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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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마케팅 강의(세상이 변해도 늘 통하는 마케팅은 없을까?)
급변하는 세상에서도 언제나 통하는 마케팅은 없을까? 아마존, 오메가, 코카콜라, 디즈니 등 성공한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과 코칭에 대해 알아 보자.
2019-09-26댓글수 : 9 별점 : 8.44 -
근로자의 날 기념 올해의 직장인 필독서 10
치열한 생존현장인 직장에서 매일 사투를 벌이는 1,600만 직장인을 위해 북모닝은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기념하여 매년 '올해의 직장인 필독서'를 선정, 발표합니다. 올해도 2017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출간된 도서 중 교보문고 북마스터와 각 분야 MD의 추천을 받은 책을, 북멘토들이 심사하여 최종 10선을 뽑았습니다.
2018-04-27댓글수 : 0 별점 : 10.00 -
인류 문명의 교체기, 포노 사피엔스
우리 어른들의 스마트폰 문명에 대한 평가는 그리 후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은 우리를 멍청하게 만든다고들 합니다. 모든 것을 기록해주고 기억해주고 처리해주는 기계 덕분에, 우리는 더 이상 친구 전화번호 하나도 제대로 외우지 못할만큼 머리가 나빠졌다고 합니다. 스마트폰으로 확산된 온라인 게임은 청소년의 정신과 마음을 갉아먹는 ‘중독제’ 취급을 하고, 젊은 층이 열광하는 SNS는 ‘인생의 낭비’라며 인간관계의 손상과 시간 낭비를 걱정합니다. 지나친 스마트폰의 사용에 따른 부작용 관련 보도가 넘쳐나면서 우리나라는 스마트폰 문명의 확산을 막는 강력한 규제공화국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물론 부작용이 있는 건 틀림없는 팩트입니다만,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게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의 놀라운 혁신성입니다.
2019-03-31댓글수 : 6 별점 : 10.00 -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나무는 세상에서 가장 나이 많은 생명체이자 그 무엇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으면서 지금 이 순간을 현명하고 지혜롭게 살아 내는 존재다. 나무는 아주 오래전부터 늘 우리 곁에 머물며 평안과 휴식을 가져다 주었다. 그렇지만 우리는 나무에 대해 아는 게 많지 않다. 나무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나무의 오랜 지혜에 탄복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지금 우리의 삶에 적지 않은 통찰을 주는 데도 말이다.
2019-10-29댓글수 : 11 별점 : 10.00 -
왜 우리 팀장은 지시를 두루뭉술하게 할까?
“팀장님은 꼭 지시를 저렇게 하더라. 좀 구체적으로 말씀하시면 얼마나 좋아. ‘이익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보라’고만 하면 나보고 어떻게 하라는 거냐고. 서울에서 김 서방 찾는 식 아니야? 에휴~” 오늘도 김 대리는 팀장의 지시를 받고 한숨부터 쉽니다. 김 대리의 상사인 조 팀장은 업무 지시를 할 때 해결책에 도움될 만한 구체적인 지도를 주지 않습니다. 그저 올라갈 산만 가리킬 뿐입니다. 올라오는 건 알아서 하라는 거죠. ‘이익을 늘리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하는 대신 ‘이익을 늘리기 위해서 원가를 줄이는 방안을 찾아보라’고 하면 얼마나 좋습니까? 이렇게 구체적으로 지시하면 ‘삽질’하지 않아도 되니까 정해진 방향으로 전력 질주를 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성과도 훨씬 좋아질 텐데 말이죠. 그래서 가끔 김 대리는 팀장의 능력을 의심합니다. 혹시 팀장 본인도 아무것도 몰라서 저런 뜬구름 잡는 식의 지시를 내리는 건 아닌가 하고요.
2019-11-29댓글수 : 6 별점 : 9.00 -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
평소 질문 잘 하시나요? 보통 대부분의 경우 어떻게 하면 자신의 의견을 명확히 전달할 것인가를 신경 쓰죠. 그러나 대화에서 우리는 이미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거나 아예 침묵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당신이 얼마나 그들에게 신경 쓰는지 확인할 때까지는 당신이 얼마나 많이 아는지를 신경 쓰지 않는다(People don’t care how much you know until they know how much you care)”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국의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이 한 말인데요. 상대방은 내가 그의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듣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순간부터 내 이야기에도 귀를 기울이게 됩니다. 내가 상대방에게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소통의 도구는 무엇일까요? 바로 질문을 통한 듣기입니다.
2019-10-29댓글수 : 2 별점 : 0.00 -
뇌, 세포가 춤추다
지난 20세기의 과학은 두 가지 성과를 냈다. 하나는 영국의 수학자 앨런 튜링이 컴퓨터를 창조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간의 현상을 뇌와 연결지어 설명하는 뇌 과학이 발전한 것이다. 이 두 가지 성과는 세상을 바꿔왔고, 앞으로 계속 바꿀 것이다.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당신은 말센스가 있는 사람인가요?
하루 중 우리는 말로 소통하는 시간보다 글로 소통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문자나 카톡,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가 유행하면서 우리는 말보다도 글로 더 많이 소통하게 되었지요. 그래서 사람들은 말로 소통하는 것을 힘들어하게 되었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대화법에 관한 책을 구입하여 말하는 법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대화법 책을 보면 대부분 대화의 스킬을 강조하고, 말재주를 향상시키는 법에 대해 말합니다. 말재주를 향상시키는 대화 스킬의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상대와 눈을 마주쳐라 - 흥미로운 주제들을 준비하라 - 들은 내용을 되풀이해 호응하라 - 미소를 짓고 고개를 끄덕여라 하지만 이런 방법들이 정말 도움이 될까요?
2019-04-30댓글수 : 4 별점 : 9.67 -
베테랑 기획자가 말하는 기획의 핵심
은하철도999, 심슨가족은 사실 한국에서, 한국의 기술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 누구도 그것을 한국의 콘텐츠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가 ‘기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창조 경제 시대에 더욱 중요한 핵심 역량으로 강조되는 기획력. 베테랑 기획자가 말하는 기획의 핵심에 대해 들어본다.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군림할 것인가 매혹할 것인가
강대국을 만든 리더십의 실체는 단순히 힘이 아니다. 고대 로마제국에서부터 20세기 미국에 이르기까지 2,500년의 역사는 이 사실을 잘 알려주고 있다. 그렇다면 2,500년의 역사가 말해주는 강대국의 비밀은 무엇일까? 그 답을 찾기 위해 역사속을 살펴보다 보면 당신이 갖춰야 할 진정한 강자의 조건에 대한 실마리를 붙잡을 수 있을 것이다.
2017-12-23댓글수 : 0 별점 : 0.00 -
긍정적 일탈주의자
다른 사람이 행동하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면, 일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더욱 의미 있는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면, 긍정적 일탈주의자가 되라고 이야기하는데.. 성공한 반항아들의 6가지 재능을 알아 보고, 내안의 반항아를 깨워 미래 세상의 주인이 되어 보자.
2019-04-02댓글수 : 12 별점 : 9.50 -
존재감(돋보이는 사람들의 한 끗 차이, 존재감)
돋보이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존재감을 드러내는 제스처부터 사소한 행동 패턴과 대화법까지! 존재감의 원칙에 대해 알아보자.
2019-09-02댓글수 : 6 별점 : 9.00 -
초격차
모든 부문에서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격(格, level)’을 높이는 삼성전자의 전략들은 무엇일까? 권오현 회장이 조직의 시스템을 만들고 진두지휘하면서 발휘한 리더십과 ‘격’의 차이를 만드는 불변의 원칙에 대해 알아보자.
2018-09-12댓글수 : 5 별점 : 8.50 -
상대방의 거짓말에 속아 피해를 보지 않는 방법(FBI 심리기술)
인류 역사가 시작한 이래 사람들은 끊임없이 거짓말을 해왔습니다. 상대방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거짓말도 있지만, 이런저런 손해를 입히거나 심지어 전 재산을 송두리째 빼앗는 거짓말에 속을 때도 있습니다. 실제로 우리 사회에도 거짓말에 속아 사기를 당하는 일이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집주인에게 임대차에 관한 전권을 위임받았다는 부동산중개인의 거짓말을 믿고 효력이 없는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전 재산에 가까운 보증금을 송두리째 잃어버리는 사고가 지금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또 사소하게는 약속한 기일까지 돌려줄 수 있다고 큰소리를 치고 돈을 빌려 가고서는 나 몰라라 하는 경우를 주변에서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거짓말에 피해를 보는 경우를 찾자면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듭니다. 위의 사례들에서 알 수 있듯이 상대방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어서는 피해를 보기 십상입니다. 그렇다면 이런 거짓말에 속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또 상대방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을 때 이를 거절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은 무엇일까요? 오랜 세월 범죄자들을 상대한 FBI 수사관들은 상대방의 행동을 잘 관찰하면 높은 확률로 거짓말을 파악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FBI는 거짓말하는 사람의 특징을 잡아내는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수사관들은 복잡미묘한 ‘얼굴의 암호’를 정리했습니다. 그중 상대가 거짓말을 하는지를 잘 가려낼 수 있고 또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부위로 눈과 코를 지목합니다.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0.00 -
왜 조선 지식인들은 마음공부에 힘을 쏟았을까
‘자기관리’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지요? 직장 동료들 중에서도 유독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자기관리,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나요? 우리는 흔히 외모, 체중, 몸매 관리를 잘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자기관리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이 자기관리 범주에 ‘마음을 다스리는 법’, ‘마음을 가꾸는 법’ 등이 포함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한편 언제부턴가 시작된 ‘몸’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겁습니다. 품위유지비라는 명목으로 성형외과 · 피부과 · 에스테틱 · 퍼스널트레이닝(PT)에 큰돈을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번화가를 조금만 걷다 보면 점심시간이나 퇴근시간에 짬을 내서 받을 수 있는 간단한 시술 광고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광고들을 보면 남들 다하는데 나만 너무 무관심한 것은 아닌지 불안감을 느끼게 합니다.
2019-02-28댓글수 : 2 별점 : 9.50 -
어머니 콤플렉스를 넘어, 아버지가 물려준 과제를 찾아서
남성이 자기 자신과 타인, 그리고 내면을 흐르는 삶의 동력과 맺는 관계가 어디로 향하는지는 어머니와의 초기 경험에 달려 있다. 어머니가 아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개인적 콤플렉스를 아들에게 강요한다면, 그만큼 아들은 버림받고 짓눌리는 상처를 맛봐야 한다. 버림받은 상처에서 아들은 자신의 가치와 세계에 대한 믿음을 부정하는 법을 배운다. 그리고 짓눌리는 상처로부터는 자신의 연약한 경계를 지키지 못했다는 무력감을 느끼며, 이는 보통 순응하거나 의존하는 성격, 또는 공포에 질린 채 과잉보상을 추구하며 힘에 지배되는 성격으로 발전한다. 어느 쪽이든 진정한 자신과는 거리가 멀며, 그런 삶은 자기 본성마저 점령해버린 강력한 경험에 대한 반작용에 지나지 않는다. 이러한 타협은 아동기 내내 되풀이되면서 거짓된 성격을 형성하는 한편, 이후 성인이 되어 타인과 맺는 관계에서까지 최초의 관계에서 형성된 투사를 지속하게 만든다. ‘ 거짓된 자기false self ’ 인 채로 살게 되는 것이다. 아이는 완전히 의존적이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걸 위협하는 모든 것에 크나큰 공포를 느낀다. 모든 남성은 자기 내면에 이러한 무력함의 기억을 복제된 형태로 지니고 있다. 남성은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할 수 있으며 그 결핍감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의존성이 지속될 거라는 막대한 공포에 시달린다. 젊을 때나 나이 들었을 때나 여전한 이 괴로운 상황은 남성이 분노와 슬픔을 계속 키워온 결과다. 남성은 자신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하면 분노하며, 무언가를 상실하면 슬퍼한다. 나이가 들어 성인기에 주어지는 역할을 수행하느라 지치고 시달리는 동안이들 감정은 무의식 속으로 파고드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에너지는 완전히 사라질 수 없으며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겨 우울함, 질병, 폭행, 경쟁 등 여러 형태로 나타날 뿐이다. 이 과정에서 남성의 아니마는 외면당한다. 아니마는 어머니의 세계를 상기시킬 것이라고 의심받기 때문이다. 물론 ‘ 어머니’ 라는 존재는 온갖 짜증이나 성질부림을 통해 자신을 드러낸다. 남성의 슬픔은 우울함으로, ‘ 어머니’ 속으로 두루뭉술하게 들어가려는 중독의 형태로, 또는 자신의 삶 속으로 들어와 자신을 치유해줄 누군가를 향한 애매한 갈망으로 나타난다.
2019-10-31댓글수 : 0 별점 : 6.67 -
세계 경제의 미래를 알려면 무엇을 보아야 할까?(앞으로 3년 경제 전쟁의 미래)
경제는 자본의 흐름이고, 돈의 대내적 값인 금리와 대외적 값인 환율은 돈의 흐름을 읽는 바로미터입니다. 돈은 미국 금리에 따라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움직이기 시작한 돈은 각국의 금리와 환율, 경제 성장, 경제 펀더멘탈과 여러 이벤트에 따라 요동을 칩니다. 자본 유출을 겪는 나라의 경제는 침체되고 위기를 맞기도 합니다. 펀더멘탈이 튼튼한 나라는 버텨내며 오히려 기회를 맞습니다. 세계 경제의 결과는 다시 미국 경제에 영향을 주고 미국의 금리 결정에 반영됩니다. 미시적으로 들여다보면 수많은 요소들이 서로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것이 세계 경제이지만, 거시적으로는 잘 짜여진 기계처럼 글로벌화된 세계 경제가 움직입니다. 이 책은 지난 30년 금융의 역사를 통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살펴봅니다. 일본은 플라자 합의 이후의 엔고 시대가 초래한 버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잃어버린 30년이라는 디플레이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아베노믹스는 디플레이션 시대를 벗어나기 위해 물가상승률 2%를 목표로 무제한적으로 엔화를 찍어 뿌리는 정책입니다. 그럼에도 일본의 미래는 밝지 않습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기축통화이자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가 다시 강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유럽의 재정위기는 유럽연합의 태생적 모순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독일은 자국 통화 대비 약세인 유로화를 통해 수출 성장을 이루어내었으나, 그리스 등 산업경쟁력이 없는 나라들은 수입국으로 전락해 막대한 국가 부채를 지게 되었습니다. 독일은 경기부양 대신 긴축을 유럽연합에 요구했고, 그 결과 유럽은 아직도 경기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에서 양적 완화를 택한 미국이 빠르게 경기를 회복한 것과 대비됩니다. 중국의 부채 위기는 중국 기업의 부채 위기입니다. 중국 기업들의 달러 빚 부담 증가와 자본유출 때문에 중국은 위안화를 절하할 수도 없고, 수출 가격 경쟁력 때문에 절상할 수도 없는 진퇴양난에 빠져 있습니다. 딜레마에 빠진 중국이 선택한 것은 새로운 생산성 혁명을 통한 성장입니다. 중국이 제조2025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매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은 미국에게도 중요한 미래 밥줄입니다. 미중 무역전쟁이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8.00 -
성공하는 사람은 과학에서 배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 빌 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구글의 지주 회사인 알파벳의 래리 페이지, 아마존의 제프 베조스. 세계 최고의 리더이자 CEO인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과학책을 즐겨 읽는다는 점입니다. 과학은 일상과 동떨어졌고, 지적 호기심 많은 괴짜들이나 좋아하는 분야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더욱이 조직을 이끌거나 타인과 관계를 맺거나 업무적 역량을 높이는 활동과는 전혀 상관없다고 여기지요. 하지만 빌 게이츠를 비롯한 세계적인 경영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학 지식과 그로부터 얻은 통찰력은 수많은 이해관계와 상이한 생각들이 부딪치는 경영의 현장에서 객관적인 판단과 현명한 결정을 내릴 때 큰 도움이 되니까요. 게다가 리더십, 인사 관리, 경영 전략, 자기 경영 등 비즈니스와 자기 계발에 필요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습니다. 덕분에 과학은 CEO뿐 아니라 ‘일잘러’가 되고 싶은 직장인, 한층 더 성장하고 싶은 학생에게도 유용합니다. 예를 들면 우리는 큰가시고기의 생태에서 리더의 자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큰가시고기는 포식자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무리를 지어 다니는데 앞에 포식자가 나타나면 무리 중 한 마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앞으로 나서지요. 그러면 이어서 다른 개체들도 나서게 되고 결국 포식자에게 맞서는 형국이 됩니다. 이때 앞으로 나서는 행위는 큰가시고기의 세계에서 일종의 ‘설득 행동’인데요. 이 설득 행동은 인간 사회의 리더에게도 매우 중요합니다. 리더가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그를 따르는 구성원이 적으면 공허한 외침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2019-10-31댓글수 : 0 별점 : 5.00 -
우리는 왜 본질을 보지 못할까?(마케팅 해부실험)
우리가 본질을 보는 문제에 대해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이 본질이라는 것이 누구나 볼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얼핏 생각하면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많을수록 본질을 더 잘 볼 수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인 경우가 더 많습니다. “내가 이 바닥 경험이 20년이야, 20년!” 하며 자신 있게 외치는 분일수록,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한 분일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본질을 보는 눈이 흐린 경우를 많이도 보았습니다. 과감하게 운을 뗐으니, “훌륭한 주장은 훌륭한 증명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천재 천문학자 칼 세이건Carl Sagan의 말처럼 그럴듯 한 근거를 제시해야겠죠? 인간의 모든 생각과 행동은 뇌가 만들어내는 인지활동의 결과물입니다. 따라서 우리 뇌에 대한 몇 가지 사실을 살펴보면 본질을 보는 것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이해하게 됩니다. 본질을 꿰뚫어 보는 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먼저 살펴볼 내용은 우리 뇌의 ‘인지적 구두쇠’ 경향입니다. 이 개념은 쉽게 말해, ‘우리의 뇌는 정보를 처리하는 데 가급적 적은 에너지를 쓰려는 특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뇌가 ‘구두쇠 짓’을 하는 셈인데요, 인지심리학자들이나 인지과학자들이 인간의 본능적 특성을 이야기할 때 가장 자주 언급할 정도로 중요한 개념입니다. 왜 그럴까요? 인간의 뇌도 심장이나 콩팥과 마찬가지로 신체 기관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모든 생명체의 기관은 최소한의 에너지로도 제 기능을 하도록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게다가 뇌는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관이기에 이런 성향이 더욱 강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어떤 현상을 바라볼 때 우리의 뇌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알고 있는 사실과 정보에 연관 지어 그 현상을 ‘신속하게’ 처리해버립니다. 새로운 관점으로 문제를 탐색하는 것은 에너지가 많이 드는 일이니까요. 그리고 이런 작용은 이미 뇌에 저장되어 있는 관련 정보(경험 혹은 지식)가 많을수록 더욱 빠르게 일어납니다. 이것이 흔히 말하는 직관의 정체이고, 이 직관 때문에 경험이 많을수록, 지식이 많을수록 오히려 숨겨진 진짜 본질을 차분하게 살펴보기가 어려워지는 셈입니다.
2019-09-27댓글수 : 0 별점 : 9.00 -
설민석의 삼국지1(천년 전 이야기 속에서 지혜를 구하다)
삼국지는 죽기 전에 꼭 읽어야할 필독서이긴 하나, 다소 복잡하고 난해하기 때문에, 솔직히 제대로 읽기엔 너무 어렵다. 그러나 '지식큐레이터 설민석'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설명하고자 한다는데.. 그의 해석을 통해, 현재의 우리에게 필요한 답을 얻고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를 구해보자.
2019-08-14댓글수 : 29 별점 : 7.54 -
투자자의 인문학 서재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우리는 수많은 역사적 사회 현상을 ‘경제’, ‘돈’의 관점에서 관찰하고 해석하는 습관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데... 투자의 고수는 무엇을 공부하며 어디에서 답을 찾을까?
2020-03-11댓글수 : 19 별점 : 8.80 -
요즘 애들, 요즘 어른들
밀레니얼 세대는 정말 끈기가 없어서 사표를 쓰는 걸까? 한국고용정보원의「고용동향브리프」2017년 11월호에 실린 ‘청년의 첫 직장과 잠재경제활동인구’에 따르면, 첫 직장 평균 근속기간이 15개월이었다. 2007년 평균 근속기간 18개월과 비교하면 3개월이 줄었다. 퇴사 이유로 가장 크게 꼽힌 것이 ’근로여건 불만족’인데 51%나 된다. 흥미로운 사실은 2004년 조사 때는 ‘근로여건 불만족’의 비중이 39.4%였다는 것이다. 근로여건의 불만을 참지 못하고 사표 쓰는 밀레니얼 세대가 늘어난 것이니, 이것만 보면 끈기 부족이라는 말이 틀리지 않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핵심은 근로 여건를 바라보는 관점이다. 과거 세대들은 불합리한 환경에도 버티고 참았던 것이지, 문제가 없었던 게 아니다. 그걸 못 참는다고 해서 끈기가 없다고 하는 게 맞을까? 기성세대의 조직문화에는 나이나 직급을 서열처럼 여기거나, 상명하복 같은 군사문화가 녹아 있다. 상사가 퇴근하기 전까지는 자신의 일이 끝났어도 남아 있거나, 형식과 서류에 짓눌려 내용이 부실한 보고서를 올리거나, 단합을 한답시고 술 마시며 회식을 하거나,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부당한 일을 눈감고 넘어가거나, 인맥을 중심으로 사내 정치를 하는 조직문화가 우리의 근로여건에 녹아 있다. 과연 이러한 것이 합리적인 조직문화이고 근로여건인가? 기성세대는 이런 과거의 조직문화에 어느 정도 적응하며 악습을 받아들였다. 오히려 이런 조직문화에 반기를 드는 소수들을 배신자나 부적응자로 낙인찍기도 했다. 386세대나 X세대는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악습에 적응해버리며 일종의 동조자가 되었고, 이제 조직에서 과거의 악습을 없앨 수 있는 위치에 있지만 조직문화를 혁신할 생각이 없다. 익숙해져서일 수도 있고, 직급이 높아져 이런 조직문화의 수혜자가 되어서일 수도 있다. 자신이 선택한 첫 직장이 평생직장이 되거나, 평생 그 분야에서만 일한다고 여겼던 기성세대에겐 자신의 첫 직장이 많은 것을 좌우한다. 자신의 선택에 대해 무모할 만큼 끈기 있는 책임감을 가진 셈이다. 하지만 밀레니얼 세대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결과를 스스로 감수하면서, 방향을 계속 수정해갈 수 있다. 살면서 여러 가지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여기는 세대다. 직장생활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에서 기성세대와 밀레니얼 세대는 차이가 있다.
2019-05-30댓글수 : 3 별점 : 0.00 -
당신은 자유인입니까 노예입니까
당신은 자유인입니까 노예입니까 단순하고 가혹한 이분법이지만 로마인에게 “당신은 노예인가 자유인인가?Servus es an liber?”라는 말은 아주 중요한 신원조회 사항이었습니다. 일상에서 “당신은 노예인가 자유인인가?”라는 질문은 다양한 형태의 의문문으로 던져졌습니다. “우트룸 세르부스 에스 안 리베르?Utrum servus es an liber?” “세르부스네 에스 안 리베르?Servusne es an liber?” 또는 “당신은 자유인이었습니까?Fustin(Fustine) liber?”라고 과거형으로 묻기도 했지요. 물론 이 자유인과 노예의 이분법에 반기를 드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페니키아 출신의 법학자 울피아누스는 “시민법에서 노예는 사람이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자연법에선 그렇지 않다. 자연법에선 모든 사람이 평등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자연법이란 모든 시대와 장소에 적용되는 변치 않는 규범으로 현재 시행되고 있거나 과거에 현실적으로 시행됐던 실정법의 우위 개념입니다. 하지만 로마법은 엄연히 자연법이 아니라 실정법이었습니다. 그리고 예나 지금이나 원칙과 이상보다 평범한 사람들의 피부에 더 와닿는 것은 현실의 규약들이지요. 로마인들에게 실질적으로 적용된 법률은 ‘평등의 자연법’이 아닌 인간의 부조리와 모순까지도 고스란히 품고 있는 실정법이었습니다. 결국 대전제로는 인간이 평등한 존재라고는 하나, 현실적으로 평등과 다름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인간’은 오직 ‘자유인’에 국한돼 있었던 것입니다. 로마의 노예는 열등한 존재였습니다. 인격이기 전에 소유할 수 있는 재산으로 치부되었기 때문에 법률상 매매와 증여, 상속과 유증遺贈의 대상이었습니다. 노예를 소유한 주인은 자기가 존재론적으로 우월하다고 느꼈고, 노예는 자기 자신의 열등함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을 겁니다. 나아가 이를 정당화하기 위해 로마 사회는 노예는 우연히, 운이 나빠서, 후천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운명적으로 그렇게 태어난다고 설명하는데, 이 우열의 논리는 거의 모든 역사를 관통하며 차별을 정당화하는 이론이 되었습니다. 로마의 자유인과 노예의 실상을 알고 나니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똑같은 모습을 한 사람끼리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싶어서 화가 치미나요? 그러나 저는 어떤 면에서는 로마 시대와 오늘날에는 큰 차이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노골적인 신분제만 없다 뿐이지 사람이 사람을 대하는 조건과 양상은 어떤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것처럼 보이거든요. 물론 오늘날에는 ‘자유인인가? 노예인가?’라고 대놓고 묻거나 신원을 조회하는 일은 거의 없지요. 하지만 지금도 우리 사회는 소속과 경제력에 대한 교묘한 질문을 통해 끊임없이 사람을 가르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당신은 정규직인가? 비정규직인가?” “당신은 전임교수인가? 시간강사인가?” “당신은 서울캠퍼스 학생인가? 지방캠퍼스 학생인가?” 앞서 인용한 베르베르의 글처럼 어떤 세계관을 갖고 살아가느냐에 따라 각자의 삶에 대한 기대와 희망의 농도도 저마다 다르겠지요. 그러나 어두운 빛깔의 안경을 쓰고 거칠게 말하자면, 현대인은 각자의 일터에서 정규직으로 일하든 비정규직으로 일하든, 연봉과 소득이 얼마이든 간에 어떤 의미에서는 모두 ‘임금노예’에 지나지 않는지도 모릅니다. 경제적 ‘안정’과 ‘불안정’으로 삶의 질을 나누는 세태가 결국 한 인간의 가치가 돈에 매여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죠.
2019-10-31댓글수 : 3 별점 : 8.67 -
아저씨, 혹은 아재를 응원합니다
아저씨. ‘아재’ 혹은 ‘꼰대’라는, 애증이 뒤범벅된 말로도 불리는 지금 시대의 아저씨들은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시절을 견뎌내고 있습니다. 이전 세대가 누렸던 많은 것들 - 직장에서의 안정된 은퇴와 노후, 가정에서의 존경과 권위 등 -은 사라진 지 오래고 남은 것은 나이 든 부모의 봉양과 끝없이 길어지는 자식들 뒷바라지뿐입니다.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 그나마 지니고 있던 지식과 경험의 가치는 속절없이 떨어져가는데 의학의 발달로 오히려 수명은 길어져만 갑니다. 이러한 삶의 무게에도 불구하고 간간히 터져나오는 일부 몰지각한 아저씨들의 사건사고 덕분에 오히려 사회적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왜, 도대체 언제부터 이렇게 된 것일까요?
2019-05-31댓글수 : 0 별점 : 8.00 -
돈이 인생의 유일한 목적인 자본가
<자본가의 탄생>은 야코프 푸거라는 15세기 유럽을 살았던 한 자본가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푸거는 메디치, 로스차일드, 록펠러, 빌 게이츠에 비하면 우리에게 낯선 인물이지만 사실 이들 못지않게 부유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는 훨씬 더 중요합니다. 푸거는 자신이 살았던 14~15세기 유럽 전체 GDP의 2퍼센트를 단독으로 소유했고 자본주의의 탄생, 종교개혁, 합스부르크 제국의 건설, 독일 농민 전쟁 등 굵직한 세계사적 사건들과 관련 있는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에 관한 책을 쓴 사람은 역사학자가 아니라 증권 분석가입니다. 대체 왜 증권 분석가가 야코프 푸거에 대한 책을 썼을까요? 왜 우리에게 15세기에 살았던 부자의 삶을 들어보라고 권하는 것일까요? 저자는 푸거가 권력, 안락한 삶 등에 관심이 없고 오로지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을 인생의 목적으로 삼았던 순수한 의미의 ‘자본가’였다고 평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의 중심에 있는 자본가가 어떤 사람인지, 돈을 인생의 목표로 설정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가감 없이 맛볼 수 있다고 합니다.
2019-02-27댓글수 : 1 별점 : 9.00