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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새로운 화두, 애자일Agile
우리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을 눈앞에서 지켜봤다. 하루사이에 새로운 기술의 발달로 인해 급부상하는 산업이 있는가 하면 그로 인해 사라져 가는 산업도 있다. 더 이상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다. 이러한 변화에 살아남기 위해 기업은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 전략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게 되었다. 지금까지 경영은 매우 다양한 방법론과 기법들을 통해 발전되어 왔지만 실상 이들을 관통하는 패러다임은 단 하나, 테일러리즘이었다. 이미 한 세기 이상을 지배한 변하지 않을 것 같던 이 패러다임도 이러한 변화 앞에 그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애자일(Agile)'은 바로 그 과정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과연 애자일은 새로운가? 사실 그렇지 않다. 이미 1990년대부터 나오기 시작했고, 그 이후 IT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애자일 선언을 통해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애자일 소프트웨어 개발 선언문’보다 그 이면의 원칙에 집중한다. 이 원칙들은 하나의 방법론을 지정해 따라오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뚜렷한 철학을 기반으로 이를 받아들이는 조직이나 개인의 주체적인 생각과 해석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 -
주주 서한을 통해 베조스의 선택과 결단을 읽다
시가총액 1조 원 돌파, 직원 수 64만 명 돌파, 연간 매출액 2,300억 돌파… 애플을 제치고 가장 빠르게 세계 1위에 오른 기업 아마존닷컴이 기록한 놀라운 숫자들이다. 시장을 집어삼킨 공룡 기업 아마존을 성공으로 이끈 주역은 단연 제프 베조스다.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우주 사업에 진출하기까지 모든 것은 그의 머릿속에서 시작되었다. 아마존의 성공에 힘입어 그는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을 멀찍이 따돌리고 지난 2년간 세계 1등 부자 자리를 꿰차고 있다. 무엇이 이런 전례 없는 성장을 가능케 했을까? 그 비밀을 알려면 과연 얼마나 많은 수업료를 내야 할까? 베조스를 만난다면 누구든 물어보고 싶을 것이다. "도대체 당신 머릿속엔 뭐가 들어 있는 거죠?" 다행히도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의 주주들에게 1년에 한 번,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며 주주 서한을 써 보냈다. ‘베조스 레터’라 불리는 이 편지에는 1년간 아마존이 일군 실패와 성공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앞으로의 로드맵과 비전, 결심이 쉽고 간결하지만 단호한 언어로 가득 담겨 있다. ‘혁신의 아이콘’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혁신이 불러올 위험에 투자한 과정과 결과가 빼곡히 담긴 이 편지는 아마존이 걸어온 길이자 베조스의 선택과 결단의 결정체다. 저자 스티브 앤더슨은 35년간 금융보험업계에서 기업의 위험과 수익을 평가해온 경영 컨설턴트로서 고위험에 투자하여 고수익을 만들어낸 제프 베조스의 전략을 해독하기 위해 이 주주 서한들을 분석했고, 개인뿐 아니라 스타트업과 거대 IT 비즈니스에까지 적용할 수 있는 베조스의 14가지 원칙을 추출해내 이 책에 담았다. 위험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작위의 위험과 부작위의 위험, 다시 말해 과감하게 감수하는 위험과 회피하는 위험이다. 위험은 본질적으로 ‘나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고위험에 따른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비즈니스 제1의 공식처럼 위험은 성공과 수익을 위한 중요한 연결고리다. 이 책은 위험이라는 렌즈를 통해 아마존의 성장을 바라본다는 점에서 새롭다. 모든 비즈니스는 위험을 감수한다. 하지만 베조스는 무모하게 위험을 감수하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위험을 감수한다. 그 결과가 지금의 아마존이다. 1994년 창립된 이래로 아마존은 많은 실패를 거듭해왔다. 그러나 오늘날 아마존이 단지 전자상거래 업체가 아닌, 마이크로소프트와 겨루는 클라우드 사업의 1인자(아마존웹서비스)이자, 미국 스트리밍의 72%를 점유하며 유튜브를 위협하는 동영상 플랫폼(트위치)의 운영자이자, 심지어 일반인의 우주여행을 가장 먼저 실현할 가능성이 있는 우주 산업체(블루오리진)이기까지 전 방위적인 세계 기업이 된 것은 바로 위험을 의도적으로 감수한 결과였다. 베조스는 현명했다. 위험에 직면할 때마다 ‘위험 수익률(ROR: Return on Risk)’을 평가함으로써 게임의 규칙을 바꿔버린 것이다. 그러므로 아마존이 실패와 위험을 어떻게 감수해왔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가장 베조스다운 방식으로 베조스의 전략을 읽어내는 방법이다.
2019-12-31댓글수 : 1 별점 : 9.00 -
미래 비즈니스의 기회는 ICT에 있다
얼마 전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에 미래를 예측한 흥미로운 기사가 실렸습니다. 제목은 ‘모든 사물에 탑재된 칩’으로 과거 대비 엄청나게 저렴해진 컴퓨터와 센서 비용으로 인해 세상 모든 사물에 칩이 탑재되고 이로 인해 사물인터넷(IoT)이 구현되면서 미래에는 모두가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가 될 것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더하여 동부 해안을 휩쓸었던 허리케인 ‘도리안’의 사례를 들었습니다. 당시 태풍이 덮치자 전기차 제조사인 테슬라는 허리케인 경로에 있는 고객들의 자동차 운행 거리 제한을 풀어 1회 충전으로 더 먼 거리를 갈 수 있게 했습니다. 원래 테슬라의 일부 모델은 소프트웨어에 의해 운행 거리가 제한되는데, 태풍이 접근하자 테슬라는 본사에서 키보드 한 번 두드린 것으로 이 제한을 풀어 운전자들이 더 먼 거리를 이동해 탈출할 수 있게 도움을 준 것입니다. 위 사례가 바로 ‘초연결 사회’의 한 부분입니다. 앞으로는 기저귀와 커피머신에서 젖소, 공장 로봇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물에 컴퓨터와 네트워크 연결 기능을 심을 것입니다. 2035년까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는 1조 대에 달할 것이며, 이 컴퓨터들은 식품 포장에서 교량, 의복 등 모든 것에 내장될 것입니다. 소비자들은 편리함을 얻을 것이고 제품들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입니다. 초연결 사회는 미래에 우리가 맞을 가장 큰 변화입니다.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모바일 인터넷 환경이 마련됐고, 사물인터넷의 대두로 모든 사물이 연결될 수 있는 토대가 갖춰졌습니다. 여기에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의 속성을 지닌 5G와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해 스스로 움직이게 해주는 AI가 결합하면 초연결 사회 실현은 더욱 가속화될 것입니다. 이 책은 초연결 시대의 핵심 동력인 5G와 AI 외에 18개의 키워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18개의 키워드는 다시 비즈테크, 퓨처테크, 테크이슈 세 가지로 독자가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나눠집니다. 비즈테크 중 대표적인 키워드는 VR과 스마트 모빌리티입니다. VR 부문은 지금까지 장애로 작용됐던 VR단말기가 가격 하락과 경량화에 성공하면서 PC나 콘솔, 스마트폰 없이 VR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향후 VR 시장은 게임을 즐기는 10대부터 개인 미디어 시청을 선호하는 30~40대까지 퍼져나갈 것입니다. 스마트 모빌리티는 차량의 소유에서 공유 단계를 거처 ‘이용’의 단계로 접어들면서 ‘서비스’의 개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차량 소유의 필요성은 감소하고 모빌리티 플랫폼 중심의 통합 이동 서비스, 이른바 서비스로의 모빌티티(MASS) 시장이 만들어지고 성장할 것입니다. 퓨처테크 대표 키워드로는 협업 로봇과 엣지 컴퓨팅을 꼽을 수 있습니다. 협업 로봇 부문에선 현재 센싱 기술과 자율적 AI의 도입으로 작업 환경에 스스로 최적화하는 로봇이 연구 개발 중입니다. 기존의 로봇은 단순 작업을 반복하는 수준이었지만, 최근에 개발되고 있는 협업로봇은 ‘스스로 생각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엣지 컴퓨팅은 중앙으로 집중되는 데이터를 고객 단에서 실시간, 병렬적으로 처리하도록 분산하는 혁신 기술입니다. 특히 별도의 엣지 통신센터를 둔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 기술은 지연 시간을 대폭 단축해 5G 서비스 품질을 크게 향상시킵니다. 테크이슈에서 가장 뜨거운 키워드는 미·중 분쟁입니다. 기술 패권을 둘러싼 두 나라의 한 치 양보 없는 경쟁으로 계속 주목해야 할 이슈입니다. 얼마 전 미국 정부가 화웨이에 이어 중국 기업 8곳을 추가로 제재 리스트에 올렸는데, 이 8개 기업 중 절반이 AI 관련 기업입니다. 중국의 ICT 기술이 미국을 위협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뜨거운 키워드는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은 지금까지 혁신 기술 트렌드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의 투기성 문제 등으로 장밋빛 전망에 대한 거품이 걷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블록체인 자체가 가진 기술적 잠재성은 여전히 큽니다. 페이스북은 암호화폐 ‘리브라’를 2020년 발행한다고 발표했고,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금융기관은 수용이냐 규제냐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현재 페이스북 일 이용자 수는 15억 명으로 리브라 프로젝트가 성공한다면 신용카드를 뛰어넘는 네트워크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금융 업체들에게는 매우 위협적일 수 있습니다.
2019-12-31댓글수 : 1 별점 : 10.00 -
똑똑하게 일하는 ‘위대한 개인들’의 7가지 성공 법칙
1. 야근과 주말 근무로도 따라잡을 수 없는 능력자 세계적인 경영컨설팅 회사인 보스턴컨설팅그룹에 입사해 주 90시간씩 일하던 스물넷 사회초년생 모튼 한센은 어느 날 충격과 분노에 휩싸입니다. 야근과 주말근무를 하는 법이 없는 동료가 뼈를 갈아 일하는 자신보다 더 훌륭한 결과물을 내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과 맞닥뜨린 것이죠. 그러고는 직장인의 영원한 수수께끼에 직면합니다. ‘왜 누군가는 더 적게 일하면서도 더 잘해내고, 심지어 더 많은 것을 성취해낼까?’ 이후 학계에 진출한 저자는 똑같이 재능 있고 똑같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조직에서 왜 서로 다른 결과를 내는지 파헤치는 대단위 연구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오랜 연구 끝에 발견한 진실은 놀라웠죠. 지금껏 알고 있던 일의 기술이 실은 ‘멍청하게 일하는 방식’이었음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멍청하게 일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저자는 말합니다. 실제로는 수많은 사람이 멍청하게 일하고 있는데, 똑똑하게 일하는 게 정확히 어떤 것인지 모르기 때문이라고. 2. 비밀은 재능이나 노력이 아니라 일하는 방법에 있다! 이 책이 제시하는 성공의 7가지 습관을 알면 누구나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저자는 단호히 주장합니다. 더 나아가 그렇게 일하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니, 스트레스로 지쳐 떨어져나가는 일이 적었고, 더 균형 잡혀 있었고, 자기 일에 더 만족했다고 합니다. 과연 그런 워라밸을 쟁취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일단, 틀에 박힌 ‘근면성실’ 패러다임에서 탈피해야 합니다. 되도록 많이, 되도록 오래,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면 된다고 믿고 우직하게 일하던 시대는 끝났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렇게 일하는 것은 멍청하게 일하는 것이라고 일침을 가합니다. 대신 ‘고수’, ‘업무의 고수’와 ‘인간관계의 고수’가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하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도 원만하고 효율적인 관계를 형성해야 하는 것이죠. 3. 업무의 고수 (1) 업무의 고수는 일을 줄이고 집요하게 매달립니다. 정말 그 슬라이드를 파워포인트에 추가하고 회의를 위한 사전회의를 잡아야 할까요? 아주 작은 일이라도 잘라내면 핵심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길 것입니다. (2) 업무의 고수는 업무를 재설계합니다. 목표가 아니라 가치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재설계합니다. 바보 같은 질문을 해서라도 부가가치가 낮은 일을 찾아내 제거하면 가능합니다. (3) 업무의 고수는 순환학습을 실천합니다. 1만 시간의 법칙보다 중요한 것은 업무 활동의 양보다 질! 피드백을 받고 수정해 재실행하는 순환주기마다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들입다 1만 시간 동안 반복하는 것보다 중요합니다. (4) 업무의 고수는 자신의 열정을 목적의식과 결합시킵니다.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지점을 찾아 열정과 일치시키면 보람을 느끼게 될 것이고, 위의 세 단계를 꾸준히 유지할 에너지가 생길 것입니다. 4. 인간관계의 고수 (5) 인간관계의 고수는 이성적 논증에 더해 상대를 감화시킵니다. 합리적으로 접근해 상대를 납득시키는 것만이 아니라 목적에 대해 같은 감정을 느끼게 하는 것이죠. (6) 인간관계의 고수는 생산적인 토론을 합니다. 회의 횟수를 줄이고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팀 내에 ‘좋은 싸움’이 일어나게 해야 하는데, 개인의 재능보다 구성원의 다양성을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인간관계의 고수는 과다협업을 피합니다. 다른 부서와 더 많이 연결되어 있다고 해서 성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협업 자체가 일의 목적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이유가 확실하고 목표가 명확하며 파트너십이 공고한 협업을 하는 사람은 그러지 않는 사람보다 성과 순위에서 14퍼센트포인트 높은 곳에 위치했습니다.
2019-12-31댓글수 : 1 별점 : 10.00 -
블록체인의 시대가 오면 구글의 시대는 끝날까?
인터넷 서핑을 하면서 구글을 사용하지 않은 날이 있을까요? 우리는 매일 모바일을 통해서든, 컴퓨터를 통해서든 구글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검색을 하고, 쇼핑을 하고, 결제를 하죠. 그리고 그 대가로 구글에 우리의 개인정보와 시간, 관심을 제공하게 됩니다. 이렇게 한창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구글에게 ‘종말’이라니.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이처럼 충격적인 예언을 한 사람은 바로 《텔레비전 이후의 삶(Life After Television)》에서 네트워크 컴퓨터의 출현을 예상하고 스티브 잡스에게 큰 영향을 준 조지 길더(George Gilder)입니다. 그의 말이 허투른 소리로 들리지 않는 것은 바로 전의 예언이 맞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구글은 정보를 제공하고 모은 수십억 명의 데이터를 모두 자사의 클라우드로 옮겨 분석하고 인공지능을 개발하거나 맞춤 광고상품을 내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합니다. 길더의 말에 의하면 이처럼 중앙화된 방식은 보안에 취약하게 됩니다. 한곳에 모여 있는 데이터는 해커의 표적이 될 수 있고, 보안 체제가 무너지면 시스템 전체가 붕괴됩니다. 보안이 무너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수천 개 기업이 수십억 달러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그리고 길더는 이들이 보안을 구조상 가장 긴급한 과제로 설정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크립토코즘(암호라는 뜻의 crypto와 우주라는 뜻의 cosm의 합성어, 압호화를 통해 분권화된 세상을 일컫는 용어)’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크립토코즘의 법칙은 구글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책은 구글의 10계명과 크립토코즘 10가지 원칙을 낱낱이 해부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보안 우선주의’. 그리고 중앙집중화는 안전하지 않다는 인식입니다. 중앙집중화는 도둑들에게 가장 가치 있는 디지털 자산이 무엇이며 어디 있는지 알려주는 꼴이라고 말하는 저자는 인터넷은 결국 ‘탈중앙화’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조지 길더는 미래에는 블록체인에 기반한 탈중앙화된 구조가 각광받을 것이라 말하며 이로 인해 구글이 인터넷 세상을 장악하는 시대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습니다. 크립토코즘의 10가지 원칙이 새로운 체계를 규정할 때 우리 생활은 어떻게 바뀔까요? 이 책에 의하면 구글 이후의 세상은 아래에서 위로 나아가는 상향식이 됩니다. 구글이 사람들의 정보를 통제하며 이것을 공짜로 사용한 것과 달리, 개인 각자가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며 누군가 이 정보를 사용하려 할 때 요금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구글이 인공지능을 통해 기계가 지배하는 시대를 꿈꾼 반면, 장차 구글 이후의 세상에서는 사람들이 자기의 기계를 지배하게 될 것입니다. 구글 다음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기업은, 그리고 사람은 ‘누가’될까요? 이 책에서는 새로운 크립토코즘 시대를 이끌어갈 기술이 바로 ‘블록체인’이라고 주장합니다. 비로소 등장한 그 세력, 구글을 대체할 절대 강자로 길더는 ‘블록체인 기술’을 지명했습니다. 그는 “빅데이터로 대표되는 중앙화한 인터넷은 블록체인으로 대표되는 탈중앙화 인터넷에 의해 대체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늘날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는 실리콘밸리의 변화는 눈앞으로 바짝 다가온 새로운 정보기술의 미래를 실감나게 합니다. 새로운 세계에서 구글은 약점을 극복하고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요? 구글 이후에 떠오를 새로운 세력은 누가 될까요? 앞으로 인터넷 세계는, 그리고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구글과 실리콘밸리를 뒤흔든 충격적 예언이 담긴 책, 《조지 길더 구글의 종말》이 미래를 준비하는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되어주길 바라봅니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 -
대한민국의 탈물질주의를 이뤄낼 주인공은 창의적 경계인들이다
대한민국의 탈물질주의를 이뤄낼 주인공은 창의적 경계인들이다 초단기 압축성장 이후 다가온 수축사회 시기에 다음 시대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우리만의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나는 이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밀레니얼 개척자들, 창의적 경계인들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1부에서 소개한 사례들은 이런 변화의 큰 흐름을 보여준다. 대표적인 사례를 다시 살펴보자. 1부 1장에서 살펴본 트레바리의 윤수영 대표는 독서 커뮤니티 서비스로 세상을 바꾸어가고 있다. 그가 사업 아이디어를 말했을 때 주변에서는 ‘적지 않은 돈까지 내가면서 누가 독서 커뮤니티에 가입하겠는가’라며 회의적이었다. 더구나 요즘 2030 독서 인구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2019년 8월 기준으로 유료회원이 5,600명에 달하는 서비스로 성장했다. 그가 지향하는 가치에 많은 사람이 동참한 것이다. 트레바리의 슬로건은 ‘세상을 더 지적으로 사람들을 더 친하게’, ‘더 나은 우리를 위한 독서 모임 기반 커뮤니티 서비스’다. 처음에는 청년들 중심으로 시작됐지만, 점차 전문 영역의 경험을 가진 시니어들과 청년들 사이의 지적인 커뮤니티로 확장됐다. 이렇게 창의적 경계인들은 기성세대를 배척하지 않고, 기성세대 중에서도 창의적 경계인이 될 수 있는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세대 간 연결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1부 2장에서 소개한 충주시청 조남식 주무관은 8급 지방공무원이었지만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 충주시 홍보 페이지를 B급 감성으로 운영하면서 4만 명이 넘는 구독자 팬덤을 만들어냈다. 과장, 팀장은 처음엔 우려했지만 조 주무관의 지지자가 됐다. 2대 담당자 김선태 주무관은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역할을 확장해서 3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확보했다. 그들은 전국 지방정부에 초청받아 강의를 다니면서 가장 위계적이고 재미없던 공공 조직을 변화시키고 있다. 1부 4장에서 살펴본 해녀의부엌 김하원 대표는 해녀의 딸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후 제주도 돌아와 해녀 콘텐츠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기성세대에게 지방 도시는 척박하고 떠나야 할 곳이지만,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차별화된 콘텐츠의 보고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제주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함께 해녀 ‘삼춘’들(제주에서는 남녀를 불문하고 친척을 삼춘이라 부른다)과 할망들에게 연기를 가르쳐주고 있다. 그들의 삶을 담은 공연을 하면서 그들이 채취한 자연산 수산물을 다이닝하는 서비스도 만들었다. 이렇게 21세기 대한민국의 창의적 경계인들은 세대와 세대를 연결하고, 민간과 공공을 연결하고,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면서 변화를 만들어간다. 이들의 활동으로 기성세대도 변화하고, 공공도 변화하고, 지역도 변화한다. 이들만 잘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이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가고, 함께 나눌 친구들을 찾고, 일하고 살기에 더 좋은 지역을 만들어간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 -
한국의 추락하는 출산율은 미래 소비를 어떻게 바꿀까요?
한국의 추락하는 출산율은 미래 소비를 어떻게 바꿀까요? 2019년 출생아수는 ±30만명으로 추산된다. 출산율은 ±0.90명 안팎이다. 2019년 출생아수가 30년 후 모두 결혼하면 2049년 출생아수는 출산율 1명을 반영해도 ±15만명이다. 누계하면 2079년 ±7만5,000명, 2109년 ±3만7,500명, 2169년 9,375명 수준이다. 전제가 과격해도 낭설은 아니다. 오히려 전원결혼과 지금보다 더 높은 출산율 1명(2019년 ±0.9명)을 반영했기에 더 낙관적이다. 즉 장기흐름만 보면 자녀동반 가족모델은 희귀사례에 가깝다. 결혼해야 출산하는 한국적 현행 관행이 계속되면 후속생산의 가족구성은 절멸위기에 놓인다. 역사 속에서만 남을 가족소비인 셈이다. 과거의 성공경험은 잊는 게 좋다. 더 빨리 더 많이 잊을수록 기회는 확장된다. 극한의 마이크로 소비자가 만들어낼 미분소비는 가족 전제의 적분소비와 기본적으로 상충된다. 가족해체·파괴는 이를 한층 추동할 수밖에 없다. 미분소비의 최전선을 달리는 일본이 그렇다. 집중적인 관심·연구 속에 새로운 소비욕구의 발굴과 기업대응에 열심이다. 이젠 제도변화까지 구체적이다. 가족변화로 과거제도의 설명력이 상실됐기 때문이다. ‘표준가족’의 폐기가 대표적이다. 일본은 그간 ‘남성전업+여성가사+자녀 2인’의 4인 가족을 표준모델로 봤다. 세제·복지(사회보장)·교육·행정·산업 등 각종제도를 설정할 때 이를 모태·평균으로 보고 가중치를 부여하는 식으로 운영해왔다. 더는 아니다. 표준가족은 1974년 14.56%(1위)에서 2017년 4.6%(9위)로 점유비중이 떨어졌다. 실제 소비행동의 태도변화는 묵직하다. 일본의 최근 30년(1989-2019년)에서 확인되는 소비변화의 키워드는 가족, 여성, 청년, 인터넷 등 4개로 압축된다. 가족은 ‘2세대→1인화’로 정리된다. 표준세대였던 ‘아빠전업+엄마가사+2인 자녀’의 4인 가족은 전체 세대에서 5%도 안 되는 반면 단신세대는 35%까지 치솟았다. 이로써 소비는 컴팩트화된다. 4인분은커녕 2~3인분도 줄어드는 한편 1인용 상품·용기·기기가 히트상품이 됐다. 자녀양육 중인 세대도 1/4로 감소했지만, 맞벌이·무자녀(DINK족) 세대는 2배로 늘었다. 자녀소비가 설 땅을 잃는다는 의미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 -
사람이 들어오면 도시는 이야기가 된다
사람이 들어오면 도시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 대부분은 도시에 살고 있지만 도시는 여전히 낯선 존재입니다. 우리가 살고, 일하는 터전인데도 괜히 어렵게 느껴지고 내 삶과 별 상관없는 것처럼 보이죠. 사람들이 평소 도시에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는 이유를 꼽자면 아마 다음의 세 가지가 아닐까요? 첫째, 내 이야기가 아니다. 둘째, 도시를 만드는 사람은 따로 있다. 셋째,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서 이야기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 책은 모두 잘못된 전제라고 말합니다. 첫째, 도시는 도시에 살고 있는 누구에게나 ‘나의 이야기’입니다. 살며, 다니며, 먹고, 사고, 길을 잃고 또 찾으며 매일매일 도시를 겪는다는 점에서 그러하죠. 누구나 도시에 대해서 ‘할 말’이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 누구나 도시를 만드는 데 크고 작은 역할을 합니다. 시장이나 공무원, 도시계획가나 건축가가 아니어도 말이죠. 우리가 어떤 동네에 집을 마련하고, 어디에서 물건을 사고, 어떤 길로 다니며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가 모두 도시를 운영하고 설계하는 빅데이터로 활용됩니다. 또한 ‘투표’라는 핵심적인 참여 방식도 있죠. 도시를 만드는 결정적 의사결정권자들을 선택하는 일은 시민으로서 자기가 사는 도시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이자 최대한의 권리입니다. 우리 모두 핵심적인 플레이어라는 말이죠. 셋째, 복잡하고 어렵다고 해서 이야기하기 어렵다는 말이 꼭 성립하는 것은 아닙니다. 훨씬 더 어렵고 복잡한 사안인 재개발과 재건축, 도로 개설과 지하철 개통은 화젯거리가 되고는 하잖아요. 그러니 도시의 삶이 나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금 더 알고자 하기만 한다면 재미를 붙이고 더 많이 이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2019-12-31댓글수 : 0 별점 : 0.00 -
참선.1
‘마음이 답답할 때, 화가 날 때, 억울할 때, 두려울 때, 불안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마음이 속상할때는 몸으로 가라. 우리가 참선을 해야 하는 이유는 살다보면 속상할 때가 있기 때문이라는데..
2019-12-26댓글수 : 28 별점 : 8.92 -
2020 책 읽는 리더 한정판 패키지
2019-12-19댓글수 : 0 -
또다른 10년이 온다
모든 것이 바뀌는 10년, 무엇을 준비하고 어디에 투자해야 하는가? 뉴 앱노멀·초불확실성이 가져올 빅 체인지에 대비해야 한다는데... 세계 경제 흐름을 읽으면, 한국경제의 앞날이 보일 것이다.
2019-12-18댓글수 : 15 별점 : 0.00 -
포사이트
'왜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가?', '어째서 현재의 이익에만 치중한 결정을 내리는가?' 에 대해 생각해 보고, 어떻게 하면 근시안적인 사고를 바꿀수 있을까에 대해 알아보자.
2019-12-11댓글수 : 12 별점 : 8.64 -
밀레니얼 이코노미
2020년 이후,전 세계 인구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올라서고, 소비-노동-투자를 이끌어갈, 그들의 경제 페러다임이 온다는데.. 전례없는 불황의 시그널, 저성장과 인구절벽속에서 과연, 한국경제는 어떻게 주자를 바꿀 것인가?
2019-12-05댓글수 : 14 별점 : 8.55 -
침묵을 통해 말에 무게를 싣는 법
세상에는 쓸데없는 말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방송마다 똑같은 뉴스를 반복하고, 스마트폰은 쉬지 않고 울려댑니다. 가까운 친구들과 동료들마저 쉬지 않고 떠드는데, 그걸로도 부족한지 정치가와 기자들까지 나서서 눈사태처럼 말을 쏟아내죠. 우리는 이런 말의 홍수에서 살고 있습니다. “잘 알면 세 마디로 족하다. 잘 모르니 서른 마디가 필요한 법이다.”라는 말이 있죠. 말을 많이 하는 사람 중에는 자기가 무슨 말을 하는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어째서일까요. 결론을 말하자면, 침묵의 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침묵도 소통의 방식입니다. 말과 침묵은 서로를 보완합니다. 그래서 말과 침묵의 균형이 중요하죠. 침묵은 효과가 강렬해서, 말이 적으면 지적인 인상을 풍기고 속이 깊어 보이게도 합니다. 깊이 있는 인간의 아우라가 바로 침묵의 결과인 셈입니다.
2019-11-30댓글수 : 2 별점 : 0.00 -
혹시 나도 꼰대가 아닐까?
한마디로 꼰대는 ‘갇힌 사람’입니다. 먼저 꼰대는 ‘과거’에 갇힌 사람입니다. 자신이 가진 과거의 성공 경험과 노하우가 정답인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세상은 많이 바뀌었고 급변하고 있는데도 말이지요. 두 번째로 꼰대는 ‘나’에 갇힌 사람입니다. 타인의 입장이 되지 못하고 내 생각과 입장만 고수하는 사람입니다. 상대의 의견에 대해 경청이 잘 안 되고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강요하기까지 합니다. 마지막으로 꼰대는 ‘권위’에 갇힌 사람입니다. 그들은 속으로 이렇게 생각합니다. “내가 누군지 알아? 팀장(리더, 임원)이야! 당신보다 선배거든.” 위계의식으로 상대방을 하대하거나 얕보는 것입니다.
2019-11-30댓글수 : 1 별점 : 0.00 -
2020년 새로운 종족이 출현한다
2020년은 비전(vision)의 연도입니다. 새로운 천 년을 맞고 나서 두 번의 10년이 지나는 해이기도 하고, 2와 0이 2번 반복되는 운율도 왠지 멋져 보이죠. 하지만 2020년이 목전에 와 있는 지금, 안타깝게도 기대와 달리 전망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미중 무역 분쟁은 세계경제에 큰 부담이 될 것이 분명하고, 우리나라는 여기에 한일 갈등까지 겪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 사정 역시 녹록지 않아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한 성장 동력 약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무인화 서비스의 확대를 비롯한 유통 혁명 등 여러 혼란과 변화가 예상됩니다. 그렇다 해도 극복할 수 없는 위기는 아닙니다.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힘을 합쳐 분투한다면, 오래전부터 준비해온 ‘비전 2020’의 빛나는 한 해를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이제 소의 힘을 빌려 더 멀리 내다보는 쥐의 지혜를 배워야 할 때입니다.
2019-11-30댓글수 : 1 별점 : 8.00 -
2020년 이후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2020년 이후 밀레니얼 세대의 한국 경제, 무엇이 달라지고 어떻게 돌파할 것인가! 한국 경제는 최근 대외적 환경의 급변뿐만 아니라 대내적 체질의 다채로운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58년생을 대표로 하는 ‘58년 개띠’ 베이비붐 세대의 선두주자가 은퇴를 시작했고, IT 혁명의 수혜를 입은 새로운 세대, 즉 밀레니얼 세대가 전면에 부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들은 노동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소비 구매력의 관점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어가는 세대죠. 이렇게 밀레니얼 세대가 소비, 생산, 투자, 고용의 주축이 되는 경제구조를 ‘밀레니얼 이코노미’라 부릅니다. 당연히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겠죠.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는 ‘88년 용띠’를 대표로 하는 이 세대의 경제 진입은 물론, 소비, 투자, 고용 부문에서의 활약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국내 대표적인 이코노미스트이자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저자이기도 한 홍춘욱 박사와 KBS 경제부장인 박종훈 기자가 신간 《밀레니얼 이코노미》를 통해 현재의 한국 경제 상황에 대해 내놓은 진단도 ‘지연된 밀레니얼 이코노미(delayed millennial economy)’입니다. 이전 세대에서 해결하지 못한 채 끌고 온 여러 구조적 문제들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가 주체적인 역할을 담당하지 못하는, 세대교체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경제 상태라는 의미죠. 그런데 이 모든 사태의 파장은 고스란히 밀레니얼 세대에게 몰아칠 뿐 아니라 호황을 누렸던 은퇴 세대인 ‘58년 개띠’들에게도 미칩니다. 아시겠지만, 한국의 경제 상황은 현재 저금리와 저성장, 높은 실업률과 박스권에 갇힌 주가 등 불황의 시그널이 도처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 이후의 한국 사회와 밀레니얼 세대는 이전 세대가 남겨둔 경제구조, 산업, 노동, 소비, 투자의 여파들을 고스란히 맞닥뜨리게 될 겁니다. 노후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한 ‘58년 개띠’를 필두로 한 베이비붐 세대는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시기의 ‘크레바스(틈새)’를 돌파하기 위해 정년연장을 요구해왔고 실제로 시행이 임박했습니다. 그러나 그것만으로 이 세대의 노후 소득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죠.
2019-11-29댓글수 : 12 별점 : 0.00 -
그 무엇과도 대체되지 않는 삶에 대하여
그 무엇과도 대체되지 않는 삶에 대하여 오늘 당신의 자리는 어땠나요? 언제든 교체될 수 있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 번 불안과 안도 사이를 오가나요? 혹은 당장 그 자리를 박차고 나가면 그래도 여기보단 나으리란 생각을 하고 있나요? 이렇게 언제, 어떻게든 정년까지 버티기만 하면 되는 걸까요? 2015년, UN은 우리나라가 국민 평균 독서량이 세계 166위라고 발표했습니다. UN 회원국 중 거의 최하위입니다. 유발 하라리를 비롯한 세계적인 석학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가장 큰 위험에 처하는 국가로 우리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세계 3대 경영 컨설팅 기업인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은 2025년까지 로봇에 의해 일자리가 가장 많이 대체될 국가로, 역시 대한민국을 지목했습니다. 2016년, 세계로봇연맹(IFR)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인간 근로자 1만 명당 로봇 수가 세계 평균 69대보다 무려 462대나 많은 531대였습니다. ‘로봇이 인간을 대체하는 비율’ 세계 1위가 바로 우리나라라는 겁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2019-11-29댓글수 : 2 별점 : 10.00 -
데이터를 볼 줄 모르고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데이터를 볼 줄 모르고 제대로 된 마케팅을 할 수 있을까? 데이터가 활용되는 분야는 점차 늘고 있지만, 여전히 그 단어에 두려움을 가진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머신러닝, 데이터마이닝 등 새로운 기술이 속속 등장하니 기업은 데이터 자체를 목적처럼 생각하는 오류에 빠집니다. 그러나 데이터는 어디까지나 수단일 뿐, 목적을 가질 때 비로소 빛날 수 있습니다. 비유하자면 데이터는 구슬이 되겠네요. 일단 구슬의 종류와 양은 많을수록 좋고, 그 구슬들을 담을 수 있는 자루와 공간도 필요하죠. 그러나 결국엔 꿰어야 보배가 됩니다. 구슬을 꿴 보배의 모양은 기업마다 또는 프로젝트마다 다릅니다. 목걸이를 만들어야 할 때도 있고, 팔찌를 만들어야 할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착용할 사람, 시기, 장소가 모두 다르죠. 또 구슬을 잘 꿸 수 있는 장인도 필요합니다. 사람마다 디자인 감각과 세공 기술은 천차만별입니다. 아무나 쉽게 만질 수 있는 구슬이 있는가 하면, 장인만이 손댈 수 있는 것들도 있죠. 그런데 이런 조건들을 모두 간과한 채, 마치 데이터 자체가 많으면 끝인 양, 그 데이터를 담을 수 있는 장비를 사면 끝인 양, 그 데이터를 다룰 사람이 누구라도 상관없는 양, 무조건 ‘왜 보배를 만들지 못하느냐’라고 채근하는 기업이 많습니다. 그럼 데이터의 목적은 무엇일까요? 한 마디로 ‘돈을 버는 것’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2019-11-29댓글수 : 1 별점 : 0.00 -
왜 우리 팀장은 지시를 두루뭉술하게 할까?
“팀장님은 꼭 지시를 저렇게 하더라. 좀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면 얼마나 좋아. ‘이익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보라’고만 하면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서울에서 김 서방 찾는 식 아니야? 에휴~” 오늘도 김 대리는 팀장의 지시를 받고 한숨부터 쉽니다. 김 대리의 상사인 조 팀장은 업무 지시를 할 때 해결책에 도움될 만한 구체적인 지도를 주지 않습니다. 그저 올라갈 산만 가리킬 뿐입니다. 올라오는 건 알아서 하라는 거죠. ‘이익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하는 대신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 원가를 줄이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이렇게 구체적으로 지시하면 ‘삽질’하지 않아도 되니까 정해진 방향으로 전력 질주를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성과도 훨씬 좋아질 텐데 말이죠. 그래서 가끔 김 대리는 팀장의 능력을 의심합니다. 혹시 팀장 본인도 아무것도 몰라서 저런 뜬구름 잡는 식의 지시를 내리는 건 아닌가 하고요.
2019-11-29댓글수 : 6 별점 : 9.00 -
조롱의 대상에서 비즈니스 정글의 공룡으로
업계에서는 두려움의 대상도 아니었고, 비난과 부정적인 피드백으로 상징되던 아마존. 하지만 어느새 아마존은 비즈니스 정글의 공룡이자 가장 파괴적인 기업으로 성장했으며 지금도 무서운 질주는 계속되고 있다. 워런 버핏은 아마존에 투자하지 않았던 자신의 판단에 대해 자책하고 있으며 조롱과 무시로 대처하던 수많은 기업들은 아마존을 분석하고, 또 따라하고 싶어 한다. 23차례의 면접을 거쳐 아마존에 영입된 디지털 비즈니스 전문가 존 로스만. 그가 설계하고 운영했던 마켓 플레이스 사업부에서 나오는 매출은 현재도 아마존 총매출액의 60%에 달하고 있다. 이후 글로벌 컨설팅 기업 경영자인 그가 전 세계 기업의 경영진과 관리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고 있는 질문은 “제프 베조스라면 어떻게 할까요?” “아마존이라면 이 사업을 어떻게 처리할까요?”라고 한다. 존 로스만은 모든 기업과 경영진들이 제프 베조스와 아마존은 어떻게 구체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며, 디지털 혁신은 어떻게 이뤄내고 있는지, 유독 아마존만 끊임없이 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방법 등을 담아낸 교과서를 원한다고 했다. 아마존은 간단히 설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사업군을 거느리고 있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와 도전을 추구하는 만큼 아마존의 성공요인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존 로스만이 공개하는 아마존 식 경영 전략은 뜻밖에 단순한 뼈대로 구성되어 있다고 한다. “모두들 실패를 피해가며, 쉽고 빠르게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경쟁사가 어떤 제품을 내놓는지, 더 획기적인 신사업은 없는지를 찾기 위해 에너지를 쏟아 붓는 겁니다. 하지만 아마존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고집스럽게 정해진 시스템을 따라 앞으로 걸어가고 있을 뿐입니다.” 제프 베조스는 자신은 물론 모든 구성원이 공유하고 있는 아마존만의 사업철학을 유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객에 집착하라’는 것은 절대 변하지 않을 최고의 가치이다. 아마존의 회의장에는 고객을 상징하는 빈 의자가 놓여 있을 정도이며 때론 손해를 보면서라도 오직 고객을 우선시 하는 기조는 다양한 서비스와 특허들을 생산해내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 방식을 택하는 것도, 기꺼이 실패를 감수하는 것도 아마존만의 경쟁력이다. 이런 철학 아래 직원 선발, 디지털 사업 기획, 고객 관리, 특허 설정 등 멈추지 않는 혁신과 도전의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가장 핵심부에서, 제프 베조스의 바로 곁에서 아마존의 성장 과정을 지켜본 존 로스만은 아마존 식 디지털 혁신 컨설팅을 총 정리해 한 권의 책에 51개의 아이디어로 담아냈다. 존 로스만은 이렇게 강조한다. “어찌 보면 아마존만의 무기는 특별한 비밀이 아니라 모두가 알고 있을 겁니다. 다만 그것을 경영진부터 일선 직원들이 공유하고 실천하느냐의 여부에서 차이가 날 뿐이죠.”
2019-11-29댓글수 : 6 별점 : 9.25 -
무엇이 90년대생을 퇴사하게 만드는가?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은 역량 있는 인재를 영입하는 일에 많은 힘을 쏟습니다. 그러나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자유롭게 문제를 제기하는 여건이 보장되지 않는 한, 애써 가려낸 옥석의 뛰어난 역량은 낭비되고 맙니다. ‘세계에서 일하고 싶은 직장 1위’로 손꼽히는 구글은 실패한 팀에 보너스를 주는 특단의 조치로 조직력을 강화합니다. 구글 X(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혁신 관련 자회사)의 CEO 아스트로 텔러는 이와 관련해 “발전 가능성이 전혀 없는 프로젝트에 몇 년씩 질질 끌며 돈을 퍼붓느니 그 실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중단시킨 직원에게 그만큼 보상을 해주는 편이 낫다”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실패하면 나는 어떻게 될까?’, ‘사람들이 비웃지는 않을까?’라는 부담감으로부터 직원들을 해방시켜주는 것, 즉 리더가 나서서 ‘안전한 실패’를 보장해주는 환경이 창의적인 구글의 성장 동력인 셈입니다.
2019-11-29댓글수 : 0 별점 : 8.00 -
인류 최초의 맞춤형 아기가 탄생하다
2018년 11월, 전 세계 과학계를 발칵 뒤집어놓은 핵폭탄급 뉴스가 터졌다. DNA를 자르고 붙일 수 있는 유전자 편집가위 ‘크리스퍼 카스9’ 기술을 이용해 배아 단계에서 DNA 조작이 이루어진 맞춤형 아기 즉, ‘디자이너 베이비’가 실제로 탄생한 것이다. 허젠쿠이 중국남방과학기술 대학교 교수가 유전자 편집가위 기술을 이용해 후천성 면역결핍 바이러스, 이른바 에이즈에 걸리지 않도록 유전자 편집을 한 쌍둥이 아기를 태어나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 쌍둥이는 유전자를 인위적으로 ‘설계해’ 탄생시킨 첫 사례로, 안전성과 생명윤리 관점에서 세계적으로 비판이 잇따랐다. 우리는 이 뉴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전 세계에서 비판이 일자 허젠쿠이 교수는 혁신적인 기술로 선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주장하며 “그 부모들이 나에게 건강한 아이를 임신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고, HIV 유전인자인 CCR5를 조작해 부모는 유전적으로 건강한 두 명의 여자아이를 품에 안게 되었다. 그리고 에이즈 환자인 아버지는 다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았다.”라고 전했다. 사망 위험이 높은 에이즈로부터 한 인간을 구한 일이라면 전 세계의 과학자들은 왜 분노하고 있는 것일까?
2019-11-29댓글수 : 1 별점 : 9.00 -
딥러닝 레볼루션(AI시대를 연 ‘딥러닝’)
‘스마트폰 혁명’ 이후의 새로운 패러다임은 무엇일까? 인공지능, 초연결, 초지능, 자율주행까지 모든 혁신은 딥러닝에서 시작되었을 정도로 '딥러닝 혁명' 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데..
2019-11-26댓글수 : 15 별점 : 8.67 -
일에 관한 9가지 거짓말(당신에게 필요한 일에 대한 진실)
왜 조직은 효율이 낮고 불필요한 일을 반복하는지, 왜 팀은 바쁘기만 하고 성과가 없는지, 조직과 팀워크에 관한 오류와 거짓말들을 알아보자.
2019-11-19댓글수 : 2 별점 : 8.17 -
로지스틱스 4.0(로봇으로 움직이는 세상, 로지스틱스 4.0)
로지스틱스라는 말은 원래 ‘병참’을 뜻하는 군사용어였다. 지금은 ‘물류’라고 말하는 경우가 늘었지만 본질적 의미는 여전히 같다. 필요한 물건을 관리하여 필요한 장소에 운송하는 것이 로지스틱스의 본래 역할이다. 앞으로 10년간 그 다음 10년간 세계 물류 시스템은 몰라보게 변할 것이라는데...
2019-11-12댓글수 : 3 별점 : 9.14 -
디커플링(보기만 하고 사지 않는 사람들)
고객이 가장 불편해 하는 부분을 찾아 연결고리를 끊는 순간 당신의 비즈니스는 엄청난 파괴가 일어 난다는데.... 시장 파괴의 주범은 기술이 아닌 고객일까?
2019-11-07댓글수 : 4 별점 : 8.75 -
탈규모화가 몰고올 거대한 변화
지금까지 기업은 규모를 키우는 데 힘써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새로운 기술이 발달하면서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의 ‘임대’가 가능해졌죠. 자본과 기술을 제대로 갖추지 못했던 소규모 기업들이 아이디어 하나로, 그리고 특수한 기술 하나로 수익을 올리고 전 세계에 이름을 널리 알리는 일들은 아주 흔해졌습니다. 규모를 빌릴 수 있는 시대, 이제 기업은 작고 심플하게 변해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 민첩해져야 합니다. 규모가 클수록 기술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어렵고, 심지어 손해가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럴 때 대기업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요? 그리고 소규모 기업들은 어떻게 성장해나갈까요? 개인은 무엇을 준비하고, 우리 산업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뀔까요?
2019-10-31댓글수 : 1 별점 : 8.50 -
어머니 콤플렉스를 넘어, 아버지가 물려준 과제를 찾아서
남성이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내면을 흐르는 삶의 동력과 맺는 관계가 어디로 향하는지는 어머니와의 초기 경험에 달려 있다. 어머니가 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개인적 콤플렉스를 아들에게 강요한다면, 그만큼 아들은 버림받고 짓눌리는 상처를 맛봐야 한다. 버림받은 상처에서 아들은 자신의 가치와 세계에 대한 믿음을 부정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짓눌리는 상처로부터는 자신의 연약한 경계를 지키지 못했다는 무력감을 느끼며, 이는 보통 순응하거나 의존하는 성격, 또는 공포에 질린 채 과잉보상을 추구하며 힘에 지배되는 성격으로 발전한다. 어느 쪽이든 진정한 자신과는 거리가 멀며, 그런 삶은 자기 본성마저 점령해버린 강력한 경험에 대한 반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타협은 아동기 내내 되풀이되면서 거짓된 성격을 형성하는 한편, 이후 성인이 되어 타인과 맺는 관계에서까지 최초의 관계에서 형성된 투사를 지속하게 만든다. ‘ 거짓된 자기false self ’ 인 채로 살게 되는 것이다. 아이는 완전히 의존적이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걸 위협하는 모든 것에 크나큰 공포를 느낀다. 모든 남성은 자기 내면에 이러한 무력함의 기억을 복제된 형태로 지니고 있다. 남성은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수 있으며 그 결핍감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의존성이 지속될 거라는 막대한 공포에 시달린다. 젊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나 여전한 이 괴로운 상황은 남성이 분노와 슬픔을 계속 키워온 결과다. 남성은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분노하며, 무언가를 상실하면 슬퍼한다. 나이가 들어 성인기에 주어지는 역할을 수행하느라 지치고 시달리는 동안이들 감정은 무의식 속으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에너지는 완전히 사라질 수 없으며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우울함, 질병, 폭행, 경쟁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날 뿐이다. 이 과정에서 남성의 아니마는 외면당한다. 아니마는 어머니의 세계를 상기시킬 것이라고 의심받기 때문이다. 물론 ‘ 어머니’ 라는 존재는 온갖 짜증이나 성질부림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남성의 슬픔은 우울함으로, ‘ 어머니’ 속으로 두루뭉술하게 들어가려는 중독의 형태로, 또는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와 자신을 치유해줄 누군가를 향한 애매한 갈망으로 나타난다.
2019-10-31댓글수 : 0 별점 : 6.67 -
성공하는 사람은 과학에서 배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구글의 지주 회사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세계 최고의 리더이자 CEO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과학책을 즐겨 읽는다는 점입니다. 과학은 일상과 동떨어졌고, 지적 호기심 많은 괴짜들이나 좋아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더욱이 조직을 이끌거나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업무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여기지요. 하지만 빌 게이츠를 비롯한 세계적인 경영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학 지식과 그로부터 얻은 통찰력은 수많은 이해관계와 상이한 생각들이 부딪치는 경영의 현장에서 객관적인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되니까요. 게다가 리더십, 인사 관리, 경영 전략, 자기 경영 등 비즈니스와 자기 계발에 필요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과학은 CEO뿐 아니라 ‘일잘러’가 되고 싶은 직장인, 한층 더 성장하고 싶은 학생에게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큰가시고기의 생태에서 리더의 자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큰가시고기는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앞에 포식자가 나타나면 무리 중 한 마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서지요. 그러면 이어서 다른 개체들도 나서게 되고 결국 포식자에게 맞서는 형국이 됩니다. 이때 앞으로 나서는 행위는 큰가시고기의 세계에서 일종의 ‘설득 행동’인데요. 이 설득 행동은 인간 사회의 리더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리더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그를 따르는 구성원이 적으면 공허한 외침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2019-10-31댓글수 : 0 별점 : 5.00 -
포화의 시대, 어떻게 해야 잘 팔 수 있을까?
다니엘 핑크의 말마따나 모든 사람은 저마다 무언가를 판다. 우리네 세상살이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일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대통령은 정책과 비전을 국민에게 판다. 영화감독은 영화를 팔고, 작가는 소설을 판다. 취업 준비생은 기업의 채용자에게 자신이 지닌 가능성을 판다. 심지어 나는 여덟 살짜리 아들에게도 판다. 오늘 아침에는 ‘맛은 없지만 몸에 좋은’ 야채 주스를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팔았다. 이 주스를 마셔야 키가 커지고, 친구들 사이에서 힘도 제일 세질 거라는 매혹적인 포장을 더해서. 당신은 오늘 무엇을 팔았는가. 어떻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였는가.
2019-10-31댓글수 : 0 별점 : 10.00 -
나는 오늘, 스스로 감동할 만큼 하루를 잘 보냈을까?
나는 오늘, 스스로 감동할 만큼 하루를 잘 보냈을까?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외부의 자극에 시달립니다. 타인의 시선, 인간관계 스트레스 등 끝없는 잡념과 유혹들이 일상을 잠식합니다. 최근 현대인들이 마음챙김이나 명상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역시 이러한 외부의 소리로부터 벗어나 온전히 자신만을 돌볼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스스로 감동할 수 있는 내가 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이 책은 무너진 마음의 평정심을 되찾을 수 있는 28가지 마음의 자세를 면밀히 담았습니다. 완벽, 의도, 스타일, 인과, 절제 등 28개의 아포리즘에 깊은 인문학적 통찰이 더해져 스스로 생각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정적의 힘을 전합니다. 정적은 잔잔한 호수와 같은 마음의 상태로 겉으로 보기에는 고요하지만 그 속에 부단한 움직임을 지닌 ‘정중동(靜中動)’을 뜻합니다. 정적의 핵심은 ‘경청’으로 이는 외부의 소리가 아닌 오롯이 자신의 소리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정적을 마음에 품은 사람은 나를 유혹하는 외부의 소리를 거부하고, 내면에서 흘러나오는 미세한 소리에 집중하며 침묵을 유지합니다. 매일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의 나를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나는 이른 아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명상은 출발선상에서 신호탄을 기다리는 달리기 선수의 마음가짐입니다. 첫 발을 유연하고 확실하게 딛기 위해 온몸에 힘을 빼고 총성과 함께 튀어오를 만반의 준비 자세를 취하는 것과 같습니다. 명상은 내가 오늘 반드시 해야 할 일과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을 선명하게 구별하는 감별사입니다. 내가 오늘 완수해야 할 일은 나에게 감동적이어야 합니다. 내가 감동받을 수 있어야 내가 속한 공동체에도 감동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발걸음이 성실히 쌓이면, 어느새 소망하는 목적지에 도달하게 됩니다. 반대로 내가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은 나와 무관한 무언가에 연연하는 일입니다. 타인의 기대와 세상에 기준에 부합하기 위한 행동, 혹은 과거의 습관에 의한 구태의연함을 단호히 버리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타인과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부와 명예를 담보한다고 생각합니다. 타인보다 미리, 그리고 많이 지식을 습득해야 생존과 성공의 열쇠를 거머쥐는 일이라 착각합니다. 하지만 타인에 의해 부여된 배움은 입력된 내용을 풀어내는 수동적인 인간으로 전락시킬 뿐입니다.
2019-10-31댓글수 : 3 별점 : 7.60 -
당신은 자유인입니까 노예입니까
당신은 자유인입니까 노예입니까 단순하고 가혹한 이분법이지만 로마인에게 “당신은 노예인가 자유인인가?Servus es an liber?”라는 말은 아주 중요한 신원조회 사항이었습니다. 일상에서 “당신은 노예인가 자유인인가?”라는 질문은 다양한 형태의 의문문으로 던져졌습니다. “우트룸 세르부스 에스 안 리베르?Utrum servus es an liber?” “세르부스네 에스 안 리베르?Servusne es an liber?” 또는 “당신은 자유인이었습니까?Fustin(Fustine) liber?”라고 과거형으로 묻기도 했지요. 물론 이 자유인과 노예의 이분법에 반기를 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페니키아 출신의 법학자 울피아누스는 “시민법에서 노예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자연법에선 그렇지 않다. 자연법에선 모든 사람이 평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연법이란 모든 시대와 장소에 적용되는 변치 않는 규범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거나 과거에 현실적으로 시행됐던 실정법의 우위 개념입니다. 하지만 로마법은 엄연히 자연법이 아니라 실정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원칙과 이상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피부에 더 와닿는 것은 현실의 규약들이지요. 로마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적용된 법률은 ‘평등의 자연법’이 아닌 인간의 부조리와 모순까지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실정법이었습니다. 결국 대전제로는 인간이 평등한 존재라고는 하나, 현실적으로 평등과 다름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인간’은 오직 ‘자유인’에 국한돼 있었던 것입니다. 로마의 노예는 열등한 존재였습니다. 인격이기 전에 소유할 수 있는 재산으로 치부되었기 때문에 법률상 매매와 증여, 상속과 유증遺贈의 대상이었습니다. 노예를 소유한 주인은 자기가 존재론적으로 우월하다고 느꼈고, 노예는 자기 자신의 열등함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나아가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로마 사회는 노예는 우연히, 운이 나빠서, 후천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운명적으로 그렇게 태어난다고 설명하는데, 이 우열의 논리는 거의 모든 역사를 관통하며 차별을 정당화하는 이론이 되었습니다. 로마의 자유인과 노예의 실상을 알고 나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똑같은 모습을 한 사람끼리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싶어서 화가 치미나요? 그러나 저는 어떤 면에서는 로마 시대와 오늘날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골적인 신분제만 없다 뿐이지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조건과 양상은 어떤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물론 오늘날에는 ‘자유인인가? 노예인가?’라고 대놓고 묻거나 신원을 조회하는 일은 거의 없지요. 하지만 지금도 우리 사회는 소속과 경제력에 대한 교묘한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사람을 가르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정규직인가? 비정규직인가?” “당신은 전임교수인가? 시간강사인가?” “당신은 서울캠퍼스 학생인가? 지방캠퍼스 학생인가?” 앞서 인용한 베르베르의 글처럼 어떤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각자의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의 농도도 저마다 다르겠지요. 그러나 어두운 빛깔의 안경을 쓰고 거칠게 말하자면, 현대인은 각자의 일터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든 비정규직으로 일하든, 연봉과 소득이 얼마이든 간에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 ‘임금노예’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경제적 ‘안정’과 ‘불안정’으로 삶의 질을 나누는 세태가 결국 한 인간의 가치가 돈에 매여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2019-10-31댓글수 : 3 별점 : 8.67 -
혼자가 혼자에게
우리의 삶 속 에서 ‘혼자’의 시간을 어떻게 경영할 것인가? 나만 할 수 있고 나만 가질 수 있는 것들은 오직 혼자여야 가능합니다. “왜 혼자냐고요, 괜찮아서요.” 전 세계 100여 개국을 다니며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낸 여행산문집 『끌림』『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와 국내 전국 팔도를 넘나들며 만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내 옆에 있는 사람』. 세 권의 산문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시인 이병률. 그는 세 권의 여행산문집을 펴내는 십여 년이 넘는 시간 혹은 그 이상을 참으로 부지런히 여행을 했습니다. 덕분에 작가의 책을 읽으며 수많은 독자들은 여러 번 설렜으며, 여러 번 사랑에 빠졌고, 몇 번이고 짐을 싸서 어딘가로 떠나곤 했습니다. 바로, 세상에 점점이 흩어진 수많은 혼자를 만나는 여행. 아주 오래 걸어도 모든 곳을 다 여행할 수 없는 곳. 여행하는 작가 역시 혼자인 채로 그대로입니다.
2019-10-31댓글수 : 0 별점 : 7.00 -
두려움 없는 조직(침묵하는 조직은 위험하다)
누가 팀원으로 있는가는 중요하지 않다. 팀의 '심리적 안정감'이 어떻게 조직의 학습, 혁신, 성장을 성공으로 이끌까? 가 중요하다. 한편, 침묵은 어떻게 조직의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2019-10-30댓글수 : 12 별점 : 9.10 -
희망 버리기 기술
많은 사람들이 지금보다 나은 삶을 꿈꿉니다.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이 전제를 뒤집는 이야기로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가가 있습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버킷 리스트가 아니라 포기하는 리스트라고 말한 작가 마크 맨슨입니다. 그는 달콤한 환상을 팔지 않습니다. 오히려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더 많은 것을 얻고 싶은 당신에게 ‘포기하는 법’을 말하고, 희망을 찾고 싶은 당신에게 ‘희망을 버려’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궁극적으로 삶을 바꿔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가 수많은 현대인이 겪고 있는 문제를 정확히 포착하고 진단하면서, ‘희망 버리기’라는 도발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19-10-29댓글수 : 0 별점 : 0.00 -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생명체이자 그 무엇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지금 이 순간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아 내는 존재다. 나무는 아주 오래전부터 늘 우리 곁에 머물며 평안과 휴식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나무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나무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나무의 오랜 지혜에 탄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에 적지 않은 통찰을 주는 데도 말이다.
2019-10-29댓글수 : 11 별점 : 10.00 -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
평소 질문 잘 하시나요? 보통 대부분의 경우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할 것인가를 신경 쓰죠. 그러나 대화에서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거나 아예 침묵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얼마나 그들에게 신경 쓰는지 확인할 때까지는 당신이 얼마나 많이 아는지를 신경 쓰지 않는다(People don’t care how much you know until they know how much you care)”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한 말인데요. 상대방은 내가 그의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듣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내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통의 도구는 무엇일까요? 바로 질문을 통한 듣기입니다.
2019-10-29댓글수 : 2 별점 : 0.00 -
어웨이크(익숙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하라)
‘어웨이크’란 익숙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는 환경, 즉 안전지대(comfort zone)를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깨어나는 힘을 뜻한다. 정제된 삶을 깨뜨리는 유일한 길은 익숙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하는 것만이라는데...
2019-10-23댓글수 : 11 별점 : 8.67 -
나쁜조언(좋은 조언의 가면을 쓴 나쁜 조언들)
“그냥 당신 자신을 보여라”, “기쁨을 주는 일을 좇아라”와 같이 오늘날 널리 통용되는 조언들은 내용이 가볍거나 진부하며, 실제로 내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기분 좋은 헛소리에 가깝다는데.. "인생 망치는 나쁜 조언에 어그로 끌리지 않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 보자.
2019-10-16댓글수 : 17 별점 : 8.90 -
기획에서 마케팅까지 끝에서 시작하라(소비자의 숨은 욕망을 찾아라)
왜 사람들은 관심이 있는 상품을 결국 사지 않는가? 왜 사람들은 생각지도 않았던 상품을 충동적으로 구매하는가? 모든 성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이 두 가지 질문에서 출발하는데.. 소비자의 마음을 공략하는 최적의 루트 설계법을 알아보자.
2019-10-10댓글수 : 8 별점 : 9.14 -
돈의 흐름으로 보는 세계사(역사는 화폐가 지배한다)
역사를 되돌아보면 부의 향방은 돈의 형태가 아니라 돈을 둘러싼 시스템에 달려 있었다는데... 돈의 역사를 되짚어가면서, 세상을 보는 눈을 바꿔 보자.
2019-10-02댓글수 : 10 별점 : 9.43 -
왜 인간은 어리석은 선택을 하고 항상 후회할까(판단과 선택)
우리는 왜 그렇게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어리석은 판단과 선택을 하고 후회하는 것일까요? 그것도 그런 어리석은 판단과 선택은 한 번이 아니고 계속 반복되고 위험에 빠져들어 고통받을까요? 그건 인간인 우리 모두의 사고방식에 편향과 휴리스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책 『판단과 선택』은 행동경제학에서 주장하는 바로 그 인간 사고방식 속 편향과 휴리스틱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가며 쉽고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인생의 의사결정자로서 좀 더 현명한 판단과 선택을 하도록 돕습니다. 우리의 눈이 착시하듯 우리의 두뇌도 착각을 합니다. 그러니 인생의 중요한 판단과 선택에 앞서 합리적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착시란 사물이나 현상을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눈으로 뻔히 보이는데도 같은 것을 다르게 보거나 다른 것을 같게 봅니다. 그럴 땐 자를 꺼내서 재보면 됩니다. 그런데 두뇌 역시 눈처럼 착각한다. 문제는 눈에 보이는 착시는 자를 꺼내서 재보면 되지만 두뇌의 착각은 눈에 보이지 않고 무의식적으로 작동해 자를 꺼내 재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0.00 -
나도 ‘영향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최강의 영향력)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공유하고 있는 의무가 하나 있습니다. 어쩌면 여러분은 그에 대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거나 혹은 경우에 따라 내내 그 생각만 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만약 여러분의 직업이 투자 컨설턴트거나 의사거나 교사거나 언론인이거나 유튜버거나 경영인이거나 직장인이라면, 아니 여러분이 누군가의 배우자거나 부모거나 친구거나 그냥 사람이라면 우리가 의식하고 있든 그렇지 않든 매일 그 의무를 수행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것은 무엇일까요? 그 의무는 바로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일’입니다. 우리는 아이를 가르치고, 친구를 돕고, 배우자를 격려하고, 의뢰인에게는 조언을, 환자에게는 지침을, 온라인 팔로어에게는 정보를 제공하면서 각자 나름대로 상대에게는 없을지도 모르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 기술을 전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것을 공유할 때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작게든 크게든 영향을 끼치려는 의도를 가집니다. 목적 또한 다양합니다. 이것은 특정한 사회적 이슈나 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거나, 사람들의 정치적 견해를 바꾸려는 것일 수도 있고, 회사 매출을 늘리거나, 팀의 생산성을 증진시키거나, 아이들의 식생활을 개선하거나, 배우자를 운동하도록 설득하려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스티브 잡스가 “우주에 흔적을 남겨야 한다”고 이야기했듯이,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치고 싶어 하는 것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는 본능과도 같은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뇌는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지식이나 지혜를 전달할 때, 보상 부위가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무엇일까요? 영향력을 창출하려고 시도할 때 우리는 직관적으로 다른 무엇보다 나 자신을 고려한다는 것입니다. 나 자신에게 설득력을 갖는 것이 무엇인지부터 찾고, 나의 마음 상태, 나의 열망, 나의 목표를 먼저 반영합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찾으셨나요? 내 앞에 있는 사람들, 즉 상대방의 행동 방식과 신념에 영향을 끼치고 싶다면, 내가 아니라 ‘그들의’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이해하고, ‘그들의’ 뇌가 작용하는 방식을 따라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것이 가장 먼저 우선시해야 할 전제조건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정보를 상대편도 알고 싶어 할 것이라고 간주하는 오류를 범합니다. 왜 그럴까요?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의 뇌 감정연구소의 창설자이자 인지신경과학 분야 교수 탈리 샤롯은 이 책을 통해 다른 사람의 신념이나 행동방식에 영향을 주려할 때 일반적으로 흔히들 해왔던 본능적인 습성들이 잘못된 경우가 많았음을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상대에게 겁을 줘서 움직이게 하거나, 상대가 틀렸음을 증명하는 각종 증거자료를 들이밀거나, 무조건적인 통제력을 행사하려고 하는 등의 방식들은 알고 보면 마인드가 작동하는 방식과 부조화를 이루고 있어, 실제로는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과연 무엇이 다른 사람들의 사고방식에 영향을 끼칠지를 결정할까요?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0.00 -
당신이 기억하는 역사는 어떤 색인가요?(역사의 색)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됩니다. 역사를 아는 사람만이 현시대를 이해할 수 있는 법이지요. 이 책에는 세계의 역사에서 가장 다이내믹한 시기인 1850~1960년, 가장 중요한 순간들 200장면을 담겨 있습니다. 이 시기는 사진의 기록이 남게 된 최초의 시기이지만, 안타깝게도 흑백사진으로만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저자들은 흑백으로만 기억되는 격동기 세계사를 컬러로 복원하여 ‘역사의 색’을 되찾고자 했습니다. 영제국 빅토리아 여왕의 통치 시기, 제국주의 열강들의 침략 전쟁, 미국 남북 전쟁과 쿠바 미사일 위기, 우주 시대의 시작까지. 1850~1960년, 이 시기는 세계 역사상 가장 격동의 시기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사진 기술의 시작과 함께했기 때문에 사진 기록이 남아 있긴 하지만 흑백으로만 기억되고 있지요. 우리는 나치 수용소에서 굶주리던 수용자들의 모습, 체 게바라와 피델 카스트로가 만나는 장면, 마오쩌둥과 주더의 젊은 시절 모습, 명성황후의 복식, 레닌과 스탈린이 젊은 시절 함께한 모습, 마지막 태후였던 서태후의 사진에서 ‘색’을 알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은 본래 컬러풀한 세상을 살았습니다. 그들의 눈 색깔, 피부색, 머리색과 제복의 색 등 제 컬러를 찾아 복원하는 것은 본래의 성질을 되찾고 생명력을 부여한다는 면에서 무척 유의미합니다. <타임>에서 소개하듯, 순수주의자들은 컬러가 위조라고 말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흑백이 위조가 아닐까요? 인간의 삶이 그렇듯이, 세상은 언제나 컬러풀하기 때문입니다.
2019-09-27댓글수 : 1 별점 : 10.00 -
상대방의 거짓말에 속아 피해를 보지 않는 방법(FBI 심리기술)
인류 역사가 시작한 이래 사람들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거짓말도 있지만, 이런저런 손해를 입히거나 심지어 전 재산을 송두리째 빼앗는 거짓말에 속을 때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도 거짓말에 속아 사기를 당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집주인에게 임대차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부동산중개인의 거짓말을 믿고 효력이 없는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전 재산에 가까운 보증금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사고가 지금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사소하게는 약속한 기일까지 돌려줄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고 돈을 빌려 가고서는 나 몰라라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거짓말에 피해를 보는 경우를 찾자면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듭니다. 위의 사례들에서 알 수 있듯이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피해를 보기 십상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거짓말에 속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을 때 이를 거절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일까요? 오랜 세월 범죄자들을 상대한 FBI 수사관들은 상대방의 행동을 잘 관찰하면 높은 확률로 거짓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FBI는 거짓말하는 사람의 특징을 잡아내는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수사관들은 복잡미묘한 ‘얼굴의 암호’를 정리했습니다. 그중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지를 잘 가려낼 수 있고 또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부위로 눈과 코를 지목합니다.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0.00 -
세계 경제의 미래를 알려면 무엇을 보아야 할까?(앞으로 3년 경제 전쟁의 미래)
경제는 자본의 흐름이고, 돈의 대내적 값인 금리와 대외적 값인 환율은 돈의 흐름을 읽는 바로미터입니다. 돈은 미국 금리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움직이기 시작한 돈은 각국의 금리와 환율, 경제 성장, 경제 펀더멘탈과 여러 이벤트에 따라 요동을 칩니다. 자본 유출을 겪는 나라의 경제는 침체되고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펀더멘탈이 튼튼한 나라는 버텨내며 오히려 기회를 맞습니다. 세계 경제의 결과는 다시 미국 경제에 영향을 주고 미국의 금리 결정에 반영됩니다. 미시적으로 들여다보면 수많은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것이 세계 경제이지만, 거시적으로는 잘 짜여진 기계처럼 글로벌화된 세계 경제가 움직입니다. 이 책은 지난 30년 금융의 역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살펴봅니다. 일본은 플라자 합의 이후의 엔고 시대가 초래한 버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디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아베노믹스는 디플레이션 시대를 벗어나기 위해 물가상승률 2%를 목표로 무제한적으로 엔화를 찍어 뿌리는 정책입니다. 그럼에도 일본의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기축통화이자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가 다시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재정위기는 유럽연합의 태생적 모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독일은 자국 통화 대비 약세인 유로화를 통해 수출 성장을 이루어내었으나, 그리스 등 산업경쟁력이 없는 나라들은 수입국으로 전락해 막대한 국가 부채를 지게 되었습니다. 독일은 경기부양 대신 긴축을 유럽연합에 요구했고, 그 결과 유럽은 아직도 경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에서 양적 완화를 택한 미국이 빠르게 경기를 회복한 것과 대비됩니다. 중국의 부채 위기는 중국 기업의 부채 위기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달러 빚 부담 증가와 자본유출 때문에 중국은 위안화를 절하할 수도 없고, 수출 가격 경쟁력 때문에 절상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습니다. 딜레마에 빠진 중국이 선택한 것은 새로운 생산성 혁명을 통한 성장입니다. 중국이 제조2025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매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미국에게도 중요한 미래 밥줄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8.00 -
우리는 왜 본질을 보지 못할까?(마케팅 해부실험)
우리가 본질을 보는 문제에 대해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이 본질이라는 것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많을수록 본질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내가 이 바닥 경험이 20년이야, 20년!” 하며 자신 있게 외치는 분일수록,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한 분일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본질을 보는 눈이 흐린 경우를 많이도 보았습니다. 과감하게 운을 뗐으니, “훌륭한 주장은 훌륭한 증명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천재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의 말처럼 그럴듯 한 근거를 제시해야겠죠?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뇌가 만들어내는 인지활동의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우리 뇌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면 본질을 보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이해하게 됩니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먼저 살펴볼 내용은 우리 뇌의 ‘인지적 구두쇠’ 경향입니다. 이 개념은 쉽게 말해, ‘우리의 뇌는 정보를 처리하는 데 가급적 적은 에너지를 쓰려는 특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뇌가 ‘구두쇠 짓’을 하는 셈인데요, 인지심리학자들이나 인지과학자들이 인간의 본능적 특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언급할 정도로 중요한 개념입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의 뇌도 심장이나 콩팥과 마찬가지로 신체 기관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모든 생명체의 기관은 최소한의 에너지로도 제 기능을 하도록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관이기에 이런 성향이 더욱 강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우리의 뇌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알고 있는 사실과 정보에 연관 지어 그 현상을 ‘신속하게’ 처리해버립니다.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탐색하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작용은 이미 뇌에 저장되어 있는 관련 정보(경험 혹은 지식)가 많을수록 더욱 빠르게 일어납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직관의 정체이고, 이 직관 때문에 경험이 많을수록, 지식이 많을수록 오히려 숨겨진 진짜 본질을 차분하게 살펴보기가 어려워지는 셈입니다.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9.00 -
바쁨이 미덕이 된 사회(리부팅)
우리는 ‘바쁨’이 미덕이 된 사회에서 살고 있습니다. 어느샌가 모두가 바쁘다는 말을 입게 달고 살고 있지요. 어떨 땐 ‘건강하시죠?’ 보다 ‘바쁘시죠?’라는 안부 인사가 더 자연스럽게 느껴집니다. 직장인도 학생도 사업하는 사람도 무언가에 쫓기듯 바쁘려고 노력합니다.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묘한 죄책감이 들기도 하죠. 남들보다 뒤처지지 않을까 하는 스스로의 두려움에 쫓기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들 그렇게 두려움을 돌아볼 새도 없이, 어디로 가는지, 왜 이렇게 사는지도 모른 채 그저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좀처럼 의욕이 생기지 않고 몸도 마음도 생각처럼 움직이지 않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죠.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함에 시달리고 더 나아가 자기혐오에 빠지기도 합니다. 바로 번아웃 증후군입니다. 번아웃(burnout)은 우리말로 하면 연소, 소진, 탈진 정도로 번역되는데요, 내 안의 에너지가 전부 고갈되었으니 무너져 내릴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2019년 취업포털 잡코리아에서 직장인 49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1%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비단 직장인뿐 만의 문제는 아니겠지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때문인지 출판 시장의 트렌드가 ‘힐링’ ‘위로’ ‘쉼’이 된지도 꽤 오랩니다.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 <오늘은 이만 좀 쉴게요> 등의 도서가 꾸준히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습니다. 이러한 메시지가 계속 필요할 만큼 현대인들의 피로와 무기력함도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렇지만 정말 책 제목처럼 열심히 살지 않으면 내 앞에 놓인 문제가 해결될까요? 처음에는 ‘열심히 할 필요 없어’ ‘노력하지 않아도 돼’라는 말이 위로로 다가오지만 이러한 이야기는 일시적으로 마음에 안정을 줄 뿐 자신이 처한 상황을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이 겪고 있는 고질병은 어떻게 치유해야 좋을까요? 사실 현대인이 겪고 있는 번아웃, 무기력, 매너리즘은 삶의 자연스러운 흐름입니다. 설렘 뒤엔 익숙함, 익숙함 뒤엔 매너리즘이 오는 것이죠. 우리는 이 사실을 부정하지 말고 받아들여야 합니다. 몸의 성장에 성장통이 뒤따르듯 한 인간으로 성장하는 데에도 ‘정신적 성장통’이 뒤따르는 법입니다. 문제는 좌절, 우울 등을 동반하는 매너리즘 상태에 잠식되지 말고 초심의 설렘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과정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문제의 해결 방안을 ‘나’에게서 찾는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려움에 갇힌다면 우리는 자기합리화를 반복하며, 지친 일상에 한숨 쉬면서도 이를 유지할 핑계를 찾기 바쁠 것입니다. 같은 일상의 반복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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