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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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하고 싶은데 왜 일은 잘하고 싶을까?
내 안에 있는 다른 어떤 자아보다 '일하는 나'로서의 자아를 각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오력'이나 경쟁을 강요하는 사회는 싫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최선을 다해 일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조금씩 성장해가는 나 자신에 뿌듯함을 느끼는 사람들. 제현주 저자의 <일하는 마음>은 그런 사람들이 스스로를 더욱 단단하게 다잡을 수 있는 여섯 가지 현실적 조언을 담은 책입니다. 일을 보는 시야를 넓히고, 더 유능하게 일하기 위한 방법들이 담겼습니다. 읽고 나면 어쩐지 내일은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요. 그러나 일을 더 잘해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도 숱한 의심의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과연 이게 되는 일일까? 내가 깜냥 밖의 일을 벌이고 있는 건 아닐까? 내 욕심 때문에 괜히 다른 사람들을 고생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내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건 아닐까?" 아무도 이런 스스로의 의심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누구도 나를 대신해서 명쾌하게 답을 내려주지 않죠. 저자는 책을 통해, 이런 의심의 순간들을 버티게 해줄 몇 가지 '정신승리의 기술'들을 일러줍니다. 어차피 결말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확인할 수 있고, 어쩌면 성공이든 실패든 그것을 의미 있는 데이터로 남기려는 태도야말로 우리에게 가장 유효한 것일 수 있다는 조언이지요. 그 중 하나로, 저자는 ‘꾸역꾸역의 힘’을 설명합니다. 내 안의 의심과 두려움이 솟아날 때, 자책감에 시달릴 때. 그냥 머리를 파묻고 꾸역꾸역 하다 보면 이를 수 있는 경지가 있다는 조언입니다. "마흔 살이 넘은 지금까지도 과연 잘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는 걸까 툭하면 의심에 빠져드는 나에게도 위로가 되는 말이었다. 의심이 들 때면 그냥 머리를 파묻고 꾸역꾸역 하면 된다. '중요한 건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잘하는 것'이라는 말도 있긴 하다. 나 역시 이 말을 좋아한다. 이 말은 돈 받고 일하는 모두에게 적용되는 이야기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잘하는 게 아니라 계속 하는 게 중요하다'라는 말이 틀린 것은 아니다. 계속 하는 것과 열심히 하는 것은 다른 종류의 문제다. 계속 하다 보면(언제나 열심히는 아니더라도) 그것만으로 이르게 되는 어떤 경지가 있다. 당장의 ‘잘함’으로 환산되지 않더라도 꾸역꾸역 들인 시간이 그냥 사라져버리지는 않는다(고 믿고 싶다)."(127쪽) “끝이 원치 않는 모습이라고 해서 과정도 그런 것은 아니며, 끝을 안다고 해서 거기에 이르는 길을 다 아는 것도 아니다. 삶이 끝을 확인하기 위해 동원되는 절차인 것도 아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겠다는 이 악문 태도냐, 좋을지 나쁠지는 알 수 없다고 해도 결과는 이미 주어진, 그리고 주어질 상태로 인해 정해져 있고 나는 그 과정을 최선을 다해 밟을 뿐이라는 태도냐. 이 둘을 결과와 과정 중 무엇인가의 문제로 볼 것은 아니다. 후자의 태도가 역시 과정을 즐기면 그만이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결과를 얼마나 미세하게 쪼개어, 과정 중의 무수히 많은 중도적 결과들을 인식하고 이름 붙이느냐의 문제에 가깝지 않을까. 이 둘 중 어느 게 더 낫고 못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49쪽) 어쩌면, 내 앞에 주어진 일을 좀 더 낫게, 좀 더 할 만하게, 좀 더 오래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것은 이런 내려놓음의 태도가 아닐까요? 잘하고 싶은 만큼,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만큼 평정심을 유지하며 숨고르기를 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도 같습니다. 여러분의 일하는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는 데 1월 이달의 북모닝 도서로 선정된 <일하는 마음>이 힘찬 응원가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2018-12-31댓글수 : 1 별점 : 0.00 -
이기고도 진 협상
2019년 2월 7일 파업을 선포하고 행정관과 도서관 등 3개 건물 기계실에 들어가 난방 장치를 끄고 무기한 점거 농성을 했던 서울대 시설관리직 노조는 11일 대학 측과 잠정 합의안에 의견을 모았다. 당시 파업의 상황이 언론을 통해 전국 국민들에게 전해지면서 서울대 시설관리 노조는 국민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한참 공부를 해야 할 공용공간에 학생들을 인질로 삼아 도서관의 난방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결국 서울대 시설관리노조는 이익적인 측면에서는 성공했지만 장기적인 평판관리에는 실패한 협상이었다. 2007년, 하나의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왔다. 미국 뉴욕의 한 KFC와 타코벨 매장 안을 돌아다니는 쥐떼들을 찍은 동영상이었다. 사람들은 경악했고, 12시간도 채 안되어 이 동영상은 전 세계에 퍼져나갔다. 뒤늦게 KFC, 피자헛, 타코벨 브랜드로 세계 각지에 가맹점을 둔 얌브랜드가 사고 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기업 이미지는 땅에 떨어졌고 주가는 연일 곤두박질 쳤다. 그 매장은 문을 닫았지만 아직도 유튜브에는 그때 그 문제의 동영상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한번 만들어진 문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019-08-30댓글수 : 0 별점 : 0.00 -
격의 시대
양으로 승부하던 시대, 제품의 질로 경쟁하던 시대가 저물고 고객에게 감성을 팔아야 성공하는 시대가 되었다. 이 시대는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Only 1)을 찾는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격’이다.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포사이트
'왜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가?', '어째서 현재의 이익에만 치중한 결정을 내리는가?' 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면 근시안적인 사고를 바꿀수 있을까에 대해 알아보자.
2019-12-11댓글수 : 12 별점 : 8.64 -
오해 없이 피드백하는 법
팀원이 오해 없이 정확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피드백하는 법에 대해서 팀장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회의에 들어가야 하는 것? 팀을 대표로 미팅을 가는 것? 사장과 팀원 사이에서 중재하는 것? 팀원에게 무엇을 해야 할지 지시하는 것? 보통의 직장인은 경력을 쌓아가며 자연스레 직급을 얻거나, 또는 회사 규정에 따라 시험까지 보면서 승진을 합니다. 하지만 승진과 동시에 생각지 못한 문제를 마주하고 당황하죠. ‘드디어 승진을 했는데 어떻게 팀원을 대해야 할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이 실질적인 업무 처리 능력만큼 팀원 관리에서는 자신이 그리 유능하지 못한 게 아닐까 우려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팀원의 앞길을 망치고 있는 건 아닌지 의심도 들고요. 업무 역량이 떨어지는 팀원을 지적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다른 이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것은 자신에게도 불편한 일이죠. 그러나 자율과 방치는 완전히 다릅니다. 관리자로 승진하면 어쩔 수 없이 힘든 말을 해야 합니다. 이 책의 저자 킴 스콧은 팀장의 중요한 세 가지 역할을 ‘조언’, ‘팀 구축’, ‘성과’로 꼽고 있는데, 그 중 첫 번째가 바로 조언입니다. 조언을 다른 말로 ‘피드백’이라고 하죠. 사람들은 두 가지 형태의 피드백, 즉 칭찬과 지적을 모두 두려워합니다. 상대가 실망한다면? 울음을 터뜨린다면? 갑자기 고함을 지른다면? 고발하겠다고 협박하면? 받아들이지 않거나, 해결책을 찾아내지 못한다면? 간단하게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그럴 때 팀장은 무슨 말을 해야 할까요? 팀장은 종종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 그게 문제라는 걸 모르지? 일일이 말을 해줘야 아나? 내가 너무 친절한 걸까, 아니면 너무 못된 걸까?’ 이런 질문이 너무 골치 아파서 팀장들은 종종 자신이 도움을 줘야 하고, 혹은 팀원들끼리 도움을 주고받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사실을 외면합니다.
2019-07-30댓글수 : 2 별점 : 10.00 -
오늘 밤 자신에게 이 말을 들려주세요
혹시 이런 적 없나요? 잠들기 전 하루 일을 필름처럼 돌려봅니다. ‘내가 그 사람에게 어떻게 보였을까?’ ‘그때 사람들이 날 어떻게 생각했을까?’ 거부당한 것 같다 싶으면 좌절과 우울 속으로 곤두박질칩니다. 다시 그 사람을 만나기가 꺼려지고 마음이 위축됩니다. 예민한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이들도 누구나 종종 경험하는 일이지요. 우리는 거절당하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적에게조차 인정받고 싶은 것이 사람 마음”이니까요. 헤겔이나 악셀 호네트 같은 철학자가 제대로 짚었듯, 실로 ‘인정투쟁’이라고 할 만합니다. 잘했다고 칭찬받고 싶고, 격려받고 싶습니다. 하지만 흡족할 만큼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기는 쉽지 않아요. 어쩌면 이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게 생각만큼 관심이 많지 않게 마련이니까요. 다른 사람에게 과연 얼마나 관심을 두고 있는지, 나 자신만 돌아보아도 금방 확인할 수 있지요. 자,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2019-08-30댓글수 : 3 별점 : 9.00 -
당신이 보지 못한 피렌체
르네상스라는 파도를 만든 바람은 무엇인가? 르네상스 문명의 중심지가 왜 피렌체인가? 피렌체의 대표적인 르네상스 건축물과 예술품을 7일간의 일정 및 연대순으로 찾아가면서, 그 역사의 주역들이 돈과 권력에 대한 욕망을 어떻게 피렌체 르네상스 문명으로 녹여 냈는지, 경제사와 예술사를 아우르는 멋진통섭으로 피렌체를 만나보자.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나를 바꾸는 인생의 마법
자신의 삶이 엉망진창이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여성들에게, 솔직하고 담백하게 수다처럼 자신의 삶에 대해 털어 놓으면서, 그녀들을 열광적으로 공감하게 한다. 그렇다면, 레이첼이 인생의 모든 측면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생각하는 여성들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은 무엇일까?
2019-03-25댓글수 : 8 별점 : 9.80 -
낯선 도시에게 말 걸기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낯선 도시에게 말 걸기는 어떻게 시작되는가 여행은 한국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즐기는 놀이 중에 최고로 치는 것 중 하나다. 특히 해외여행은 익숙한 장소에서 벗어나 낯선 곳으로 떠난다는 것인 만큼, 매우 가슴 떨리는 행복한 놀이이다. 만약 조건만 허락된다면 누구나 한 번쯤 먼 유럽으로 떠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유럽은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어, 손쉽게 갈 수 있는 여행지는 아니다. 그만큼 그곳 유럽은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가슴 한구석에 자리 잡은 로망 같은 장소다. 낯선 도시를 여행하는 데는 저마다의 이유가 있다. 여행자는 도시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새로운 것을 배운다. 나 자신과 인간과 우리의 삶에 대해 여러 감정을 맛볼 수도 있다. 그러려면 도시가 하는 말을 알아들을 수 있어야 한다. 도시는 대형서점과 비슷하다. 무작정 들어가도 마음에 드는 책을 발견할 수는 있다. 하지만 책이 너무 많아서 여기저기 둘러보다 보면 시간이 걸리고 몸도 힘들다. 적당한 책을 찾지 못할 위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구입할 책을 미리 정하고 가서 그것만 달랑 사고 돌아온다면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인터넷서점에 주문하면 되지 무엇 하러 굳이 서점까지 간단 말인가. 대형서점의 가장 큰 장점은 ‘뜻밖의 발견’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즐거움을 맛보려면 서점의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어떤 분야의 책을 살펴볼지 계획을 세워야 한다. 사려고 마음먹었던 책이 신간안내나 서평에서 본 것처럼 정말 괜찮은지 확인하는 건 기본이고 신간코너와 베스트셀러 진열대, 스테디셀러 판매대, 기획도서 진열대, 귀퉁이 서가까지 다니면서 이 책 저 책 들춰보는 여유를 누리는 것은 덤이다. 이런 방식으로 낯선 유럽의 도시를 여행해보자. 도시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history)과 그 도시에 뚜렷한 흔적을 남긴 사람의 생애(story)를 탐색하는 거다.
2019-07-30댓글수 : 0 별점 : 0.00 -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당신에게 필요한 일에 대한 진실)
왜 조직은 효율이 낮고 불필요한 일을 반복하는지, 왜 팀은 바쁘기만 하고 성과가 없는지, 조직과 팀워크에 관한 오류와 거짓말들을 알아보자.
2019-11-19댓글수 : 2 별점 : 8.17 -
역전의 명수
작은 시장을 빠르게 공략하고, 무모하게 확장하지 않는 전략으로 추격에 성공한 창조적 기업들의 사례를 통해, 기술 혁신으로 역전과 재역전의 속도가 더욱 빨라진 현 시대를 어떻게 경쟁하고 역전할 것이고, 또 역전당하지 않을 것인지 생각해 보자.
2017-12-15댓글수 : 0 별점 : 0.00 -
시인들의 창조법을 배우다
`작가들은 보통 사람이 생각할 수 없는 독특한 이야기를 어떻게 만들어 낼까? 그 질문에 한 유명 작가는 다음과 같이 답했다.``사람은 누구나 일종의 그물을 가지고 산다. 작가들의 그물은 보통 사람의 것보다 촘촘해 작고 사소한 것들도 건져올릴 수 있다.`` `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홍익희의 유대인 경제사
`왜 유대인의 경제사인가?유대인 경제사를 통해 세계경제의 미래를 엿볼 수 있을까?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 경제사를 씨줄로, 과학 기술의 발달을 날줄로 엮고, 세계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며 우리 미래의 성장 동력을 발견해 보자!`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나는 이 우주에서 얼마나 쓸모 있는 존재일까?
“나는 관측한다. 고로 우주는 존재한다.” 지극히 터무니없는 이야기로 들릴지 모르겠습니다. 인류가 있든 없든 우주는 존재하며, 우리의 관찰 여부와 상관없이 세상은 존재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익숙한 과학적 사고니까요. 그런데 이러한 과학적 사고에 예사롭지 않은 질문을 던진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천체물리학자 '브랜던 카터'입니다. 그는 ‘인류 원리’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위의 명제가 완전히 터무니없는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2019-07-31댓글수 : 0 별점 : 0.00 -
나쁜조언(좋은 조언의 가면을 쓴 나쁜 조언들)
“그냥 당신 자신을 보여라”, “기쁨을 주는 일을 좇아라”와 같이 오늘날 널리 통용되는 조언들은 내용이 가볍거나 진부하며, 실제로 내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기분 좋은 헛소리에 가깝다는데.. "인생 망치는 나쁜 조언에 어그로 끌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2019-10-16댓글수 : 17 별점 : 8.90 -
몰입을 경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뭔가에 몰두 · 몰입 · 전념하고 있는 사람을 표현하는 말은 예로부터 참 다양했습니다. 명경지수(明鏡止水, 잡념과 가식과 헛된 욕심 없이 맑고 깨끗한 마음), 몰아(沒我, 자기를 잊고 있는 상태), 황홀경(恍惚境, 한 가지 사물에 마음이나 시선이 혹하여 달뜬 경지나 지경)······ 등등. 아마도 그런 상태가 주는 희열이 대단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현대의 긍정 심리학은 바로 그런 명경지수 · 몰아 · 황홀경 상태를 연구 주제로 삼고 있습니다. 선두 주자는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클레어몬트 대학원 교수, 그가 제시한 ‘몰입(flow)’ 개념은 1970년대 전 세계를 강타했는데요. 이후 수백 명의 연구자가 플로 현상을 연구했지만 몰입이라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각적인 체험을 다른 이들에게 설명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2019-08-29댓글수 : 1 별점 : 8.00 -
좋은 리더는 팀원의 품격을 지켜준다
하버드대학교 국제문제연구소의 연구원인 도나 힉스는 ‘분쟁 해결 전문가’로 불립니다. 중동과 콜롬비아, 쿠바 등 크고 작은 국제분쟁 해결에 20년 넘게 도움을 주고 있는데요. 하루는 모 대기업으로부터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저희 회사가 직원과 경영진 사이의 관계 문제로 갈등을 좀 겪고 있는데요. 도움을 좀 받을 수 있을까요? ‘존엄 모델’을 정식으로 소개받고 싶습니다. 저희 회사에도 그게 적용 가능할까요?”
2019-04-30댓글수 : 0 별점 : 0.00 -
언론의 뉴스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안 되는 이유
우리는 전쟁, 기근, 자연재해, 정치적 실책, 부패, 질병, 대량 해고, 테러 등 전 세계에서 끊임없이 쏟아지는 부정적 뉴스를 접하며 삽니다. 사고 나지 않은 항공기나 별문제 없는 작황을 보도하는 기자는 일을 계속하기 어렵죠. 점진적 개선은 그 규모가 아무리 대단하고 수백만 명에게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해도 신문 1면을 장식하기 어렵습니다. 책 《팩트풀니스》는 ‘느낌’을 ‘사실’로 인식하는 인간의 비합리적 본능 10가지를 설명하고 그 원인과 해법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자연재해나 테러처럼, 좋은 것보다 나쁜 것에 더 주목하는 현상을 ‘부정 본능’이라고 합니다. 인간은 일반적으로 극적인 상황에 주목하기 마련입니다. 그로 인해 우리는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보다 빈도수가 현저히 낮은 충격적인 사건에 더욱 주목하고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2019-03-31댓글수 : 1 별점 : 0.00 -
성공하는 브랜드는 0000가 있다
브랜드는 누가 만드는 것일까요? 많은 이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기업’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책 『브랜드 X팩터』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다르게 내놓습니다. 브랜드를 둘러싼 모든 것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기업이 만든 브랜드는 진정한 의미에서 브랜드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대한민국 브랜드 전략 컨설턴트 1호로 꼽히는 박찬정은 이 책을 통해 ‘브랜드’라는 개념의 시작부터 현재까지를 꼼꼼하게 짚으며, 심층 기반에서부터 모든 것이 변화한 ‘딥체인지deep change’ 시대의 브랜드 전략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2019-08-29댓글수 : 0 별점 : 0.00 -
왜 인간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항상 후회할까(판단과 선택)
우리는 왜 그렇게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어리석은 판단과 선택을 하고 후회하는 것일까요? 그것도 그런 어리석은 판단과 선택은 한 번이 아니고 계속 반복되고 위험에 빠져들어 고통받을까요? 그건 인간인 우리 모두의 사고방식에 편향과 휴리스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 『판단과 선택』은 행동경제학에서 주장하는 바로 그 인간 사고방식 속 편향과 휴리스틱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생의 의사결정자로서 좀 더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하도록 돕습니다. 우리의 눈이 착시하듯 우리의 두뇌도 착각을 합니다. 그러니 인생의 중요한 판단과 선택에 앞서 합리적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착시란 사물이나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눈으로 뻔히 보이는데도 같은 것을 다르게 보거나 다른 것을 같게 봅니다. 그럴 땐 자를 꺼내서 재보면 됩니다. 그런데 두뇌 역시 눈처럼 착각한다. 문제는 눈에 보이는 착시는 자를 꺼내서 재보면 되지만 두뇌의 착각은 눈에 보이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작동해 자를 꺼내 재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0.00 -
히트 리프레시
2014년 2월,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세 번째 CEO 자리에 오른 인도 출신의 엔지니어 사티아 나델라. 그는 어떤 철학과 전략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다시 클라우드 통합서비스 점유율 1위 기업으로 이끌었을까.
2018-04-05댓글수 : 1 별점 : 10.00 -
딥러닝 레볼루션(AI시대를 연 ‘딥러닝’)
‘스마트폰 혁명’ 이후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인공지능, 초연결, 초지능, 자율주행까지 모든 혁신은 딥러닝에서 시작되었을 정도로 '딥러닝 혁명' 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데..
2019-11-26댓글수 : 15 별점 : 8.67 -
당신이 바꿀 수 있는 것은 과거인가? 미래인가?
피드백이 필요한 순간은 언제든지 찾아옵니다. 러시아워 시간에 옆 차선 운전자가 끼어들어 사고가 날 뻔할 때 경적을 울리는 것, 온라인 사이트에 상품 평을 남기는 것, 블로그 댓글을 적고, 스타벅스에서 줄을 서 있는데 뒷사람이 너무 가까이 붙을 때도 자연스레 피드백을 줍니다. 이렇듯 회사동료, 상사, 친구, 가족 등 우리는 다양한 장소 다양한 관계 속에서 피드백을 주고받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그 피드백은 항상 과거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자동차 경적을 울리더라도 사고가 날 뻔했던 위험한 순간은 돌이킬 수 없고, 스타벅스에서 줄을 서서 뒷사람에게 느낀 불편한 감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습니다. 이미 벌어진 일은 어쩔 수 없습니다. 문제는 피드백으로 문제를 미리 막을 수 있을 때조차 피드백을 회피한다는 것입니다.
2019-08-30댓글수 : 1 별점 : 9.00 -
가장 위험한 리더는 교양 없는 리더
혹시 미국 아스펜 연구소의 경영자 세미나를 들어보셨나요? 이 세미나는 세계적인 경영 세미나로 손꼽히는데요, 특이하게도 세미나 시작 3개월 전에 보내주는 500페이지가 넘는 철학 자료를 다 읽어야만 참석할 수 있다고 합니다. 게다가 세미나가 진행되는 일주일동안 참석자들은 모두 휴대전화를 끄고 플라톤, 마키아벨리, 홉스, 로크, 루소 같은 철학 고전으로 공부를 하죠. 세계에서 가장 시급(!)이 높은 리더들이 쓸모없는 학문의 대표로 여겨지는 ‘철학’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스펜 연구소 설립에 기여한 로버트 허친스 전 시카고 대학교 총장은 “교양 없는 전문가보다 위험한 존재는 없다”라고 단언했습니다. 전문 능력이 있다고 해서 교양이 없거나 매사에 무지하다면 기업은 물론 문명까지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지요. 교양 없는 ‘돈벌이 전문가’들이 이끄는 수많은 기업이 놀라울 정도로 많은 위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는 시대 상황을 생각해보면, 허친스 교수의 문제의식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게다가 오늘날에는 비즈니스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기업도 불분명한 문제들과 싸워야 하면서 더 이상 얄팍한 처세나 임기응변으로는 버틸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에 철학은 지금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깊이 있게 통찰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열쇠를 제공하여 비즈니스맨들에게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죠.
2019-02-27댓글수 : 4 별점 : 1.00 -
선택 가능한 미래
우리는 어떤 미래에 살게 될까? 인공지능, 무인자동차, 드론, 사물인터넷 등 대표적인 11개 분야의 기술이 바꿔놓을 우리 삶의 긍정적인 모습과 부정적인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고, ‘형평성, 위험성, 자율성’이라는 세 가지 가치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데..
2017-12-22댓글수 : 0 별점 : 0.00 -
로지스틱스 4.0(로봇으로 움직이는 세상, 로지스틱스 4.0)
로지스틱스라는 말은 원래 ‘병참’을 뜻하는 군사용어였다. 지금은 ‘물류’라고 말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본질적 의미는 여전히 같다. 필요한 물건을 관리하여 필요한 장소에 운송하는 것이 로지스틱스의 본래 역할이다. 앞으로 10년간 그 다음 10년간 세계 물류 시스템은 몰라보게 변할 것이라는데...
2019-11-12댓글수 : 3 별점 : 9.14 -
당신의 인생을 바꿀 아주 작은 습관은?
매년 새해가 시작되면 우리는 야심 차게 ‘올해의 목표’를 세웁니다. 다이어트, 영어공부, 운동 등 대부분 비슷한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몇 달 후, 이전의 결심은 흐지부지되고 당신은 여전히 야식을 먹고 운동을 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에게 한 호언장담 때문에 잠깐 멋쩍기도 하지만 ‘나는 원래 결심을 잘 못 지켜’라고 합리화하며 이전과 똑같은 일상으로 돌아가는 거죠. 그런데 무엇이든 한 번 결심하면 꼭 이루고야 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느 순간 갑자기 나타나 ‘나 최근 다이어트해서 10kg 정도 뺐어’라며 건강해진 몸매를 자랑하기도 합니다. 그들이 특별히 독한 걸까요? 아니면 의지력이 엄청나게 강한 걸까요? 둘 다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보다 독하지도 의지력이 강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아주 사소한 습관을 매일 조금씩 반복했을 뿐이죠. 그렇다면 어떻게 그들처럼 달라질 수 있을까요?
2019-03-31댓글수 : 6 별점 : 0.00 -
인생의 순간순간마다 함께 할 인문의 지혜
어르신들이 도자기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거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삶을 만들어가는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칠곡 인문학 마을의 이야기입니다. 2013년 시작한 칠곡 인문학 마을사업은 어르신들뿐이 남지 않은 마을 곳곳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인문학과 마을의 조합이라니, 처음엔 다소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니 참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인문학 마을은 마을 주민이 직접 평생교육 사업의 주체가 되어 사람과 삶 중심의 마을을 만들어가는 것을 취지로 합니다. 마을마다 지니고 있는 고유의 역사나 전통, 문화 등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민들이 발굴하여 인문 활동으로 만들어 운영합니다. 벽화, 풍물놀이, 공예, 화장품 만들기, 건강 체조, 생각 밥상 등 마을 주민들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열어 함께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합니다. 여기서 조금 특별하게 보이는 건 생각 밥상이라는 프로그램인데요, 생각 밥상이란 마을 주민이 모두 함께 메뉴를 고르고, 장을 보고, 요리하는 밥상을 차리는 전 과정을 같이 해 나가는 것입니다. 봄부터 시작한 인문학마을살이는 곡식이 익어가는 늦가을쯤 그간의 결실을 돌아보는 축제를 열어 함께 축하합니다. 이렇게 인문학마을사업은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긍정의 에너지를 북돋아 마을에 사는 모든 이들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합니다. 실제로 어르신들에게 인문학 활동은 어떤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칠곡군 토박이 이종순 할머니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문학? 몰러 그런 거. 우리 사는 거, 그대로 보여 주는 거제, 뭐. 좋아. 다시 사는 기분이여.” 인간의 가치를 탐구하고 표현하는 학문, 인문학. 그 치유와 생동의 힘으로 어르신들의 삶을 따스함으로 물들이고, 마을을 즐거운 이야기가 흐르는 곳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처럼 인문학은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삶의 다양한 순간마다 인문학 책을 집어 드는 것 아닐까요?
2019-03-31댓글수 : 0 별점 : 6.00 -
쓰레기마을 톤도에서 발견한 희망의 교육
희망을 잃어버린 도시에서 희망의 교육법을 발견한 사람이 있습니다. 작게는 지역, 크게는 나라의 운명까지도 바꿀 성공 모델이라고 하는데요. 처참한 도시 톤도의 파롤라 마을에서 일어난 기적을 만나볼까요.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어떻게 나로 살 것인가
우리는 누군가에게 좋은 사람으로 보이고 싶어한다. 때로는 잘보이고 싶은 마음이 지나쳐, 버거운 마음을 자책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행복을 찾는 길은 무엇일까? 가면을 벗고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것 뿐이라는데...
2018-03-16댓글수 : 0 별점 : 8.00 -
10월 콘텐츠 랭킹 5
2018-11-07댓글수 : 0 -
당신은 당신이 어떤 때 행복해지는지 알고 있습니까?
당신은 당신이 어떤 때 행복해지는지 알고 있습니까? 운 좋게도 램프의 요정을 만나 세 가지 소원을 이룰 기회를 얻는 농부가 있었습니다. 평상시 가난 탓에 삶이 불행하다고 느꼈던 농부는 그 소원을 땅과 저택과 금은보화를 얻는데 모조리 써버립니다. 소원이 이뤄진 농부는 행복해졌을까요? 답은 ‘아니다’입니다. 이 이야기가 그저 ‘행복은 돈이 다가 아니다’라는 교과서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행복의 심리학 관점에서 본다는 그것은 꽤나 타당한 이야기입니다. 노벨 경제학상을 받는 카너만과 디턴의 연구에 따르면 경제적인 조건은 일정 수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느끼는 부정 감정에 밀접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행복을 관장하는 높은 자존감과 회복탄력성 혹은 친밀감 등의 긍정 감정에 대해서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 작가인 오스카 와일드는 “인생에는 두 가지 비극이 있다. 하나는 원하는 것을 결코 얻지 못하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그것을 얻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사람들은 자신이 결코 갖지 못할 것을 원하거나, 자신의 행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에 집착함으로써 가난한 농부처럼 소원을 이루고도 행복해지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합니다. 즉, 행복해지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것은 행복이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은 어떤 때에 행복해지는 사람인지, 즉 ‘행복 메타인지’를 파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행복해지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요? 이 책에서는 역사상 최장기 종단 연구인 하버드 성인발달연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행복의 네 가지 방법을 제시합니다.
2019-08-29댓글수 : 1 별점 : 0.00 -
히든 챔피언, 그들은 누구인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알짜배기 기업들이 있다. 눈에 띄지 않고 비밀스럽게 숨어 있으면서도 놀랄 만한 성공을 거두는 회사, 이들을 '히든 챔피언'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히든 챔피언의 성공비결은 무엇일까?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행복을 풀다
당신은 지금 행복 하십니까? 부와 성공을 모두 가진 구글X 공학자. 모 가댓은 인생 최고 베프였던 아들'알리'가 의료사고로 4시간만에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꽤 행복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아들의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불행에서 공학자의 눈으로 찾아낸 행복 방정식을 통해 행복의 해법을 찾았다. 행복을 치밀하게 분석하고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자.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
정신을 차리기 힘든 우리를 둘러싼 변화,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예측하기 힘들 만큼 규모가 크고 속도가 빠른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모든 게 불확실하게 느껴지고, 이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이어진다.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제2의 블랙스완이 온다!
당신은 당신에게 경제적 조언을 던지는 금융 전문가나 경제 위기를 진단하는 지식인, 언론, 관료 집단의 말들을 얼마나 신뢰하고 있습니까? 그들이 제시하는 해법(심지어 단순하지 않고 복잡한 해법)에 대해 어떤 근거를 기초로 수용 여부를 판단하나요? 만약 당신이 그들의 제안에 응하여 당신의 주머니를 기꺼이 열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때의 판단 기준은 무엇입니까? 그런데 만약 그 결정이 돌이킬 수 없는 실패가 되어 그 손실을 당신 혼자 감당해야만 한다면, 이것이 합리적이라고 생각합니까? 이 질문들은 《블랙 스완》, 《행운에 속지 마라》, 《안티프래질》 등을 통해 불확실하고 불투명한 세계에서의 운과 확률의 작용, 인간의 착오, 리스크, 의사결정에 대해 이야기해온 ‘월가의 현자’ 나심 탈레브가 던진 질문입니다.
2019-05-31댓글수 : 4 별점 : 9.50 -
버텨야 할 변화와 즉시 합류해야 할 변화
2018년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미래 일자리 보고서 2018(The Future of Jobs Report 2018)’을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전 세계 생산량의 70퍼센트를 차지하는 기업들의 인사 책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 분석한 결과물로, 글로벌 기업들이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가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습니다. 몇 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2022년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역량과 그렇지 않은 역량 톱10’ 순위를 보겠습니다. 2022년 가치가 올라가는 역량으로는 1위가 분석적 사고와 혁신, 2위로 적극적 학습과 학습 전략, 3위 창의성ㆍ독창성ㆍ주도성, 4위 기술 설계와 프로그래밍, 5위 비판적 사고와 분석력, 6위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 10위 시스템 분석 및 평가 순입니다. 반면 2022년 가치가 내려가는 역량으로는 1위가 손재주ㆍ인내력ㆍ정확성, 2위가 기억력ㆍ언어능력, 3위 재무 및 원자재 관리, 4위 기술 설치 및 유지보수, 5위 읽기ㆍ쓰기ㆍ산술적 계산, 6위 인사관리 … 10위 감독ㆍ통제 순입니다. 정리하면, 기계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글로벌 인재로 인정받는다는 것입니다. 즉 ‘얼마나 더 빨리하느냐, 얼마나 더 잘 외우느냐’의 영역은 기계가 대신할 테니, 교과서로 풀 수 없는 영역, 감성이 결부되는 영역에 걸맞은 인재가 되어달라는 의미입니다.
2019-05-31댓글수 : 5 별점 : 7.67 -
나도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최강의 영향력)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공유하고 있는 의무가 하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은 그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혹은 경우에 따라 내내 그 생각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여러분의 직업이 투자 컨설턴트거나 의사거나 교사거나 언론인이거나 유튜버거나 경영인이거나 직장인이라면, 아니 여러분이 누군가의 배우자거나 부모거나 친구거나 그냥 사람이라면 우리가 의식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매일 그 의무를 수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그 의무는 바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일’입니다. 우리는 아이를 가르치고, 친구를 돕고, 배우자를 격려하고, 의뢰인에게는 조언을, 환자에게는 지침을, 온라인 팔로어에게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각자 나름대로 상대에게는 없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 기술을 전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공유할 때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작게든 크게든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를 가집니다. 목적 또한 다양합니다. 이것은 특정한 사회적 이슈나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거나, 사람들의 정치적 견해를 바꾸려는 것일 수도 있고, 회사 매출을 늘리거나, 팀의 생산성을 증진시키거나, 아이들의 식생활을 개선하거나, 배우자를 운동하도록 설득하려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스티브 잡스가 “우주에 흔적을 남겨야 한다”고 이야기했듯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싶어 하는 것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는 본능과도 같은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뇌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지식이나 지혜를 전달할 때, 보상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일까요? 영향력을 창출하려고 시도할 때 우리는 직관적으로 다른 무엇보다 나 자신을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 설득력을 갖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찾고, 나의 마음 상태, 나의 열망, 나의 목표를 먼저 반영합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찾으셨나요? 내 앞에 있는 사람들, 즉 상대방의 행동 방식과 신념에 영향을 끼치고 싶다면, 내가 아니라 ‘그들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들의’ 뇌가 작용하는 방식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가장 먼저 우선시해야 할 전제조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상대편도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간주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왜 그럴까요?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뇌 감정연구소의 창설자이자 인지신경과학 분야 교수 탈리 샤롯은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신념이나 행동방식에 영향을 주려할 때 일반적으로 흔히들 해왔던 본능적인 습성들이 잘못된 경우가 많았음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상대에게 겁을 줘서 움직이게 하거나, 상대가 틀렸음을 증명하는 각종 증거자료를 들이밀거나, 무조건적인 통제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등의 방식들은 알고 보면 마인드가 작동하는 방식과 부조화를 이루고 있어, 실제로는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다른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칠지를 결정할까요?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0.00 -
나는 오늘, 스스로 감동할 만큼 하루를 잘 보냈을까?
나는 오늘, 스스로 감동할 만큼 하루를 잘 보냈을까?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외부의 자극에 시달립니다. 타인의 시선, 인간관계 스트레스 등 끝없는 잡념과 유혹들이 일상을 잠식합니다. 최근 현대인들이 마음챙김이나 명상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역시 이러한 외부의 소리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자신만을 돌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감동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 책은 무너진 마음의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는 28가지 마음의 자세를 면밀히 담았습니다. 완벽, 의도, 스타일, 인과, 절제 등 28개의 아포리즘에 깊은 인문학적 통찰이 더해져 스스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정적의 힘을 전합니다. 정적은 잔잔한 호수와 같은 마음의 상태로 겉으로 보기에는 고요하지만 그 속에 부단한 움직임을 지닌 ‘정중동(靜中動)’을 뜻합니다. 정적의 핵심은 ‘경청’으로 이는 외부의 소리가 아닌 오롯이 자신의 소리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정적을 마음에 품은 사람은 나를 유혹하는 외부의 소리를 거부하고,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소리에 집중하며 침묵을 유지합니다.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의 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나는 이른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명상은 출발선상에서 신호탄을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의 마음가짐입니다. 첫 발을 유연하고 확실하게 딛기 위해 온몸에 힘을 빼고 총성과 함께 튀어오를 만반의 준비 자세를 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명상은 내가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과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선명하게 구별하는 감별사입니다. 내가 오늘 완수해야 할 일은 나에게 감동적이어야 합니다. 내가 감동받을 수 있어야 내가 속한 공동체에도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걸음이 성실히 쌓이면, 어느새 소망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반대로 내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나와 무관한 무언가에 연연하는 일입니다. 타인의 기대와 세상에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행동, 혹은 과거의 습관에 의한 구태의연함을 단호히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타인과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부와 명예를 담보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보다 미리, 그리고 많이 지식을 습득해야 생존과 성공의 열쇠를 거머쥐는 일이라 착각합니다. 하지만 타인에 의해 부여된 배움은 입력된 내용을 풀어내는 수동적인 인간으로 전락시킬 뿐입니다.
2019-10-31댓글수 : 3 별점 : 7.60 -
행복 대신 불행하지 않기로
"좋아하는 것을 해줄 때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 광고 카피를 기억하시나요? 잘 나가다가도 한번의 잘못으로 기껏 쌓은 점수를 깎아먹는다는 이 말처럼, 행복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행복의 요건을 갖추고도, 남보다 아쉬운 것 하나를 발견하면 불행해지기 쉽기 때문이죠.
2018-02-28댓글수 : 13 별점 : 9.67 -
한눈에 상대를 파악하는 간파력
`긴장감이 흐르는 포커 게임판. 1초도 채 안 되는 찰나의 순간, 눈동자의 흔들림, 카드를 쥔 손의 떨림, 심호흡의 간격. 직업 도박사들은 이처럼 아주 작은 단서를 가지고도 상대방의 패와 심리를 정확하게 알아 맞춘다. 이를 일컬어 ‘텔(tell)’이라고 한다. `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10.00 -
이순신 리더십에 대하여
소설가 김훈은 신간 에세이집 『연필로 쓰기』에서, 이순신에 대한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히 털어놓습니다. 그는 자신이 비록 조선 전쟁사나 이순신의 생애에 관한 전문가가 아니지만 이순신의 생애는 자신의 마음을 크게 흔들어 놓았다고 고백합니다.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칼의 노래』의 집필 준비 과정에서 임진왜란 당시의 문헌과 기록, 이순신이 남긴 글들을 독파하며 이순신이라는 한 인간의 내면과 장군으로서 그의 리더십에 대해 정밀하게 들여다보게 된 게 그 계기였다고 합니다. 다음은 김훈의 『연필로 쓰기』 출판사 편집부의 글입니다. 아래 글을 통해 이순신의 리더십, 자신의 업業에 대한 철학, 인간됨됨이 등에 대해 함께 생각해봅시다.
2019-05-01댓글수 : 0 별점 : 0.00 -
플랫폼 제국의 미래
플랫폼 제국의 미래, 일의 미래 글 : 김민식 PD / 북모닝 북멘토 중학교 1학년 여름, 저는 아버지와 남해 상주해수욕장으로 캠핑을 갔습니다. 모래사장이 길게 늘어선 해변 한 쪽에 텐트를 쳤습니다. 당시 아버지는 남해 고등학교에서 보이스카우트 지도 교사로 일하셨는데요. 평소 학생들과 야영을 다니며 익힌 솜씨를 뽐내며 텐트를 치고, 버너와 코펠로 모래사장에서 식사를 준비하셨지요. 날이 조금 흐려진다 싶었는데 인근 부대 군인들이 와서 큰 비가 올 테니 텐트를 걷고 철수하라고 했어요. 아버지는 꽃삽을 꺼내들었습니다. “비 좀 온다고 겁먹을 필요는 없지. 봐라. 이렇게 텐트 주위로 물길을 내면 된단다.” 열심히 텐트 주위를 꽃삽으로 파고 있는데 육군 중령이 나타났어요. “지금 뭐하시는 겁니까? 태풍으로 해안선 긴급 대피령이 떨어졌단 말입니다.” 주섬주섬 텐트를 걷어 나오면서 뒤를 돌아보니 집채만 한 파도가 몰려오고 있었어요. 그게 1981년의 태풍 아그네스였습니다. 방송 PD로 20년 넘게 일을 한 저는 요즘 방송가가 폭풍전야 같아요. 공중파의 시장 점유율은 날로 떨어지고, 유튜브나 넷플릭스의 약진이 무서울 정도입니다. 예전에는 방송3사끼리 경쟁했는데요, 이제는 세계 초일류 기업과 경쟁하는 신세입니다. 지난 10년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그리고 구글, 4대 플랫폼 기업들이 보여준 성장세는 두렵기만 합니다. <플랫폼 제국의 미래> (스콧 캘러웨이 / 이경식 / 비즈니스북스)는 ‘디지털 시대를 지배하는 거대 테크기업의 성공 전략과 그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파헤친 경영서’입니다. 신이 된 구글, 모든 것을 파는 아마존, 전 세계인의 친구인 페이스북과 가장 섹시한 명품이 된 애플의 성공에 대해 들여다보는데요, IT 공룡들의 플랫폼 전쟁의 최전선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자비한 일자리 살육입니다. 아마존은 유통업계에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파괴적인 최상위 포식자라고 불리는데요. 아마존의 등장 이후, 전통 소매점이 문을 닫고, 백화점이 지점을 줄이고, 대형할인점이 맥을 못 추고 있어요. 미국의 경우, 소매유통업에 종사하는 사람의 수가 계산원 340만명, 매장 직원 280만명, 창고 직원 120만 명 등인데요. 아마존의 무인점포인 아마존 고, 물류 창고 로봇 키바, 여기에 드론 배송까지 등장한다면, 이들 노동자가 설 자리는 갈수록 줄어들 겁니다. ‘불과 한 세기 만에 농업 종사자 비율은 50퍼센트에서 4퍼센트로 줄어들었고, 앞으로 30년 안에 소매유통업 종사자 비율이 비슷한 규모로 줄어들 것이다.’ 책에 나오는 예언에 간담이 서늘해집니다. 아마존의 성장으로 2017년 한 해에만 소매유통업 분야 일자리 7만6000개가 사라졌습니다. 요즘 제프 베조스는 ‘보편적 최저소득’ 제도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요.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구글 등 4대 제국이 지배하는 미래에 노동자가 설 자리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퇴직 후 세컨드 커리어로 소호 창업이나 인터넷 쇼핑몰 운영을 고민하는 사람도 있는데요. 어떻게 하면 장사가 잘 될까를 고민하기 전에 이 책부터 읽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야영 용품을 챙기고 꽃삽을 준비하는 것도 좋지만, 캠핑 가기 전에는 주말 일기예보를 미리 확인해야지요. 태풍이 몰려오는데 모래사장에 물길을 낸다고 삽질하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영화 <폭풍 속으로>를 보면 패트릭 스웨이지가 연기한 아드레날린 정키 보디는 태풍 예보를 듣자 서핑 보드를 들고 바다로 달려갑니다. 일자리의 미래에 거대한 파도가 올 때, 피할 수 없다면 즐기고 싶어요. 밀려오는 파도를 앞두고 서핑 보드를 닦는 자세로 오늘도 책을 읽습니다.
2018-05-30댓글수 : 1 별점 : 9.00 -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또 다른 역사의 흐름을 만드는 신소재)
오늘날, 우리는 무한에 가까운 재료의 우주에서 극히 일부만 바로 보고 있을 뿐이라는데... 인류사의 결정적 순간을 탄생시킨 위대한 물질들은 무엇이 있을까?
2019-07-11댓글수 : 8 별점 : 9.40 -
폴 세잔의 실험적 시도
미술품 거래 역사상 가장 비싼 그림의 순위는 어떻게 될까? 그 작품들은 왜 그토록 비싼 것일까? 누가 어떤 이유로 천문학적인 금액은 작품에 투자했을까? 그 속에는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 이 질문에 세상에서 가장 비싼 작품인 <카드 놀이 하는 사람들>의 답을 들어 보자.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내일을 알아야 내 일을 잡는다
대한민국 청춘들의 멘토이자 트렌드 전문가, 김난도 서울대 교수. 한국 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날카롭게 진단해온 김난도 교수가 청년들의 가장 큰 현실적인 아픔이자 고통인 ‘일자리 문제’를 이야기한다.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당신이 기억하는 역사는 어떤 색인가요?(역사의 색)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역사를 아는 사람만이 현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법이지요. 이 책에는 세계의 역사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시기인 1850~1960년, 가장 중요한 순간들 200장면을 담겨 있습니다. 이 시기는 사진의 기록이 남게 된 최초의 시기이지만, 안타깝게도 흑백사진으로만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저자들은 흑백으로만 기억되는 격동기 세계사를 컬러로 복원하여 ‘역사의 색’을 되찾고자 했습니다. 영제국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시기, 제국주의 열강들의 침략 전쟁, 미국 남북 전쟁과 쿠바 미사일 위기, 우주 시대의 시작까지. 1850~1960년, 이 시기는 세계 역사상 가장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사진 기술의 시작과 함께했기 때문에 사진 기록이 남아 있긴 하지만 흑백으로만 기억되고 있지요. 우리는 나치 수용소에서 굶주리던 수용자들의 모습,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만나는 장면, 마오쩌둥과 주더의 젊은 시절 모습, 명성황후의 복식, 레닌과 스탈린이 젊은 시절 함께한 모습, 마지막 태후였던 서태후의 사진에서 ‘색’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본래 컬러풀한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들의 눈 색깔, 피부색, 머리색과 제복의 색 등 제 컬러를 찾아 복원하는 것은 본래의 성질을 되찾고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면에서 무척 유의미합니다. <타임>에서 소개하듯, 순수주의자들은 컬러가 위조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흑백이 위조가 아닐까요? 인간의 삶이 그렇듯이, 세상은 언제나 컬러풀하기 때문입니다.
2019-09-27댓글수 : 1 별점 : 10.00 -
한국의 추락하는 출산율은 미래 소비를 어떻게 바꿀까요?
한국의 추락하는 출산율은 미래 소비를 어떻게 바꿀까요? 2019년 출생아수는 ±30만명으로 추산된다. 출산율은 ±0.90명 안팎이다. 2019년 출생아수가 30년 후 모두 결혼하면 2049년 출생아수는 출산율 1명을 반영해도 ±15만명이다. 누계하면 2079년 ±7만5,000명, 2109년 ±3만7,500명, 2169년 9,375명 수준이다. 전제가 과격해도 낭설은 아니다. 오히려 전원결혼과 지금보다 더 높은 출산율 1명(2019년 ±0.9명)을 반영했기에 더 낙관적이다. 즉 장기흐름만 보면 자녀동반 가족모델은 희귀사례에 가깝다. 결혼해야 출산하는 한국적 현행 관행이 계속되면 후속생산의 가족구성은 절멸위기에 놓인다. 역사 속에서만 남을 가족소비인 셈이다. 과거의 성공경험은 잊는 게 좋다. 더 빨리 더 많이 잊을수록 기회는 확장된다. 극한의 마이크로 소비자가 만들어낼 미분소비는 가족 전제의 적분소비와 기본적으로 상충된다. 가족해체·파괴는 이를 한층 추동할 수밖에 없다. 미분소비의 최전선을 달리는 일본이 그렇다. 집중적인 관심·연구 속에 새로운 소비욕구의 발굴과 기업대응에 열심이다. 이젠 제도변화까지 구체적이다. 가족변화로 과거제도의 설명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표준가족’의 폐기가 대표적이다. 일본은 그간 ‘남성전업+여성가사+자녀 2인’의 4인 가족을 표준모델로 봤다. 세제·복지(사회보장)·교육·행정·산업 등 각종제도를 설정할 때 이를 모태·평균으로 보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식으로 운영해왔다. 더는 아니다. 표준가족은 1974년 14.56%(1위)에서 2017년 4.6%(9위)로 점유비중이 떨어졌다. 실제 소비행동의 태도변화는 묵직하다. 일본의 최근 30년(1989-2019년)에서 확인되는 소비변화의 키워드는 가족, 여성, 청년, 인터넷 등 4개로 압축된다. 가족은 ‘2세대→1인화’로 정리된다. 표준세대였던 ‘아빠전업+엄마가사+2인 자녀’의 4인 가족은 전체 세대에서 5%도 안 되는 반면 단신세대는 35%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소비는 컴팩트화된다. 4인분은커녕 2~3인분도 줄어드는 한편 1인용 상품·용기·기기가 히트상품이 됐다. 자녀양육 중인 세대도 1/4로 감소했지만, 맞벌이·무자녀(DINK족) 세대는 2배로 늘었다. 자녀소비가 설 땅을 잃는다는 의미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 -
곤도의 결심
지속적으로 직원들의 의욕과 열정,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끌어올려 23년 연속 흑자, 10년간 이직률 제로, 55명 전 직원이 주주, 70세까지 정년 보장, 일본에서 가장 소중한 기업 1위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주)일본레이저의 곤도 노부유키가 어떻게 ‘온정이 넘치는 성과주의’를 실현했는지 알아보자.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