 제자리로 돌아가는 이유가 ‘목표’와 ‘동기’에만 지나치게 집착하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 웬디 우드는 전 세계 습관 과학 분야에서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연구자이며, 앤절라 더크워스와 애덤 그랜트 등 세계적인 심리학자들과 협업하는 인간 행동 전문가다. 특히, 주어진 조건 안에서 아주 간단한 개입만으로도 언제나 최상의 선택을 돕도록 유도하는 ‘넛지 전략’을 고안한 캐스 선스타인은 웬디 우드의 연구를 두고 “누구나 원하는 삶을 손쉽게 누릴 수 있는 파괴적이고 획기적인 발견”이라고 평가했다. ????해빗????은 노력과 투지만으로 모든 고난과 역경을 이겨낼 수 있다고 몰아붙이는 세상 속에서, 거꾸로 ‘상황의 힘’에 집중해 애쓰지 않고도 자동으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검증된 5가지 ‘습관 설계 법칙’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책이다. 새해만 되면 많은 사람이 금연, 금주, 다이어트, 자격증 공부 등등 야심 찬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이 목표를 향해 인내심과 끈기를 발휘해 치열하게 돌진한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해야 할 일은 쌓여만 가고, 일에 치여 녹초가 된 몸으로 집에 돌아가면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거나 야식을 시켜먹기 바쁘다. 그러면서도 내일 새벽에 일어나 조깅을 해야 될 생각에 한숨을 푹 쉰다. 과연 이렇게 처절하고 힘겹게 사는 게 최선일까? 30여 년간 인간 행동의 근원을 연구한 웬디 우드는 금세 고갈되어 사라질 의지력 대신 주변 상황의 조건을 살짝 바꿔 저절로 목표를 달성하는 ‘습관 과학’의 힘을 빌리라고 조언한다. “내면의 충동에 저항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가 처한 환경이 조작되어 있음을 받아들이고 자신을 둘러싼 상황을 바꿔 삶을 더 쉽게 만들어라!” 하루하루 노력과 의지력만으로 버티는 삶은 고달프다. 항상 스스로를 착취하는 이런 ‘만성 노력 중독자’에게는 일상 자체가 고난의 연속일 뿐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고통은 커지고 인내심과 자제력은 금세 바닥을 드러낸다. 언제까지 이런 고통을 감수하고 욕망을 거스르며 힘겹게 살아갈 것인가. 올해에는 ????해빗????이 제시하는 ‘습관 설계 법칙’을 통해 지난 삶의 방식을 점검하고, 새로운 목표들을 현실화할 강력한 자신만의 습관을 설계해보면 어떨까?
2020-01-31댓글수 : 3 별점 : 10.00 -
당신은 심리적 S라인을 드러내며 살고 있나요?
성공한 사람은 부지런할 것이다, 머리가 좋을 것이다, 합리적일 것이다 등 우리는 붕어빵 같은 틀로 사람을 짐작하고 넘겨짚습니다. 이러한 집단적 지레짐작이 바로 집단 사고입니다. 모름지기 여자란, 모름지기 장남이란, 모름지기 성직자란, 모름지기 학생이란……. 우리 사회의 이런 집단 사고들은 자연의 곡선을 직선으로 밀어버리는 포크레인 같은 심리적 폭력입니다. 집단 사고는 유일성이나 개별성 같은 한 존재의 심리적 S라인을 두루뭉술하게 지워버립니다. 꾸준한 운동으로 섬세한 라인이 생긴 몸매를 부대 자루 같은 펑퍼짐한 원사이즈 옷을 입혀 아름다운 몸의 곡선이 드러나지 못하게 꽁꽁 묶어두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과연 집단 사고로 ‘그’라는 한 존재에 도달할 수 있을까요? 사람에 대한 판단과 평가가 이미 내려졌으므로 그가 어떤 개별성을 가진 존재인지에 집중하는 일에는 당연히 소홀해집니다. 더 자세히 볼 필요가 없다고 믿습니다. 집단 사고에 휘둘리면 어떤 사람도 제대로 만나지 못합니다.
2018-11-30댓글수 : 0 -
당신은 어떤 기억을 사용하는가
당신은 어떤 기억을 사용하는가? 과거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기억', 이것을 미래와 결합시킨다면 놀라운 변화를 겪게 된다. 성공하는 사람을 만드는 '미래기억'을 지금부터 만나보자.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당신은 어떤 기획자인가
글 : 박재항 (하바스코리아 전략부문 대표) / 북모닝 북멘토 <기획자의 습관>의 저자는 ‘별 것 아닌 습관들이 어떻게 기획력을 증대시켜주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리고 기호학을 공부한 이답게, ‘기호(sign)’로부터 기획의 의미를 정의한다. 기호를 이해하고, 그 ‘의미(significance)’를 공부하고, 그 의미 자체를 필요에 따라서 과감히 ‘해체(de-)‘하여 재구축하는 디자인(design)하는 게 바로 기획이다. 기획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생각되지만,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숱한 기획을 한다.
2018-06-30댓글수 : 0 별점 : 10.00 -
당신은 어떤 장사꾼이 되고 싶은가
`끝날 줄 모르는 경기불황, 모두가 어렵다고 말하는 이때. 이 험난한 세상을 당당히 헤쳐나가는 이들이 있다. 바로 장인정신과 노하우, 열정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장사꾼들이다. `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당신은 자유인입니까 노예입니까
당신은 자유인입니까 노예입니까 단순하고 가혹한 이분법이지만 로마인에게 “당신은 노예인가 자유인인가?Servus es an liber?”라는 말은 아주 중요한 신원조회 사항이었습니다. 일상에서 “당신은 노예인가 자유인인가?”라는 질문은 다양한 형태의 의문문으로 던져졌습니다. “우트룸 세르부스 에스 안 리베르?Utrum servus es an liber?” “세르부스네 에스 안 리베르?Servusne es an liber?” 또는 “당신은 자유인이었습니까?Fustin(Fustine) liber?”라고 과거형으로 묻기도 했지요. 물론 이 자유인과 노예의 이분법에 반기를 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페니키아 출신의 법학자 울피아누스는 “시민법에서 노예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자연법에선 그렇지 않다. 자연법에선 모든 사람이 평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연법이란 모든 시대와 장소에 적용되는 변치 않는 규범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거나 과거에 현실적으로 시행됐던 실정법의 우위 개념입니다. 하지만 로마법은 엄연히 자연법이 아니라 실정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원칙과 이상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피부에 더 와닿는 것은 현실의 규약들이지요. 로마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적용된 법률은 ‘평등의 자연법’이 아닌 인간의 부조리와 모순까지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실정법이었습니다. 결국 대전제로는 인간이 평등한 존재라고는 하나, 현실적으로 평등과 다름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인간’은 오직 ‘자유인’에 국한돼 있었던 것입니다. 로마의 노예는 열등한 존재였습니다. 인격이기 전에 소유할 수 있는 재산으로 치부되었기 때문에 법률상 매매와 증여, 상속과 유증遺贈의 대상이었습니다. 노예를 소유한 주인은 자기가 존재론적으로 우월하다고 느꼈고, 노예는 자기 자신의 열등함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나아가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로마 사회는 노예는 우연히, 운이 나빠서, 후천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운명적으로 그렇게 태어난다고 설명하는데, 이 우열의 논리는 거의 모든 역사를 관통하며 차별을 정당화하는 이론이 되었습니다. 로마의 자유인과 노예의 실상을 알고 나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똑같은 모습을 한 사람끼리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싶어서 화가 치미나요? 그러나 저는 어떤 면에서는 로마 시대와 오늘날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골적인 신분제만 없다 뿐이지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조건과 양상은 어떤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물론 오늘날에는 ‘자유인인가? 노예인가?’라고 대놓고 묻거나 신원을 조회하는 일은 거의 없지요. 하지만 지금도 우리 사회는 소속과 경제력에 대한 교묘한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사람을 가르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정규직인가? 비정규직인가?” “당신은 전임교수인가? 시간강사인가?” “당신은 서울캠퍼스 학생인가? 지방캠퍼스 학생인가?” 앞서 인용한 베르베르의 글처럼 어떤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각자의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의 농도도 저마다 다르겠지요. 그러나 어두운 빛깔의 안경을 쓰고 거칠게 말하자면, 현대인은 각자의 일터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든 비정규직으로 일하든, 연봉과 소득이 얼마이든 간에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 ‘임금노예’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경제적 ‘안정’과 ‘불안정’으로 삶의 질을 나누는 세태가 결국 한 인간의 가치가 돈에 매여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2019-10-31댓글수 : 3 별점 : 8.67 -
당신은 재능을 죽이는 리더인가?
리더로서 부하직원들을 도와주려고 했던 시도가 되려 방해가 된 경우가 있는가? 혹시 돕거나 가르치거나 모범을 보이려는 정직한 시도를 함으로써 사람들을 방해하고 있지는 않는가? 진정한 리더는 천재가 아니라 천재를 키우는 사람이다.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당신은 지금 충분히 행복하십니까
행복은 당신이 생각하는 곳에는 없을지도 모른다! 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라고 믿었던 것이 그렇지 못하고, 반대로 절대 행복할 수 없을 상황에서도 행복을 누리는 사림이 나오는 것일까?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당신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이 혼돈의 시대를 돌파할 내공을 갖추고 있습니까? (리더는 하루에 백번 싸운다)
조직의 성공보다 나의 삶과 휴식을 더 중시하는 개인으로 살고자 하는 세대의 등장, 인공지능과 스마트폰이 지배하는 기술 중심의 시장 개편 등 주위의 모든 것이 변하는 시대입니다. 시대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워도 그 속도를 따라가기가 버거울 정도지요. 그뿐인가요. 무심코 던진 리더의 말 한마디로 몇십 년을 쌓아온 기업의 이미지가 휘청이기도 하고, 어제는 문제가 없었던 일이 오늘 아침에는 인터넷 여론을 장악하는 커다란 사건이 되기도 합니다. 이제 정답은 없는데, 어쨌든 최선의 답안을 적어야 하는 리더는 점점 불안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이 불안함을 제대로 다스릴 새도 없이 매일 수많은 싸움에 직면합니다. 내 마음 같지 않은 조직원들 틈에서, 조직의 운명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결정 앞에서, 현실에 안주하고픈 나약한 마음과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성공 사이에서 외로운 싸움을 벌이는 것이지요. 이러한 혼돈의 시대 속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결국 고전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그때그때 트렌드에 따라 바뀌는 최신 경영 이론이나 전문성도 없고 출처도 불분명한 조언, 풍문에 의지해서는 근본적인 내공을 쌓을 수 없기 때문이지요. 어떤 위기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공을 쌓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을 견디며 스스로 가치를 증명한 고전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기업분쟁연구소 소장이자 23년차 변호사인 조우성은 리더라면 반드시 고전 중에서도 특히 《한비자》를 읽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오늘날 기업에서 접할 수 있는 수많은 사례들은 한비자가 2,200년 전 경고하고 예측한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지요. 《한비자》는 평범한 리더가 어떻게 조직을 장악하고 자기를 단련시켜 나가야 하는가에 대한 예리한 통찰들을 집대성한 책으로 리더들이 경영 현장과 실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통치 원칙과 전략을 담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삼성의 이병철과 이건희 회장도 《한비자》를 애독하고 그룹의 임원들에게 반드시 읽어볼 것을 권유한 것이겠지요.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10.00 -
당신의 비즈니스에 미美를 더하라
왜 똑같은 시작에도 누구는 탁월한 결과를 이끌어내고, 누구는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하는가? 그것은 정신적 감흥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흔드는 ‘미학’에 달려있다! 기존의 창의에 0.1%의 변주를 더하여 미학의 영역을 비즈니스에 끌어올린 실천적 사례들을 만나보자.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당신의 인생을 바꿀 아주 작은 습관은?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야심 차게 ‘올해의 목표’를 세웁니다. 다이어트, 영어공부, 운동 등 대부분 비슷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몇 달 후, 이전의 결심은 흐지부지되고 당신은 여전히 야식을 먹고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한 호언장담 때문에 잠깐 멋쩍기도 하지만 ‘나는 원래 결심을 잘 못 지켜’라고 합리화하며 이전과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거죠. 그런데 무엇이든 한 번 결심하면 꼭 이루고야 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 ‘나 최근 다이어트해서 10kg 정도 뺐어’라며 건강해진 몸매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특별히 독한 걸까요? 아니면 의지력이 엄청나게 강한 걸까요? 둘 다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보다 독하지도 의지력이 강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아주 사소한 습관을 매일 조금씩 반복했을 뿐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처럼 달라질 수 있을까요?
2019-03-31댓글수 : 6 별점 : 0.00 -
당신의 직장 생활이 힘든 이유는
직장인들 대부분이 가슴에 사표를 품고 다닌다고 하죠. 그 이유는 다양합니다. 무너진 워라밸을 찾고 싶어서, 매일 같이 하는 야근 때문에 체력이 떨어져서, 업무량에 비해 복리후생이 만족스럽지 않아서, 상사와의 갈등 때문에.... 물론, 이런 이유로 퇴사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나를 함부로 판단할 수 없다』의 저자 테리 앱터는 직장인 퇴사 이유 1위가 바로 ‘업무 성과에 대해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해서’라고 말합니다. 테리 앱터는 케임브리지대 심리학 교수로서 타인의 평가 즉, 칭찬과 비난이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30년간 연구했는데요. 칭찬과 비난은 인간관계의 핵심이고, 그런 의미에서 직장 안에서의 칭찬과 비난은 직장생활 만족도와 직결된다고 합니다. 적절한 칭찬을 받지 못하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서 직장 생활을 계속하는 경우에는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거나 업무 의욕이 떨어지게 마련이죠. 심리학자 브루스 후드(Bruce Hood)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민감하도록 길들여져 있다고 합니다. 인간은 지극히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스스로를 얼마나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느냐가 주위의 판단에 좌우된다는 건 어쩌면 당연한 사실이지요. 성공과 실패가 주위의 시선에 따라 대부분 결정되기도 하고요. 그렇기에 적절한 칭찬을 받지 못하여 화가 나거나, 부당한 비난을 받아 억울한 경우가 많아지면 사람들은 회사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2018-09-30댓글수 : 1 별점 : 10.00 -
당신이 기억하는 역사는 어떤 색인가요?(역사의 색)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역사를 아는 사람만이 현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법이지요. 이 책에는 세계의 역사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시기인 1850~1960년, 가장 중요한 순간들 200장면을 담겨 있습니다. 이 시기는 사진의 기록이 남게 된 최초의 시기이지만, 안타깝게도 흑백사진으로만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저자들은 흑백으로만 기억되는 격동기 세계사를 컬러로 복원하여 ‘역사의 색’을 되찾고자 했습니다. 영제국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시기, 제국주의 열강들의 침략 전쟁, 미국 남북 전쟁과 쿠바 미사일 위기, 우주 시대의 시작까지. 1850~1960년, 이 시기는 세계 역사상 가장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사진 기술의 시작과 함께했기 때문에 사진 기록이 남아 있긴 하지만 흑백으로만 기억되고 있지요. 우리는 나치 수용소에서 굶주리던 수용자들의 모습,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만나는 장면, 마오쩌둥과 주더의 젊은 시절 모습, 명성황후의 복식, 레닌과 스탈린이 젊은 시절 함께한 모습, 마지막 태후였던 서태후의 사진에서 ‘색’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본래 컬러풀한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들의 눈 색깔, 피부색, 머리색과 제복의 색 등 제 컬러를 찾아 복원하는 것은 본래의 성질을 되찾고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면에서 무척 유의미합니다. <타임>에서 소개하듯, 순수주의자들은 컬러가 위조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흑백이 위조가 아닐까요? 인간의 삶이 그렇듯이, 세상은 언제나 컬러풀하기 때문입니다.
2019-09-27댓글수 : 1 별점 : 10.00 -
당신이 미처 몰랐던 2019년의 ‘진짜 트렌드’와 ‘숨은 욕망’
누구나 미래를 보고 싶어 합니다. 그 이유는 먼저 미래를 본다는 사실이 주는 짜릿한 쾌감을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미래가 주는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이자 대비를 하려는 것이며 빠르게 기회를 잡기 위함입니다. 미래는 현재, 과거와 절대 무관하지 않으며 어떻게든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를 제대로 알면, 미래는 좀 더 선명하게 보일 것입니다. 《라이프 트렌드》 시리즈는 딱딱한 지표와 복잡한 통계를 나열하는 대신 독자가 일상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익숙한 사례와 스토리텔링을 활용하여 내년의 트렌드를 미리 보여 주는 생활·문화 전용 트렌드서입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꾸준하게 젠더 문화, 소비 주체와 소비 성향의 변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과 라이프셰어의 성장, 웰빙과 웰다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등의 이슈를 주목해 왔지요. 이 주제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빠르고 폭넓게 진화했고 이제 2019년 한국의 사회, 정치, 경제, 문화를 뒤흔들 굵직한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오늘을 살고 있으며 어떤 내일을 준비해야 할까요?
2018-11-30댓글수 : 0 -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거인가? 미래인가?
피드백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든지 찾아옵니다. 러시아워 시간에 옆 차선 운전자가 끼어들어 사고가 날 뻔할 때 경적을 울리는 것, 온라인 사이트에 상품 평을 남기는 것, 블로그 댓글을 적고, 스타벅스에서 줄을 서 있는데 뒷사람이 너무 가까이 붙을 때도 자연스레 피드백을 줍니다. 이렇듯 회사동료, 상사, 친구, 가족 등 우리는 다양한 장소 다양한 관계 속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 피드백은 항상 과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경적을 울리더라도 사고가 날 뻔했던 위험한 순간은 돌이킬 수 없고, 스타벅스에서 줄을 서서 뒷사람에게 느낀 불편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습니다. 문제는 피드백으로 문제를 미리 막을 수 있을 때조차 피드백을 회피한다는 것입니다.
2019-08-30댓글수 : 1 별점 : 9.00 -
당신이 보지 못한 피렌체
르네상스라는 파도를 만든 바람은 무엇인가? 르네상스 문명의 중심지가 왜 피렌체인가? 피렌체의 대표적인 르네상스 건축물과 예술품을 7일간의 일정 및 연대순으로 찾아가면서, 그 역사의 주역들이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을 어떻게 피렌체 르네상스 문명으로 녹여 냈는지, 경제사와 예술사를 아우르는 멋진통섭으로 피렌체를 만나보자.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대륙의 십자가
로마 - 중국 - 한반도를 연결했던 ‘또 하나의 실크로드’를 찾아 중국 대륙으로 떠나는 금단의 모험! 역사와 시사, 양대 시퀀스가 시공간을 교차하며 만들어내는 화려한 역사 다큐멘터리를 만나보자.
2020-06-10댓글수 : 8 별점 : 0.00 -
대접받고자 하는 대로 대접하라
글 : 이동우 교수 / 북모닝 북멘토 사람들은 누구나 상대로부터 존중받기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이런 마음을 다치지 않기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하는) 예의바른 태도가 필요하다. 예의바른 태도의 기본 원리가 바뀌진 않았으나 사회상의 변화, 다양한 세대의 출현 등으로 그 구성 요소들은 보다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다. 책 <태도의 품격>은 이처럼 복잡해진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예의바른 태도로 상대를 존중하는 방법들을 소개한다.
2018-05-31댓글수 : 3 별점 : 0.00 -
대중문화 트렌드 2018 (저자 강연회 현장 이벤트)
뉴미디어의 원년 2017, 대중문화로 대변되는 음악, 방송예능, 영화 전반에서 뉴미디어로 인한 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과연, 뉴미디어와 콘텐츠의 결합이 낳은 지각변동은 어디까지 될것인가?
2018-01-26댓글수 : 12 별점 : 0.00 -
대한민국 트렌드 2019
‘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듯이, 대중 소비자들의 큰 흐름을 읽기 위해서는 현재 소비자들의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늘의 결핍이 내일의 니즈(needs)가 되기 때문이다. 2019년,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과연 어떤 변화의 흐름에 반응할 것인가.
2018-11-14댓글수 : 2 별점 : 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